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센터 감염은 이태원과 달라” 위험도 평가하긴 초기단계

입력 2020.05.28 (21:22) 수정 2020.05.28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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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 시대를 살면서 우리가 빚지고 있는 이 최전선 노동자들의 얘기는 내일(29일) 9시 뉴스에서 다시 깊이있게 들여다 볼 예정입니다.

다음 소식입니다.

등교시점과 맞물려 확진자 수 늘어나면서 지금 생활 속 거리두기, 다시 사회적 거리두기로 돌아가야하는 것 아닌가.. 하는 목소리 나오는데요.

방역당국은 일단, 지금 상황에 대처하면서 부족한 점을 보완한다는 입장입니다.

송금한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중구에 위치한 KB생명 전화영업점,

8명의 확진자가 잇따라 나왔는데 감염 경로는 조사 중입니다.

이렇게 감염 경로가 아직 확인되지 않은 집단 발생이 7.6% (5%) 오늘(28일) 신규 확진자 수는 79명 (50명)으로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하면서 내걸었던 기준 지표를 모두 넘어섰습니다.

[김강립/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 : "(5월 6일)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되면서 산발적인 지역사회 감염이 발생할 수 있을 거라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러면서 이태원 클럽 관련 사례와는 다르다고 강조했습니다.

이태원발 감염의 경우는 관련된 유흥시설이 많고 1차 검사 대상자만 7천 명을 넘었습니다.

여기에 가짜 명부 작성으로 검사 대상자 찾기도 쉽지 않았습니다.

반면 이번 물류센터 관련자는 모두 4천여 명으로 훨씬 적고 연락처도 비교적 명확히 확보했습니다.

따라서 진단검사도 사나흘이면 끝낼 수 있다는 겁니다.

또, 물류센터 관련 확진자는 대다수 수도권에 거주한다는 점도 이번 조치에 고려됐습니다.

하지만 물류센터 접촉자들의 동선이 광범위하고, 빠르고 조용한 코로나19의 특성상 보다 과감한 조처가 필요하단 지적도 나옵니다.

[김우주/고려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 : "아직 감염원도 명확하지가 않고, 물류센터에만 있던 게 아니고 집이라든지 어디 방문을 쭉 했을 것 아닙니까."]

방역당국은 앞으로 1-2주간 물류센터 관련 방역에 집중한 뒤 거리두기 강화 여부를 검토할 것으로 보입니다.

[박능후/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 : "적어도 일주일 이상은 이것이 계속될 경우에 생활 속 방역 거리두기에서 사회적 거리 두기로 이렇게 전환할 수 있는 직접적인 지표가 되겠습니다."]

특히 수도권 지역에 방역 강도를 높인 건 학생들을 보호하기 위한 선제적인 조처라고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송금한입니다.

▶ ‘ 코로나19 현황과 대응’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Issue.html?icd=19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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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물류센터 감염은 이태원과 달라” 위험도 평가하긴 초기단계
    • 입력 2020-05-28 21:23:40
    • 수정2020-05-28 21:32:00
    뉴스 9
[앵커]

코로나 시대를 살면서 우리가 빚지고 있는 이 최전선 노동자들의 얘기는 내일(29일) 9시 뉴스에서 다시 깊이있게 들여다 볼 예정입니다.

다음 소식입니다.

등교시점과 맞물려 확진자 수 늘어나면서 지금 생활 속 거리두기, 다시 사회적 거리두기로 돌아가야하는 것 아닌가.. 하는 목소리 나오는데요.

방역당국은 일단, 지금 상황에 대처하면서 부족한 점을 보완한다는 입장입니다.

송금한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중구에 위치한 KB생명 전화영업점,

8명의 확진자가 잇따라 나왔는데 감염 경로는 조사 중입니다.

이렇게 감염 경로가 아직 확인되지 않은 집단 발생이 7.6% (5%) 오늘(28일) 신규 확진자 수는 79명 (50명)으로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하면서 내걸었던 기준 지표를 모두 넘어섰습니다.

[김강립/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 : "(5월 6일)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되면서 산발적인 지역사회 감염이 발생할 수 있을 거라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러면서 이태원 클럽 관련 사례와는 다르다고 강조했습니다.

이태원발 감염의 경우는 관련된 유흥시설이 많고 1차 검사 대상자만 7천 명을 넘었습니다.

여기에 가짜 명부 작성으로 검사 대상자 찾기도 쉽지 않았습니다.

반면 이번 물류센터 관련자는 모두 4천여 명으로 훨씬 적고 연락처도 비교적 명확히 확보했습니다.

따라서 진단검사도 사나흘이면 끝낼 수 있다는 겁니다.

또, 물류센터 관련 확진자는 대다수 수도권에 거주한다는 점도 이번 조치에 고려됐습니다.

하지만 물류센터 접촉자들의 동선이 광범위하고, 빠르고 조용한 코로나19의 특성상 보다 과감한 조처가 필요하단 지적도 나옵니다.

[김우주/고려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 : "아직 감염원도 명확하지가 않고, 물류센터에만 있던 게 아니고 집이라든지 어디 방문을 쭉 했을 것 아닙니까."]

방역당국은 앞으로 1-2주간 물류센터 관련 방역에 집중한 뒤 거리두기 강화 여부를 검토할 것으로 보입니다.

[박능후/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 : "적어도 일주일 이상은 이것이 계속될 경우에 생활 속 방역 거리두기에서 사회적 거리 두기로 이렇게 전환할 수 있는 직접적인 지표가 되겠습니다."]

특히 수도권 지역에 방역 강도를 높인 건 학생들을 보호하기 위한 선제적인 조처라고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송금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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