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장기화에 학원가 폐업 위기
입력 2020.05.29 (07:37)
수정 2020.05.29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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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장기화 여파로 원생들의 발길이 끊기다시피 한 학원들의 경영난이 심화하고 있습니다.
정부 지원에도 현장의 어려움은 계속돼 폐업을 고민하는 학원들도 늘고 있습니다.
이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올해 초 어학원 운영을 시작한 주선연씨.
문을 연지 1달 만에 터진 코로나19로 120명 가까운 원생들이 빠져 나가면서 문을 닫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임차료와 강사 월급을 감당하기 어려워 빚까지 내며 두 달여 만에 겨우 문을 열었지만, 상황은 나아진 게 없습니다.
[주선연/학원 운영 : "이제 개원했으니 그런 부분이 보전돼야 하는데 그러려면 신규 학생이나 신규 상담이 들어와야 하는데 지금 그게 전혀 없는 상황이거든요."]
영어유치원을 운영하는 허정씨도 어렵기는 마찬가지입니다.
50명 남짓이던 원생이 30명으로 줄어 강사 2명을 내보내야 했습니다.
[허정/학원 운영 : "(코로나19가) 정리되고 나면 보내야지 하고 생각하셔서 휴원율도 20% 정도 생기고 있고요. 조금 더 미뤘다가 보내신다는 분들이 거의 반이기 때문에..."]
상황이 이렇지만 학원 등 교육서비스 산업에 대한 대책은 울산시가 준 지원금 60만 원이 전부입니다.
소비 활성화를 위해 지급한 긴급재난지원금도 교육서비스 현장에서는 무용지물입니다.
대부분 업종이 지원금을 통해 고꾸라진 매출을 회복했지만, 교육서비스업만 매출 감소세가 심화하고 있습니다.
이미 지역 내 학원 50여 곳이 경영난으로 폐업하는 등 막다른 골목에 내몰린 상황.
학원가에서는 정부 방침으로 휴원했던 학원들이 고사 직전에 이르렀다며 정부의 직접 지원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박철수/울산시 학원총연합회 회장 : "2달 동안 수입이 제로인 학원들 손실 보전이 안 되더라도 정부의 직접적인, 제대로 된 지원을 요구하고 싶어요."]
코로나19가 재확산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교육서비스업에 대한 추가 지원은 요원해 문을 닫는 학원은 계속 늘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정입니다.
코로나19 장기화 여파로 원생들의 발길이 끊기다시피 한 학원들의 경영난이 심화하고 있습니다.
정부 지원에도 현장의 어려움은 계속돼 폐업을 고민하는 학원들도 늘고 있습니다.
이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올해 초 어학원 운영을 시작한 주선연씨.
문을 연지 1달 만에 터진 코로나19로 120명 가까운 원생들이 빠져 나가면서 문을 닫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임차료와 강사 월급을 감당하기 어려워 빚까지 내며 두 달여 만에 겨우 문을 열었지만, 상황은 나아진 게 없습니다.
[주선연/학원 운영 : "이제 개원했으니 그런 부분이 보전돼야 하는데 그러려면 신규 학생이나 신규 상담이 들어와야 하는데 지금 그게 전혀 없는 상황이거든요."]
영어유치원을 운영하는 허정씨도 어렵기는 마찬가지입니다.
50명 남짓이던 원생이 30명으로 줄어 강사 2명을 내보내야 했습니다.
[허정/학원 운영 : "(코로나19가) 정리되고 나면 보내야지 하고 생각하셔서 휴원율도 20% 정도 생기고 있고요. 조금 더 미뤘다가 보내신다는 분들이 거의 반이기 때문에..."]
상황이 이렇지만 학원 등 교육서비스 산업에 대한 대책은 울산시가 준 지원금 60만 원이 전부입니다.
소비 활성화를 위해 지급한 긴급재난지원금도 교육서비스 현장에서는 무용지물입니다.
대부분 업종이 지원금을 통해 고꾸라진 매출을 회복했지만, 교육서비스업만 매출 감소세가 심화하고 있습니다.
이미 지역 내 학원 50여 곳이 경영난으로 폐업하는 등 막다른 골목에 내몰린 상황.
학원가에서는 정부 방침으로 휴원했던 학원들이 고사 직전에 이르렀다며 정부의 직접 지원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박철수/울산시 학원총연합회 회장 : "2달 동안 수입이 제로인 학원들 손실 보전이 안 되더라도 정부의 직접적인, 제대로 된 지원을 요구하고 싶어요."]
코로나19가 재확산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교육서비스업에 대한 추가 지원은 요원해 문을 닫는 학원은 계속 늘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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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0-05-29 15:3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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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장기화 여파로 원생들의 발길이 끊기다시피 한 학원들의 경영난이 심화하고 있습니다.
정부 지원에도 현장의 어려움은 계속돼 폐업을 고민하는 학원들도 늘고 있습니다.
이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올해 초 어학원 운영을 시작한 주선연씨.
문을 연지 1달 만에 터진 코로나19로 120명 가까운 원생들이 빠져 나가면서 문을 닫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임차료와 강사 월급을 감당하기 어려워 빚까지 내며 두 달여 만에 겨우 문을 열었지만, 상황은 나아진 게 없습니다.
[주선연/학원 운영 : "이제 개원했으니 그런 부분이 보전돼야 하는데 그러려면 신규 학생이나 신규 상담이 들어와야 하는데 지금 그게 전혀 없는 상황이거든요."]
영어유치원을 운영하는 허정씨도 어렵기는 마찬가지입니다.
50명 남짓이던 원생이 30명으로 줄어 강사 2명을 내보내야 했습니다.
[허정/학원 운영 : "(코로나19가) 정리되고 나면 보내야지 하고 생각하셔서 휴원율도 20% 정도 생기고 있고요. 조금 더 미뤘다가 보내신다는 분들이 거의 반이기 때문에..."]
상황이 이렇지만 학원 등 교육서비스 산업에 대한 대책은 울산시가 준 지원금 60만 원이 전부입니다.
소비 활성화를 위해 지급한 긴급재난지원금도 교육서비스 현장에서는 무용지물입니다.
대부분 업종이 지원금을 통해 고꾸라진 매출을 회복했지만, 교육서비스업만 매출 감소세가 심화하고 있습니다.
이미 지역 내 학원 50여 곳이 경영난으로 폐업하는 등 막다른 골목에 내몰린 상황.
학원가에서는 정부 방침으로 휴원했던 학원들이 고사 직전에 이르렀다며 정부의 직접 지원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박철수/울산시 학원총연합회 회장 : "2달 동안 수입이 제로인 학원들 손실 보전이 안 되더라도 정부의 직접적인, 제대로 된 지원을 요구하고 싶어요."]
코로나19가 재확산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교육서비스업에 대한 추가 지원은 요원해 문을 닫는 학원은 계속 늘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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