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경찰 과잉진압 흑인 사망…“인종차별” 후폭풍

입력 2020.05.28 (21:47) 수정 2020.05.28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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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에서는 백인 경찰이 비무장 흑인 남성을 과잉 진압해 숨지는 일이 벌어졌는데요.

분노한 시민들이 거리로 나와 인종차별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였습니다.

박원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밤중 건물이 거센 불길에 휩싸였습니다.

자동차도 불에 타 형체만 간신히 남았습니다.

방화가 잇따른 가운데 일부 상점은 약탈을 당했습니다.

지난 월요일 밤 경찰의 과잉 진압에 흑인 남성이 숨지자 인종 차별에 분노한 시민들이 항의 시위를 벌였습니다.

["숨을 쉴 수 없어요. 숨을 쉴 수 없어요."]

["세계 모든 사람이 봐야 합니다. 세계가 꼭 이것을 봐야 합니다."]

위조 수표 용의자로 의심 받던 조지 플루이드라는 이 흑인 남성은 한 경찰의 무릎에 목이 깔려 고통스러워 하다가 끝내 숨졌습니다.

[조지 플로이드 : "숨을 쉴 수가 없어요. 경찰관님, 숨을 쉴 수가 없다고요."]

비난 여론이 거세지자 미 연방수사국은 가혹 행위에 가담한 경찰관 4명을 조사해 결국 해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신속한 수사를 요청했고, 민주당 대선 주자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은 법무부가 직접 나서 사망사건을 조사하라고 촉구했습니다.

하지만 미니애폴리스 곳곳에선 사건 이후 매일 수천 명이 '흑인 생명도 소중하다'는 말 등이 적힌 팻말을 들고 거리로 나서는 등 분노는 좀처럼 사그라질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

KBS 뉴스 박원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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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경찰 과잉진압 흑인 사망…“인종차별” 후폭풍
    • 입력 2020-05-28 21:49:02
    • 수정2020-05-28 21:5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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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에서는 백인 경찰이 비무장 흑인 남성을 과잉 진압해 숨지는 일이 벌어졌는데요.

분노한 시민들이 거리로 나와 인종차별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였습니다.

박원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밤중 건물이 거센 불길에 휩싸였습니다.

자동차도 불에 타 형체만 간신히 남았습니다.

방화가 잇따른 가운데 일부 상점은 약탈을 당했습니다.

지난 월요일 밤 경찰의 과잉 진압에 흑인 남성이 숨지자 인종 차별에 분노한 시민들이 항의 시위를 벌였습니다.

["숨을 쉴 수 없어요. 숨을 쉴 수 없어요."]

["세계 모든 사람이 봐야 합니다. 세계가 꼭 이것을 봐야 합니다."]

위조 수표 용의자로 의심 받던 조지 플루이드라는 이 흑인 남성은 한 경찰의 무릎에 목이 깔려 고통스러워 하다가 끝내 숨졌습니다.

[조지 플로이드 : "숨을 쉴 수가 없어요. 경찰관님, 숨을 쉴 수가 없다고요."]

비난 여론이 거세지자 미 연방수사국은 가혹 행위에 가담한 경찰관 4명을 조사해 결국 해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신속한 수사를 요청했고, 민주당 대선 주자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은 법무부가 직접 나서 사망사건을 조사하라고 촉구했습니다.

하지만 미니애폴리스 곳곳에선 사건 이후 매일 수천 명이 '흑인 생명도 소중하다'는 말 등이 적힌 팻말을 들고 거리로 나서는 등 분노는 좀처럼 사그라질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

KBS 뉴스 박원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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