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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실적 전수분석]② 없어진 일자리 90% 서비스업…청년층에게 더 가혹
입력 2020.05.31 (10:20) 수정 2020.05.31 (16:53) 데이터룸
4월 취업자수 21년 만에 최대 감소…고용충격 서비스업 직격탄
‘숙박업·교육업’ 취업자수 급감…실직은 3월부터 본격화
청년·취약층부터 벼랑끝…양극화 대비 맞춤형 대책 절실
[카드실적 전수분석]② 없어진 일자리 90% 서비스업…청년층에게 더 가혹
'외환위기 수준의 고용 충격', 4월 고용동향에 대한 평가입니다. 4월 취업자 수는 2656만 2천 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47만 6천 명이나 감소(-1.8%)했습니다. 1999년 2월 외환위기 이후 21년 만에 가장 큰 감소폭입니다. 3월 취업자수는 전년 동월보다 19만 5천 명 줄며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5월 이후 최대폭 감소를 기록했는데, 한 달 만에 더 큰 고용한파가 몰아닥친 겁니다.


■ 외환위기 이후 취업자수 최대폭 감소...'없어진 일자리' 90% 서비스업

'없어진 일자리' 47만 6천 개 가운데 전체의 90%가량이 서비스업에서 발생했습니다. 4월 서비스업 취업자수는 1869만 2천 명, 전년 동월 대비 44만 4천 명(-2.3%)이나 줄어들었습니다. 서비스업 취업자수는 전체 취업자 수의 70%를 차지하는데, 사라진 일자리 가운데 서비스업이 차지하는 비율은 90%나 되는 겁니다. 건설업은 5만 9천 명(-2.9%), 제조업은 4만 4천 명(-1%) 감소했습니다. 고용충격은 서비스업부터 강타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숙박업·교육업' 취업자수 급감...여행·교육 소비 감소 여파

서비스업 중에서도 여신금융협회가 꼽은 소비생활과 관련성이 높은 업종 8개를 대상으로 분석을 진행했습니다. 서비스업은 소비와 직결된 업종이기 때문입니다. 여신금융협회가 전체 19개 카드사 카드승인내역 (신용카드, 체크카드, 선불카드 모두 포함)을 전수 취합한 결과를 토대로, 업종별 카드승인금액과 취업자 수를 비교해봤습니다.

민간 최종소비지출 가운데 신용카드와 체크카드 등 카드 이용액은 전체의 90% 이상을 차지합니다. 카드승인금액의 변화는 사실상 그 업종의 소비 전반의 추이를 나타냅니다. 대부분 업종이 막대그래프 상 카드승인금액, 즉 소비가 줄수록, 꺾은선 그래프로 표현된 취업자 수도 줄어드는 경향이 있음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특히 고용 충격의 타격이 컸던 업종은 숙박 및 음식점업이었습니다. 4월 취업자 증감률을 보면 숙박 및 음식점업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21만 2천 명(-9.2%)이 줄었습니다. 4월 카드승인금액 증감률이 전년 동월 대비 -13.4%를 기록하는 등 관련 소비가 줄어든 영향으로 분석됩니다. 통계청은 "모임이나 외출 자제가 이어지고 관광객이 급감하면서 숙박 및 음식점업을 중심으로 취업자가 감소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교육 서비스업의 4월 취업자수도 13만 명(-6.9%) 줄었는데, 4월 카드승인금액 증감률 역시 -20.7%로 감소했습니다. 학교 개학이 연기되고 학원도 휴업을 많이 해, 소비와 고용이 줄었습니다. 숙박 음식점업과 교육서비스업의 취업자 감소폭은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14년 이후 6년 만에 가장 컸습니다.

미용실, 목욕탕, 예식장 등이 포함된 '협회 및 단체,수리 및 기타 개인 서비스업' 취업자는 4월에 9만 9천 명 (-7.9%) 줄며 감소폭이 컸는데, 카드승인 증감률도 -10.2%로 둘 다 마이너스입니다. 도매 및 소매업의 취업자 증감률은 4월 -3.4%였는데, 3월 -4.6%보다는 다소 회복됐습니다. 카드승인금액 증감률 역시 4월 8.1%로 3월 4.6%보다 증가했는데 소비와 고용 같은 경향을 보인 겁니다.

실직은 '항공업·숙박업'부터...코로나19 영향 3월에 본격화

일자리를 얻지 못하는 이들이 증가하는 건 물론, 갖고 있던 일자리를 잃게 되는 이들도 늘었습니다. 이번엔 업종별로 카드승인금액과 고용보험 상실자의 추이를 교차 분석해봤습니다.

'고용보험 상실자'는 고용보험에 가입했다 빠지게 된 이들로, 이 수치가 늘어났다는 건 사실상 실직자들이 늘어났다는 뜻입니다. 고용보험 상실자 증감률은 꺾은선 그래프로 표현했는데, 이 수치가 올라간다는 건 실직이 늘었음을 의미합니다. 카드승인금액 증감률은 막대그래프로 표시됐는데, 이 수치가 마이너스 붉은색 영역으로 갈수록 보라색 꺾은 선은 플러스 영역에서 더 높이 올라갑니다.

고용노동부는 "코로나19로 인한 영향은 3월부터 본격화됐다"고 설명했습니다. 고용노동부 관계자는 "2월 수치가 높은 것은 1월에 설 명절 연휴가 있어 고용보험 상실 신고가 2월에 많이 처리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업종별로 보면, '운수 및 창고업' 종사자들이 가장 크게 피해를 입었습니다. 4월 이 업종 고용보험 상실자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8.7% 증가했습니다. 2월 42%, 3월 19.9%보다는 낮아졌지만, 여전히 높은 수치입니다. 항공업계 등 운수업 종사자들은 최악의 경영난으로 코로나19가 본격화한 이후, 정리해고가 잇따랐습니다. 4월 카드승인금액 증감률 역시 -69.2%, 소비 부문에서도 가장 감소폭이 컸습니다.

숙박 및 음식점업은 신규 취업자가 적었을 뿐만 아니라 실직도 많았습니다. 이 업종 역시 4월 고용보험 상실자수는 전년 동월 대비 3.4% 증가했습니다. 2월 38.2%, 3월 28.1%로, 호텔업계와 음식점 종사자들도 코로나19 영향으로 일찍 일자리를 잃은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협회 및 단체,수리 및 기타 개인 서비스업 역시 실직자들이 크게 증가했습니다.

고용보험 통계는 고용보험에 가입한 상용직과 임시직 등만을 포함하고 있어, 고용보험에 가입되지 않은 특수고용직 등까지 감안하면 실업 충격의 여파는 더 클 것으로 분석됩니다.

'청년층 취업자' 금융위기 이후 최대 감소...장기 실업난 우려

고용 한파는 청년층에게 가장 매서웠습니다. OECD 기준 전체 15~64세 4월 고용률은 65.1%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4% 포인트 하락했습니다. 연령별로 보면 하락폭은 청년층에서 가장 가팔랐습니다.


15~29세 청년층 고용률은 40.9%, 전년 동월 대비 2% 포인트 하락하며 가장 감소폭이 컸습니다. 일자리를 얻은 청년층은 전년과 비교하면 24만 5천 명이나 감소했는데,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1월 이후 최대 감소폭입니다.

50대 고용률은 전년 동월 대비 1.9% 포인트, 40대는 1.7% 포인트, 30대는 0.9% 포인트 하락하며 뒤를 이었고, 60세 이상만 0.2% 포인트 소폭 상승에 그쳤습니다.

고용률 자체로 봐도, 청년층 40.9%, 60세 이상 41.8%, 50대 73.6%, 30대가 74.9%, 40대 76.5% 순으로 청년층이 가장 낮습니다.

'임시·일용직 감소폭' 통계 작성 후 최대...코로나19 양극화 우려

일하고 있는 지위에 따라서는 어떨까요? 고용이 불안정한 임시직이나 일용직 등 취약 계층부터 노동시장 밖으로 내몰리는 걸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임금을 받는 임금근로자는 상용근로자, 임시근로자, 일용근로자로 나뉘는데요. 상용근로자는 고용계약기간이 1년 이상인 경우 등을 의미하며, 임시근로자는 계약기간이 1개월 이상~1년 미만인 경우, 일용근로자는 1개월 미만이거나 매일매일 고용되는 사람을 뜻합니다.


4월 임시근로자 취업자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58만 7천 명(-12%) 감소해 가장 감소폭이 컸고, 일용근로자 취업자는 19만 5천 명(-13.7%) 감소해 역시 크게 줄었습니다. 반면에 상용근로자는 전년 같은 달 대비 40만 명(2.9%) 증가해 대조를 보였습니다.

임시·일용직 근로자 감소폭은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1982년 이후 최대치에 달했습니다. 노동시장 취약층부터 코로나19 직격탄을 받은 셈입니다.

"코로나19 불평등 심화 요인 될 수도"..."업종별·취약계층 대책 필요"

김유선 한국노동사회연구소 이사장은 '코로나 위기와 4월 고용동향’보고서에서 "고용충격이 외환위기 때보다 심각하다"며 "앞으로 한국 사회의 불평등을 더욱 심화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산업연구원은 "고용 충격을 대비하는 과정에서 업종별 맞춤형 대책과 노동시장 취약계층을 고려하는 대책이 필요하다"고 제안했습니다. 특히 "고용보험 미가입 계층에 피해가 집중돼 비대칭적인 충격을 야기했다"며 "기본적인 사회안전망을 강화하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노동계를 중심으로 전국민 고용보험 확대 제안이 나온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은 "특수고용직은 내년에는 시행할 수 있도록 노력중"이라며 "진짜 어려운 건 자영업자인데, 소득파악이 선행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정부는 고용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55만 개 이상의 공공일자리를 공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3차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이 통과돼야 시행할 수 있는데, 국회 의결까지 감안하면 7월에나 집행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코로나19가 장기화하고 시간이 흐를수록 고용 충격의 강도가 강해지는 만큼, 빠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데이터 수집·분석: 윤지희, 이지연
데이터 시각화: 임유나
  • [카드실적 전수분석]② 없어진 일자리 90% 서비스업…청년층에게 더 가혹
    • 입력 2020.05.31 (10:20)
    • 수정 2020.05.31 (16:53)
    데이터룸
4월 취업자수 21년 만에 최대 감소…고용충격 서비스업 직격탄
‘숙박업·교육업’ 취업자수 급감…실직은 3월부터 본격화
청년·취약층부터 벼랑끝…양극화 대비 맞춤형 대책 절실
[카드실적 전수분석]② 없어진 일자리 90% 서비스업…청년층에게 더 가혹
'외환위기 수준의 고용 충격', 4월 고용동향에 대한 평가입니다. 4월 취업자 수는 2656만 2천 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47만 6천 명이나 감소(-1.8%)했습니다. 1999년 2월 외환위기 이후 21년 만에 가장 큰 감소폭입니다. 3월 취업자수는 전년 동월보다 19만 5천 명 줄며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5월 이후 최대폭 감소를 기록했는데, 한 달 만에 더 큰 고용한파가 몰아닥친 겁니다.


■ 외환위기 이후 취업자수 최대폭 감소...'없어진 일자리' 90% 서비스업

'없어진 일자리' 47만 6천 개 가운데 전체의 90%가량이 서비스업에서 발생했습니다. 4월 서비스업 취업자수는 1869만 2천 명, 전년 동월 대비 44만 4천 명(-2.3%)이나 줄어들었습니다. 서비스업 취업자수는 전체 취업자 수의 70%를 차지하는데, 사라진 일자리 가운데 서비스업이 차지하는 비율은 90%나 되는 겁니다. 건설업은 5만 9천 명(-2.9%), 제조업은 4만 4천 명(-1%) 감소했습니다. 고용충격은 서비스업부터 강타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숙박업·교육업' 취업자수 급감...여행·교육 소비 감소 여파

서비스업 중에서도 여신금융협회가 꼽은 소비생활과 관련성이 높은 업종 8개를 대상으로 분석을 진행했습니다. 서비스업은 소비와 직결된 업종이기 때문입니다. 여신금융협회가 전체 19개 카드사 카드승인내역 (신용카드, 체크카드, 선불카드 모두 포함)을 전수 취합한 결과를 토대로, 업종별 카드승인금액과 취업자 수를 비교해봤습니다.

민간 최종소비지출 가운데 신용카드와 체크카드 등 카드 이용액은 전체의 90% 이상을 차지합니다. 카드승인금액의 변화는 사실상 그 업종의 소비 전반의 추이를 나타냅니다. 대부분 업종이 막대그래프 상 카드승인금액, 즉 소비가 줄수록, 꺾은선 그래프로 표현된 취업자 수도 줄어드는 경향이 있음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특히 고용 충격의 타격이 컸던 업종은 숙박 및 음식점업이었습니다. 4월 취업자 증감률을 보면 숙박 및 음식점업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21만 2천 명(-9.2%)이 줄었습니다. 4월 카드승인금액 증감률이 전년 동월 대비 -13.4%를 기록하는 등 관련 소비가 줄어든 영향으로 분석됩니다. 통계청은 "모임이나 외출 자제가 이어지고 관광객이 급감하면서 숙박 및 음식점업을 중심으로 취업자가 감소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교육 서비스업의 4월 취업자수도 13만 명(-6.9%) 줄었는데, 4월 카드승인금액 증감률 역시 -20.7%로 감소했습니다. 학교 개학이 연기되고 학원도 휴업을 많이 해, 소비와 고용이 줄었습니다. 숙박 음식점업과 교육서비스업의 취업자 감소폭은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14년 이후 6년 만에 가장 컸습니다.

미용실, 목욕탕, 예식장 등이 포함된 '협회 및 단체,수리 및 기타 개인 서비스업' 취업자는 4월에 9만 9천 명 (-7.9%) 줄며 감소폭이 컸는데, 카드승인 증감률도 -10.2%로 둘 다 마이너스입니다. 도매 및 소매업의 취업자 증감률은 4월 -3.4%였는데, 3월 -4.6%보다는 다소 회복됐습니다. 카드승인금액 증감률 역시 4월 8.1%로 3월 4.6%보다 증가했는데 소비와 고용 같은 경향을 보인 겁니다.

실직은 '항공업·숙박업'부터...코로나19 영향 3월에 본격화

일자리를 얻지 못하는 이들이 증가하는 건 물론, 갖고 있던 일자리를 잃게 되는 이들도 늘었습니다. 이번엔 업종별로 카드승인금액과 고용보험 상실자의 추이를 교차 분석해봤습니다.

'고용보험 상실자'는 고용보험에 가입했다 빠지게 된 이들로, 이 수치가 늘어났다는 건 사실상 실직자들이 늘어났다는 뜻입니다. 고용보험 상실자 증감률은 꺾은선 그래프로 표현했는데, 이 수치가 올라간다는 건 실직이 늘었음을 의미합니다. 카드승인금액 증감률은 막대그래프로 표시됐는데, 이 수치가 마이너스 붉은색 영역으로 갈수록 보라색 꺾은 선은 플러스 영역에서 더 높이 올라갑니다.

고용노동부는 "코로나19로 인한 영향은 3월부터 본격화됐다"고 설명했습니다. 고용노동부 관계자는 "2월 수치가 높은 것은 1월에 설 명절 연휴가 있어 고용보험 상실 신고가 2월에 많이 처리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업종별로 보면, '운수 및 창고업' 종사자들이 가장 크게 피해를 입었습니다. 4월 이 업종 고용보험 상실자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8.7% 증가했습니다. 2월 42%, 3월 19.9%보다는 낮아졌지만, 여전히 높은 수치입니다. 항공업계 등 운수업 종사자들은 최악의 경영난으로 코로나19가 본격화한 이후, 정리해고가 잇따랐습니다. 4월 카드승인금액 증감률 역시 -69.2%, 소비 부문에서도 가장 감소폭이 컸습니다.

숙박 및 음식점업은 신규 취업자가 적었을 뿐만 아니라 실직도 많았습니다. 이 업종 역시 4월 고용보험 상실자수는 전년 동월 대비 3.4% 증가했습니다. 2월 38.2%, 3월 28.1%로, 호텔업계와 음식점 종사자들도 코로나19 영향으로 일찍 일자리를 잃은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협회 및 단체,수리 및 기타 개인 서비스업 역시 실직자들이 크게 증가했습니다.

고용보험 통계는 고용보험에 가입한 상용직과 임시직 등만을 포함하고 있어, 고용보험에 가입되지 않은 특수고용직 등까지 감안하면 실업 충격의 여파는 더 클 것으로 분석됩니다.

'청년층 취업자' 금융위기 이후 최대 감소...장기 실업난 우려

고용 한파는 청년층에게 가장 매서웠습니다. OECD 기준 전체 15~64세 4월 고용률은 65.1%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4% 포인트 하락했습니다. 연령별로 보면 하락폭은 청년층에서 가장 가팔랐습니다.


15~29세 청년층 고용률은 40.9%, 전년 동월 대비 2% 포인트 하락하며 가장 감소폭이 컸습니다. 일자리를 얻은 청년층은 전년과 비교하면 24만 5천 명이나 감소했는데,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1월 이후 최대 감소폭입니다.

50대 고용률은 전년 동월 대비 1.9% 포인트, 40대는 1.7% 포인트, 30대는 0.9% 포인트 하락하며 뒤를 이었고, 60세 이상만 0.2% 포인트 소폭 상승에 그쳤습니다.

고용률 자체로 봐도, 청년층 40.9%, 60세 이상 41.8%, 50대 73.6%, 30대가 74.9%, 40대 76.5% 순으로 청년층이 가장 낮습니다.

'임시·일용직 감소폭' 통계 작성 후 최대...코로나19 양극화 우려

일하고 있는 지위에 따라서는 어떨까요? 고용이 불안정한 임시직이나 일용직 등 취약 계층부터 노동시장 밖으로 내몰리는 걸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임금을 받는 임금근로자는 상용근로자, 임시근로자, 일용근로자로 나뉘는데요. 상용근로자는 고용계약기간이 1년 이상인 경우 등을 의미하며, 임시근로자는 계약기간이 1개월 이상~1년 미만인 경우, 일용근로자는 1개월 미만이거나 매일매일 고용되는 사람을 뜻합니다.


4월 임시근로자 취업자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58만 7천 명(-12%) 감소해 가장 감소폭이 컸고, 일용근로자 취업자는 19만 5천 명(-13.7%) 감소해 역시 크게 줄었습니다. 반면에 상용근로자는 전년 같은 달 대비 40만 명(2.9%) 증가해 대조를 보였습니다.

임시·일용직 근로자 감소폭은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1982년 이후 최대치에 달했습니다. 노동시장 취약층부터 코로나19 직격탄을 받은 셈입니다.

"코로나19 불평등 심화 요인 될 수도"..."업종별·취약계층 대책 필요"

김유선 한국노동사회연구소 이사장은 '코로나 위기와 4월 고용동향’보고서에서 "고용충격이 외환위기 때보다 심각하다"며 "앞으로 한국 사회의 불평등을 더욱 심화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산업연구원은 "고용 충격을 대비하는 과정에서 업종별 맞춤형 대책과 노동시장 취약계층을 고려하는 대책이 필요하다"고 제안했습니다. 특히 "고용보험 미가입 계층에 피해가 집중돼 비대칭적인 충격을 야기했다"며 "기본적인 사회안전망을 강화하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노동계를 중심으로 전국민 고용보험 확대 제안이 나온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은 "특수고용직은 내년에는 시행할 수 있도록 노력중"이라며 "진짜 어려운 건 자영업자인데, 소득파악이 선행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정부는 고용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55만 개 이상의 공공일자리를 공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3차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이 통과돼야 시행할 수 있는데, 국회 의결까지 감안하면 7월에나 집행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코로나19가 장기화하고 시간이 흐를수록 고용 충격의 강도가 강해지는 만큼, 빠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데이터 수집·분석: 윤지희, 이지연
데이터 시각화: 임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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