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대 국회 ‘법요식’으로 시작…원 구성·윤미향 ‘평행선’

입력 2020.05.30 (17:16) 수정 2020.05.30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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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처님오신날 법요식에는 오늘부터 임기가 시작되는 21대 국회의원들도 대거 참석했습니다.

한자리에 모이긴 했어도 여야 간에는 윤미향 의원 관련 의혹은 물론 원 구성을 둘러싸고 견해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습니다.

김수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21대 국회의원 임기 첫날, 여야 지도부가 조계사에 모였습니다.

법요식장에 나란히 앉은 여야 교섭단체 원내대표들은 간간이 대화를 주고받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현안을 둘러싼 여야 간 대립은 조계사를 나서는 순간 재개됐습니다.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는 회계 부정 등 의혹에 휩싸인 더불어민주당 윤미향 의원에 대해 국민이 국회의원으로 인정하겠느냐고 반문했습니다.

해명 기자회견에서도 의혹이 소명되지 않았다며 수사를 통한 명확한 진상 규명을 촉구했습니다.

[주호영/미래통합당 원내대표 : "그것(수사)으로도 부족하다면 국정조사, 아니면 국민이 나서서라도 윤미향 국회의원 퇴출운동을 벌여야 할 그런 사정인 것 같습니다."]

여당에선 말을 아낀 원내대표 대신 이낙연 의원이 나서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이낙연/더불어민주당 코로나19 국난극복위원장 : "안타까운 일이 많습니다만 검찰의 조사가 빠르고 철저하게 이뤄지길 바랍니다."]

원 구성을 둘러싼 견해차도 여전합니다.

여야 원내 지도부가 협상 중이지만 상임위원장 배분과 개원 일정 등을 둘러싼 접점을 좀처럼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은 부대변인 명의 서면 브리핑을 통해 야당에 법정시한 내 개원에 협조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통합당은 그러나, 원 구성이 마무리되지 않으면 의장단 선출 등 국회 개원 일정에 응할 수 없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여야는 주말에도 수석 부대표와 원내대표 등 접촉을 통해 원 구성 협상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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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1대 국회 ‘법요식’으로 시작…원 구성·윤미향 ‘평행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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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0-05-30 17: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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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오신날 법요식에는 오늘부터 임기가 시작되는 21대 국회의원들도 대거 참석했습니다.

한자리에 모이긴 했어도 여야 간에는 윤미향 의원 관련 의혹은 물론 원 구성을 둘러싸고 견해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습니다.

김수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21대 국회의원 임기 첫날, 여야 지도부가 조계사에 모였습니다.

법요식장에 나란히 앉은 여야 교섭단체 원내대표들은 간간이 대화를 주고받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현안을 둘러싼 여야 간 대립은 조계사를 나서는 순간 재개됐습니다.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는 회계 부정 등 의혹에 휩싸인 더불어민주당 윤미향 의원에 대해 국민이 국회의원으로 인정하겠느냐고 반문했습니다.

해명 기자회견에서도 의혹이 소명되지 않았다며 수사를 통한 명확한 진상 규명을 촉구했습니다.

[주호영/미래통합당 원내대표 : "그것(수사)으로도 부족하다면 국정조사, 아니면 국민이 나서서라도 윤미향 국회의원 퇴출운동을 벌여야 할 그런 사정인 것 같습니다."]

여당에선 말을 아낀 원내대표 대신 이낙연 의원이 나서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이낙연/더불어민주당 코로나19 국난극복위원장 : "안타까운 일이 많습니다만 검찰의 조사가 빠르고 철저하게 이뤄지길 바랍니다."]

원 구성을 둘러싼 견해차도 여전합니다.

여야 원내 지도부가 협상 중이지만 상임위원장 배분과 개원 일정 등을 둘러싼 접점을 좀처럼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은 부대변인 명의 서면 브리핑을 통해 야당에 법정시한 내 개원에 협조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통합당은 그러나, 원 구성이 마무리되지 않으면 의장단 선출 등 국회 개원 일정에 응할 수 없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여야는 주말에도 수석 부대표와 원내대표 등 접촉을 통해 원 구성 협상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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