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15번 확진자 가족 2명 코로나19 검사…제주 여행한 경기도 확진자 34명 밀접 접촉

입력 2020.05.31 (10:19) 수정 2020.05.31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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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30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제주15번 확진환자 A씨와 제주 여행을 한 경기도 군포시 확진환자 B씨에 대해 제주도 보건당국이 역학조사 결과를 공개했습니다.

제주도는 제주15번 확진자가 지난 29일 오후 5시 30분 미국에서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한 뒤, 제주에 거주하는 부모님을 만나기 위해 같은 날 밤 10시 40분 제주로 입도했다고 밝혔습니다. A씨는 29일 이날 밤 제주공항에서 부모님의 집까지 자가용으로 이동한 뒤 자가격리에 들어갔다고 역학조사에서 진술했습니다.

이어 A씨는 이튿날인 지난 30일 오후 2시 자가용으로 서귀포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체를 채취했고, 당일 오후 7시 20분 보건환경연구원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현재 제주대학교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A씨는 한국 입국부터 제주 입도 시기에도 코로나19 의심증상이 나타나지 않았다고 역학조사에서 진술했습니다.

또 A씨는 “한국으로 오기 위해 미국에서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해 지난 21일 음성판정을 받았다”고 진술했고, 제주공항 도보 이동형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지 않은 이유는 "중앙방역대책본부 방역지침에 따라 무증상 해외입국자는 3일 이내 해당 지역 보건소를 찾아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면 된다고 인천공항에서 들었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제주도 보건당국은 A씨의 가족 2명에 대해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30일 진행했고, 결과는 오늘 오후 3시쯤 나올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 A씨가 머문 가족의 자택과 제주공항, 선별진료소 이동 시 탑승한 차량 1대를 방역 소독했다고 제주도는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제주도는 최근 제주 여행을 다녀온 뒤 어제(30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경기도 군포시 확진환자 B씨의 역학조사 결과도 공개했습니다.

제주도는 B씨가 지난 25일 지인 24명과 여행차 제주에 입도해 27일 김포행 항공편을 타고 출도했다고 밝혔습니다. B씨는 지난 29일부터 방열과 근육통 등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나타나, 같은 날 오후 5시 40분쯤 군포시 소재 선별진료소 진단검사 결과 확진 판정을 받은 뒤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에 입원했습니다.

제주도는 중앙방역대책본부 지침에 따라 증상 발현일보다 2일 전인 27일부터 제주 출도일인 30일까지의 B씨의 이동 동선을 공개했습니다. B씨는 지인 24명 일행과 27일 오전 8시 20분경 서귀포시 소재 아인스 호텔에서 아침을 먹었고, 이후 일행들과 렌터카 3대에 나눠 타 오전 11시 25분쯤 제주시의 한 향토음식점에서 점심을 먹었습니다.

이어 B씨는 같은 날 정오쯤 렌터카를 반납한 뒤 제주공항에 도착한 뒤 오후 1시 45분 김포행 항공편을 타고 출도했습니다. 공항 CCTV를 통해 확인한 결과 B씨가 제주공항 내에서 마스크를 착용했고, 공항 내 상점이나 면세점을 방문하진 않았다고 제주도는 설명했습니다.

제주도 보건당국은 지금까지 B씨와의 밀접 접촉자는 호텔 직원 5명과 항공편 동승객 29명 등 모두 34명으로 파악됐다고 밝혔습니다. 또 B씨가 27일 머물렀던 숙소와 점심을 먹은 식당을 어제 임시 폐쇄한 뒤 방역 소독 조치를 마쳤다고 제주도 방역 당국은 설명했습니다.

제주도는 B씨의 진술과 현장 CCTV, 카드 이용내역 등을 통해 이동 동선과 접촉자 등을 세부적으로 확인할 계획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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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15번 확진자 가족 2명 코로나19 검사…제주 여행한 경기도 확진자 34명 밀접 접촉
    • 입력 2020-05-31 10:19:16
    • 수정2020-05-31 10:22:11
    사회
어제(30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제주15번 확진환자 A씨와 제주 여행을 한 경기도 군포시 확진환자 B씨에 대해 제주도 보건당국이 역학조사 결과를 공개했습니다.

제주도는 제주15번 확진자가 지난 29일 오후 5시 30분 미국에서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한 뒤, 제주에 거주하는 부모님을 만나기 위해 같은 날 밤 10시 40분 제주로 입도했다고 밝혔습니다. A씨는 29일 이날 밤 제주공항에서 부모님의 집까지 자가용으로 이동한 뒤 자가격리에 들어갔다고 역학조사에서 진술했습니다.

이어 A씨는 이튿날인 지난 30일 오후 2시 자가용으로 서귀포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체를 채취했고, 당일 오후 7시 20분 보건환경연구원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현재 제주대학교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A씨는 한국 입국부터 제주 입도 시기에도 코로나19 의심증상이 나타나지 않았다고 역학조사에서 진술했습니다.

또 A씨는 “한국으로 오기 위해 미국에서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해 지난 21일 음성판정을 받았다”고 진술했고, 제주공항 도보 이동형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지 않은 이유는 "중앙방역대책본부 방역지침에 따라 무증상 해외입국자는 3일 이내 해당 지역 보건소를 찾아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면 된다고 인천공항에서 들었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제주도 보건당국은 A씨의 가족 2명에 대해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30일 진행했고, 결과는 오늘 오후 3시쯤 나올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 A씨가 머문 가족의 자택과 제주공항, 선별진료소 이동 시 탑승한 차량 1대를 방역 소독했다고 제주도는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제주도는 최근 제주 여행을 다녀온 뒤 어제(30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경기도 군포시 확진환자 B씨의 역학조사 결과도 공개했습니다.

제주도는 B씨가 지난 25일 지인 24명과 여행차 제주에 입도해 27일 김포행 항공편을 타고 출도했다고 밝혔습니다. B씨는 지난 29일부터 방열과 근육통 등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나타나, 같은 날 오후 5시 40분쯤 군포시 소재 선별진료소 진단검사 결과 확진 판정을 받은 뒤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에 입원했습니다.

제주도는 중앙방역대책본부 지침에 따라 증상 발현일보다 2일 전인 27일부터 제주 출도일인 30일까지의 B씨의 이동 동선을 공개했습니다. B씨는 지인 24명 일행과 27일 오전 8시 20분경 서귀포시 소재 아인스 호텔에서 아침을 먹었고, 이후 일행들과 렌터카 3대에 나눠 타 오전 11시 25분쯤 제주시의 한 향토음식점에서 점심을 먹었습니다.

이어 B씨는 같은 날 정오쯤 렌터카를 반납한 뒤 제주공항에 도착한 뒤 오후 1시 45분 김포행 항공편을 타고 출도했습니다. 공항 CCTV를 통해 확인한 결과 B씨가 제주공항 내에서 마스크를 착용했고, 공항 내 상점이나 면세점을 방문하진 않았다고 제주도는 설명했습니다.

제주도 보건당국은 지금까지 B씨와의 밀접 접촉자는 호텔 직원 5명과 항공편 동승객 29명 등 모두 34명으로 파악됐다고 밝혔습니다. 또 B씨가 27일 머물렀던 숙소와 점심을 먹은 식당을 어제 임시 폐쇄한 뒤 방역 소독 조치를 마쳤다고 제주도 방역 당국은 설명했습니다.

제주도는 B씨의 진술과 현장 CCTV, 카드 이용내역 등을 통해 이동 동선과 접촉자 등을 세부적으로 확인할 계획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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