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흑인 사망 시위 전국 확산…곳곳 방화 약탈

입력 2020.06.01 (06:09) 수정 2020.06.01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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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6일째를 맞은 흑인 플로이드씨 사망 항의 시위가 수그러들 기미를 보이지 않은 채 폭력화 하고 있습니다.

미 대도시 곳곳은 방화와 약탈, 체포와 폭력이 난무했습니다.

워싱턴 김웅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흑인 플로이드씨 죽음에 항의하는 대규모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무릎 꿇고 손을 위로 들며 억울한 죽음에 항의합니다.

하지만 평화 시위는 오래가지 못했습니다.

시위대는 자동차를 공격하고, 건물은 불탔습니다.

경찰차는 시위대에 돌진하고 시위대는 경찰을 향해 폭죽을 던지며 맞섭니다.

[허트/시위 참가자 : "Stay strong, because if we stand together, we can overcome any oppression, that comes our way."]

주 방위군이 추가 투입되고 진압도 강경해졌지만 시위는 누그러지지 않았습니다

상점 약탈 장면은 그대로 생중계됐습니다.

[엘더/미니애폴리스 경찰 공보관 : "The destruction, the hate. That is not in the honor of Mr Floyd."]

백악관은 이틀 연속 시위대와 충돌했습니다.

항의, 방화, 폭력, 체포로 얼룩진 미국의 모습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웅규입니다.

[앵커]

워싱턴 김웅규 특파원 연결합니다.

시위가 날로 격화되는데요, 폭력화하는 이유가 뭔가요?

[기자]

흑인 조지 플로이드씨가 체포되는 모습은 끔찍했습니다.

정신을 잃은 뒤에도 목을 3분 가까이 눌렀습니다.

이 모습이 방송됐고 미국인들은 분노했습니다.

당사자인 경찰과 충돌하면서 시위는 폭력적으로 변했고 특히, 밤에는 방화, 약탈로 이어졌습니다.

[앵커]

트럼프 행정부는 폭력화한 시위를 극렬 좌파의 조직적인 소행으로 보고 있는데요.

인종 차별 문제가 핵심 아닌가요?

[기자]

국가안보보좌관이 CNN에 나와 인종 차별이 아니라고 했습니다.

오브라이언 국가안보 보좌관입니다.

[오브라이언 : "No, I don't think there's systemic racism. I think 99.9% of our law enforcement officers are great Americans."]

대통령, 법무장관 국가안보보좌관 모두 '안티파'라 이름 붙인 극렬 좌파 세력의 준동이다, 이렇게 규정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안티파'를 테러 조직으로 지정하겠다고 했습니다.

안티파의 실체가 무엇인지? 또 안티파가 이번 시위에 어떻게 조직적으로 개입했는지 구체적 설명은 없습니다.

조지 플로이드씨 죽음의 배경 그리고 전국적인 시위를 촉발한 원인으로 지목되는 미국 사회의 고질적인 인종 차별 문제를 거론하고 싶어하지 않아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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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 흑인 사망 시위 전국 확산…곳곳 방화 약탈
    • 입력 2020-06-01 06:15:32
    • 수정2020-06-01 08: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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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6일째를 맞은 흑인 플로이드씨 사망 항의 시위가 수그러들 기미를 보이지 않은 채 폭력화 하고 있습니다.

미 대도시 곳곳은 방화와 약탈, 체포와 폭력이 난무했습니다.

워싱턴 김웅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흑인 플로이드씨 죽음에 항의하는 대규모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무릎 꿇고 손을 위로 들며 억울한 죽음에 항의합니다.

하지만 평화 시위는 오래가지 못했습니다.

시위대는 자동차를 공격하고, 건물은 불탔습니다.

경찰차는 시위대에 돌진하고 시위대는 경찰을 향해 폭죽을 던지며 맞섭니다.

[허트/시위 참가자 : "Stay strong, because if we stand together, we can overcome any oppression, that comes our way."]

주 방위군이 추가 투입되고 진압도 강경해졌지만 시위는 누그러지지 않았습니다

상점 약탈 장면은 그대로 생중계됐습니다.

[엘더/미니애폴리스 경찰 공보관 : "The destruction, the hate. That is not in the honor of Mr Floyd."]

백악관은 이틀 연속 시위대와 충돌했습니다.

항의, 방화, 폭력, 체포로 얼룩진 미국의 모습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웅규입니다.

[앵커]

워싱턴 김웅규 특파원 연결합니다.

시위가 날로 격화되는데요, 폭력화하는 이유가 뭔가요?

[기자]

흑인 조지 플로이드씨가 체포되는 모습은 끔찍했습니다.

정신을 잃은 뒤에도 목을 3분 가까이 눌렀습니다.

이 모습이 방송됐고 미국인들은 분노했습니다.

당사자인 경찰과 충돌하면서 시위는 폭력적으로 변했고 특히, 밤에는 방화, 약탈로 이어졌습니다.

[앵커]

트럼프 행정부는 폭력화한 시위를 극렬 좌파의 조직적인 소행으로 보고 있는데요.

인종 차별 문제가 핵심 아닌가요?

[기자]

국가안보보좌관이 CNN에 나와 인종 차별이 아니라고 했습니다.

오브라이언 국가안보 보좌관입니다.

[오브라이언 : "No, I don't think there's systemic racism. I think 99.9% of our law enforcement officers are great Americans."]

대통령, 법무장관 국가안보보좌관 모두 '안티파'라 이름 붙인 극렬 좌파 세력의 준동이다, 이렇게 규정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안티파'를 테러 조직으로 지정하겠다고 했습니다.

안티파의 실체가 무엇인지? 또 안티파가 이번 시위에 어떻게 조직적으로 개입했는지 구체적 설명은 없습니다.

조지 플로이드씨 죽음의 배경 그리고 전국적인 시위를 촉발한 원인으로 지목되는 미국 사회의 고질적인 인종 차별 문제를 거론하고 싶어하지 않아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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