선관위, ‘부정선거 반박’ 시연…민경욱 “셀프 검증”

입력 2020.05.28 (20:28) 수정 2020.05.28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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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총선 이후 통합당 민경욱 의원 등 일부에서 '부정 선거' 의혹을 제기했었죠. 

중앙 선관위가 이에 반박하기 위해 사전 투표와 개표 전 과정을 공개 시연했습니다. 

민경욱 의원은 '셀프 검증'이라며 선관위를 비난했습니다. 

정아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4.15 총선 상황을 재연한 사전투표와 개표 시연회, 

투표함의 봉인, 운송, 보관과 개표 전 과정을 공개한 선관위는 조작 음모론을 조목조목 반박했습니다. 

[조규영/중앙선관위 선거 1과장 : "특수 봉인지는 훼손 시 특수 마크가 표시됩니다. 특수 봉인지를 뜯어내면 그 기능이 상실되므로 투표함을 조작, 바꿔치기할 수 없습니다."]

특히 투표지 분류기와 이를 제어하는 계수기, 컴퓨터를 직접 분해해가며 통신 장치가 연결돼있다는 주장을 일축했습니다. 

[김판석/중앙선관위 선거국장 : "단편적인 면만 부각해 투개표 의혹을 제기하거나 투표용지를 탈취하는 등 부정한 방법으로 여론을 선동해서는 안 된다."]

하지만 선관위는 투표용지 분실 등 일부 관리 부실에 대해서는 다소 완벽하지 못한 점도 있었다며 실수를 인정했습니다. 

낙선 후 조작 의혹을 주장해온 통합당 민경욱 의원은 선관위 시연은 '셀프 검증'이라면서, 한 개표 참관인이 자신에게 투표용지를 전달했다고 공개했습니다. 

[민경욱/미래통합당 의원 : "시연 자체가 음주운전 사고를 내고 1주일 뒤에 운전해보겠다는 그런 것과 똑같습니다."]

통합당은 선관위의 공개 시연에 대해 공식 입장을 내지 않았지만 재검표가 필요하단 여론도 일부에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정아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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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관위, ‘부정선거 반박’ 시연…민경욱 “셀프 검증”
    • 입력 2020-05-28 20:28:47
    • 수정2020-05-28 20:29:40
    뉴스7(광주)
[앵커] 총선 이후 통합당 민경욱 의원 등 일부에서 '부정 선거' 의혹을 제기했었죠.  중앙 선관위가 이에 반박하기 위해 사전 투표와 개표 전 과정을 공개 시연했습니다.  민경욱 의원은 '셀프 검증'이라며 선관위를 비난했습니다.  정아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4.15 총선 상황을 재연한 사전투표와 개표 시연회,  투표함의 봉인, 운송, 보관과 개표 전 과정을 공개한 선관위는 조작 음모론을 조목조목 반박했습니다.  [조규영/중앙선관위 선거 1과장 : "특수 봉인지는 훼손 시 특수 마크가 표시됩니다. 특수 봉인지를 뜯어내면 그 기능이 상실되므로 투표함을 조작, 바꿔치기할 수 없습니다."] 특히 투표지 분류기와 이를 제어하는 계수기, 컴퓨터를 직접 분해해가며 통신 장치가 연결돼있다는 주장을 일축했습니다.  [김판석/중앙선관위 선거국장 : "단편적인 면만 부각해 투개표 의혹을 제기하거나 투표용지를 탈취하는 등 부정한 방법으로 여론을 선동해서는 안 된다."] 하지만 선관위는 투표용지 분실 등 일부 관리 부실에 대해서는 다소 완벽하지 못한 점도 있었다며 실수를 인정했습니다.  낙선 후 조작 의혹을 주장해온 통합당 민경욱 의원은 선관위 시연은 '셀프 검증'이라면서, 한 개표 참관인이 자신에게 투표용지를 전달했다고 공개했습니다.  [민경욱/미래통합당 의원 : "시연 자체가 음주운전 사고를 내고 1주일 뒤에 운전해보겠다는 그런 것과 똑같습니다."] 통합당은 선관위의 공개 시연에 대해 공식 입장을 내지 않았지만 재검표가 필요하단 여론도 일부에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정아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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