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흘 만에 재소환…‘경영권 승계’ 초점

입력 2020.05.29 (12:08) 수정 2020.05.29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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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삼성그룹의 경영권 승계 과정에 관련해 검찰에 재차 소환됐습니다.

사흘 전에도 장시간 조사를 받은 데 이어 강도 높은 조사가 이어지는 건데요.

현장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봅니다.

김진호 기자, 이 부회장이 언제 다시 소환된 거죠?

[리포트]

예,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오늘 오전 8시쯤부터 이곳 서울중앙지검에 다시 소환돼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경제범죄형사부에서 조사를 받고 있는데요.

이번에도 비공개 소환이었습니다.

이 부회장은 사흘 전 17시간 동안 조사를 받고 이튿날 새벽에 귀가한 뒤 오늘 또 소환됐는데요.

이 부회장은 지난 1차 조사에서 혐의를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승계 작업과 관련해 "보고를 받거나 지시한 사실이 없다"고 지속적으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그만큼, 오늘 조사에서는 검찰이 사흘 전 조사와 다른 어떤 물증을 제시하면서 이 부회장의 지시 여부를 캐물을지가 관건입니다.

이 수사는 1년 6개월 전부터 진행됐습니다.

당초 수사 대상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회계 부정 의혹이었고요,

이 회계 부정이 삼성 경영권 승계 작업의 동기로 작용한 것이 아닌지로 검찰 수사 방향이 확대됐습니다.

최근엔 검찰이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임원 등을 줄소환하면서 그룹 고위층 사이에 어떤 의사결정 과정이 있었는지 조사해왔습니다.

그리고 지금 경영권 승계 의혹의 당사자이자, 그룹 내 의사결정 구조의 최정점에 있는 이 부회장을 조사하고 있는 겁니다.

결국, 회계 부정 의혹과 경영권 승계 의혹의 연관성을 어느 정도 규명하느냐가 수사의 핵심이라고 볼 수 있는데요.

검찰이 이 부회장을 사흘 만에 재차 소환한 만큼 이번 삼성바이오로직스 수사도 종착점에 다다른 모습입니다.

검찰은 조만간 이 부회장을 포함해 삼성 임원진 등에 대한 신병처리를 한꺼번에 결정할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KBS 뉴스 김진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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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흘 만에 재소환…‘경영권 승계’ 초점
    • 입력 2020-05-29 12:09:55
    • 수정2020-05-29 12:5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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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삼성그룹의 경영권 승계 과정에 관련해 검찰에 재차 소환됐습니다.

사흘 전에도 장시간 조사를 받은 데 이어 강도 높은 조사가 이어지는 건데요.

현장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봅니다.

김진호 기자, 이 부회장이 언제 다시 소환된 거죠?

[리포트]

예,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오늘 오전 8시쯤부터 이곳 서울중앙지검에 다시 소환돼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경제범죄형사부에서 조사를 받고 있는데요.

이번에도 비공개 소환이었습니다.

이 부회장은 사흘 전 17시간 동안 조사를 받고 이튿날 새벽에 귀가한 뒤 오늘 또 소환됐는데요.

이 부회장은 지난 1차 조사에서 혐의를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승계 작업과 관련해 "보고를 받거나 지시한 사실이 없다"고 지속적으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그만큼, 오늘 조사에서는 검찰이 사흘 전 조사와 다른 어떤 물증을 제시하면서 이 부회장의 지시 여부를 캐물을지가 관건입니다.

이 수사는 1년 6개월 전부터 진행됐습니다.

당초 수사 대상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회계 부정 의혹이었고요,

이 회계 부정이 삼성 경영권 승계 작업의 동기로 작용한 것이 아닌지로 검찰 수사 방향이 확대됐습니다.

최근엔 검찰이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임원 등을 줄소환하면서 그룹 고위층 사이에 어떤 의사결정 과정이 있었는지 조사해왔습니다.

그리고 지금 경영권 승계 의혹의 당사자이자, 그룹 내 의사결정 구조의 최정점에 있는 이 부회장을 조사하고 있는 겁니다.

결국, 회계 부정 의혹과 경영권 승계 의혹의 연관성을 어느 정도 규명하느냐가 수사의 핵심이라고 볼 수 있는데요.

검찰이 이 부회장을 사흘 만에 재차 소환한 만큼 이번 삼성바이오로직스 수사도 종착점에 다다른 모습입니다.

검찰은 조만간 이 부회장을 포함해 삼성 임원진 등에 대한 신병처리를 한꺼번에 결정할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KBS 뉴스 김진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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