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중국 공산당, 서구 민주주의·가치 파괴 의도”…“한국 등 동맹과 좋은 관계 유지할 것”

입력 2020.06.01 (12:30) 수정 2020.06.01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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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중국이 서구의 민주주의와 가치를 파괴하려 하고 있다며 강하게 비난하고 나섰습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공산당 직책인 총서기로 호칭했고, 중국 정부 대신 중국 공산당이란 용어를 자주 사용하기도 했습니다.

한국 등 동맹국들과의 굳건한 관계를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금철영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의 중국 비난은 직설적이었습니다.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중국을 '현존하는 위협'으로 규정했습니다.

중국의 시진핑 주석은 공산당 직책인 총서기로 불렀고, 정부의 기능을 표현할 땐 중국 정부라는 표현 대신 중국 공산당으로 불렀습니다.

그러면서 "중국 공산당이 서구의 이상과 민주주의, 그리고 가치를 파괴하려는 의도가 있다"고 했습니다.

이런 시도가 미국을 위험에 빠지게 하고 있다고도 했습니다.

중국이 군사력 증강에 몰두하고 있다는 비난도 빠지지 않았습니다.

그러면서 미국 국방부도 이 위협을 이해하고 대처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한국과 일본, 호주,그리고 유럽 등 동맹국들과의 '파트너로서 좋은 관계'를 언급한 건 이 같은 맥락에섭니다.

"다음 세기에도 미국이 누리는 자유를 본보기로 서구의 세기가 되도록 보장할 수 있다"고도 했습니다.

또 중국 공산당의 위협은 공산당 이념에서도 나온다면서, 민주주의를 사랑하는 전 세계 파트너들과 함께 할 무언가를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현 국면을 서구 자유 진영과 중국을 매개로 한 공산 진영의 대립 구도로 보고 있다는 뜻으로도 해석됩니다.

폼페이오 장관의 이 같은 발언은 사실상 미중 갈등을 이데올로기 대결 구도로 인식한다는 뜻이어서 향후 추이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버지니아에서 KBS 뉴스 금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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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폼페이오 “중국 공산당, 서구 민주주의·가치 파괴 의도”…“한국 등 동맹과 좋은 관계 유지할 것”
    • 입력 2020-06-01 12:32:37
    • 수정2020-06-01 12:38:46
    뉴스 12
[앵커]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중국이 서구의 민주주의와 가치를 파괴하려 하고 있다며 강하게 비난하고 나섰습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공산당 직책인 총서기로 호칭했고, 중국 정부 대신 중국 공산당이란 용어를 자주 사용하기도 했습니다.

한국 등 동맹국들과의 굳건한 관계를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금철영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의 중국 비난은 직설적이었습니다.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중국을 '현존하는 위협'으로 규정했습니다.

중국의 시진핑 주석은 공산당 직책인 총서기로 불렀고, 정부의 기능을 표현할 땐 중국 정부라는 표현 대신 중국 공산당으로 불렀습니다.

그러면서 "중국 공산당이 서구의 이상과 민주주의, 그리고 가치를 파괴하려는 의도가 있다"고 했습니다.

이런 시도가 미국을 위험에 빠지게 하고 있다고도 했습니다.

중국이 군사력 증강에 몰두하고 있다는 비난도 빠지지 않았습니다.

그러면서 미국 국방부도 이 위협을 이해하고 대처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한국과 일본, 호주,그리고 유럽 등 동맹국들과의 '파트너로서 좋은 관계'를 언급한 건 이 같은 맥락에섭니다.

"다음 세기에도 미국이 누리는 자유를 본보기로 서구의 세기가 되도록 보장할 수 있다"고도 했습니다.

또 중국 공산당의 위협은 공산당 이념에서도 나온다면서, 민주주의를 사랑하는 전 세계 파트너들과 함께 할 무언가를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현 국면을 서구 자유 진영과 중국을 매개로 한 공산 진영의 대립 구도로 보고 있다는 뜻으로도 해석됩니다.

폼페이오 장관의 이 같은 발언은 사실상 미중 갈등을 이데올로기 대결 구도로 인식한다는 뜻이어서 향후 추이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버지니아에서 KBS 뉴스 금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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