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유소각장 증설 결국 추진…남은 절차는?
입력 2020.05.29 (19:54)
수정 2020.05.29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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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해 지역 최대 현안으로 꼽히고 있는 장유소각장 문제가 논란 끝에 증설하기로 결정됐습니다.
김해시는 내년부터 증설 공사에 들어갈 계획이지만, 반대 주민들은 여전히 이전을 요구하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차주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김해시 쓰레기 소각장.
저장조 안에 각 가정에서 수거한 쓰레기 2천 톤이 산더미처럼 쌓였습니다.
하루 소각 용량은 150톤.
김해지역 하루 쓰레기 배출량 197톤을 감당하지 못해 쌓인 겁니다.
김해시는 지난 1997년 입지선정위원회의 400톤 규모 소각로 2기 설치 결정대로, 나머지 소각로 하나를 더 만들어 처리 용량을 300톤으로 늘릴 계획입니다.
[신종기/김해시 청소행정과장 : "소각장은 그대로 있고 소각로, 쉽게 말해 보일러 정도가 한 개 더 들어간다고…. (소각장을) 건립할 때 그렇게 계획했습니다. 필터라든지 이런 게 더 좋은 게 들어가기 때문에 오히려 오염물질은 지금보다 훨씬 더 줄어들고."]
김해시는 지난달 말 공사 기본설계용역을 발주했고, 내년 상반기 공사를 시작해 오는 2024년 준공할 계획입니다.
사업비 860억여 원을 투입해 소각로 하나를 추가한 뒤 20년 된 기존 소각로도 교체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반대 주민들은 김해시가 소각장 이전 약속을 번복했다며, 현 위치인 주거지가 아닌 다른 곳으로 옮겨야 한다고 반발합니다.
반대 주민 비상대책위원회는 소각장 영향권에 있는 2천 7백여 가구뿐만 아니라 장유 전체 주민 투표를 추진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박원주/장유소각장 반대 주민비대위원장 : "(다른 장소를) 최 적합 부지로 선정했던 것은 그만한 이유가 있고 전문기관에서, 그걸 김해시에서 (번복한 건) 어떤 말로도 변명밖에 안 됩니다. 주민투표를 요구할 것이고 범시민연합을 구성하려고 계획하고 있습니다."]
김해시가 주민들이 요구한 주민건강영향조사와 악취영향조사를 공사 시작 전에 마칠 예정이지만, 반대 주민과 의견 차를 좁히지 못한 채 증설을 본격적으로 추진하면서 또 다른 갈등이 예고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차주하입니다.
김해 지역 최대 현안으로 꼽히고 있는 장유소각장 문제가 논란 끝에 증설하기로 결정됐습니다.
김해시는 내년부터 증설 공사에 들어갈 계획이지만, 반대 주민들은 여전히 이전을 요구하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차주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김해시 쓰레기 소각장.
저장조 안에 각 가정에서 수거한 쓰레기 2천 톤이 산더미처럼 쌓였습니다.
하루 소각 용량은 150톤.
김해지역 하루 쓰레기 배출량 197톤을 감당하지 못해 쌓인 겁니다.
김해시는 지난 1997년 입지선정위원회의 400톤 규모 소각로 2기 설치 결정대로, 나머지 소각로 하나를 더 만들어 처리 용량을 300톤으로 늘릴 계획입니다.
[신종기/김해시 청소행정과장 : "소각장은 그대로 있고 소각로, 쉽게 말해 보일러 정도가 한 개 더 들어간다고…. (소각장을) 건립할 때 그렇게 계획했습니다. 필터라든지 이런 게 더 좋은 게 들어가기 때문에 오히려 오염물질은 지금보다 훨씬 더 줄어들고."]
김해시는 지난달 말 공사 기본설계용역을 발주했고, 내년 상반기 공사를 시작해 오는 2024년 준공할 계획입니다.
사업비 860억여 원을 투입해 소각로 하나를 추가한 뒤 20년 된 기존 소각로도 교체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반대 주민들은 김해시가 소각장 이전 약속을 번복했다며, 현 위치인 주거지가 아닌 다른 곳으로 옮겨야 한다고 반발합니다.
반대 주민 비상대책위원회는 소각장 영향권에 있는 2천 7백여 가구뿐만 아니라 장유 전체 주민 투표를 추진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박원주/장유소각장 반대 주민비대위원장 : "(다른 장소를) 최 적합 부지로 선정했던 것은 그만한 이유가 있고 전문기관에서, 그걸 김해시에서 (번복한 건) 어떤 말로도 변명밖에 안 됩니다. 주민투표를 요구할 것이고 범시민연합을 구성하려고 계획하고 있습니다."]
김해시가 주민들이 요구한 주민건강영향조사와 악취영향조사를 공사 시작 전에 마칠 예정이지만, 반대 주민과 의견 차를 좁히지 못한 채 증설을 본격적으로 추진하면서 또 다른 갈등이 예고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차주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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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유소각장 증설 결국 추진…남은 절차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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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0-05-29 19:59:12

[앵커]
김해 지역 최대 현안으로 꼽히고 있는 장유소각장 문제가 논란 끝에 증설하기로 결정됐습니다.
김해시는 내년부터 증설 공사에 들어갈 계획이지만, 반대 주민들은 여전히 이전을 요구하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차주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김해시 쓰레기 소각장.
저장조 안에 각 가정에서 수거한 쓰레기 2천 톤이 산더미처럼 쌓였습니다.
하루 소각 용량은 150톤.
김해지역 하루 쓰레기 배출량 197톤을 감당하지 못해 쌓인 겁니다.
김해시는 지난 1997년 입지선정위원회의 400톤 규모 소각로 2기 설치 결정대로, 나머지 소각로 하나를 더 만들어 처리 용량을 300톤으로 늘릴 계획입니다.
[신종기/김해시 청소행정과장 : "소각장은 그대로 있고 소각로, 쉽게 말해 보일러 정도가 한 개 더 들어간다고…. (소각장을) 건립할 때 그렇게 계획했습니다. 필터라든지 이런 게 더 좋은 게 들어가기 때문에 오히려 오염물질은 지금보다 훨씬 더 줄어들고."]
김해시는 지난달 말 공사 기본설계용역을 발주했고, 내년 상반기 공사를 시작해 오는 2024년 준공할 계획입니다.
사업비 860억여 원을 투입해 소각로 하나를 추가한 뒤 20년 된 기존 소각로도 교체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반대 주민들은 김해시가 소각장 이전 약속을 번복했다며, 현 위치인 주거지가 아닌 다른 곳으로 옮겨야 한다고 반발합니다.
반대 주민 비상대책위원회는 소각장 영향권에 있는 2천 7백여 가구뿐만 아니라 장유 전체 주민 투표를 추진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박원주/장유소각장 반대 주민비대위원장 : "(다른 장소를) 최 적합 부지로 선정했던 것은 그만한 이유가 있고 전문기관에서, 그걸 김해시에서 (번복한 건) 어떤 말로도 변명밖에 안 됩니다. 주민투표를 요구할 것이고 범시민연합을 구성하려고 계획하고 있습니다."]
김해시가 주민들이 요구한 주민건강영향조사와 악취영향조사를 공사 시작 전에 마칠 예정이지만, 반대 주민과 의견 차를 좁히지 못한 채 증설을 본격적으로 추진하면서 또 다른 갈등이 예고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차주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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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주하 기자 chas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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