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판 산티아고 ‘김대건 순례길’ 만든다

입력 2020.06.01 (21:33) 수정 2020.06.01 (21:4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내년이면 한국의 첫 신부인 김대건 신부가 태어난 지 200년이 되는 해입니다.

유네스코는 내년의 세계기념인물로 김대건 신부를 선정했는데요,

김 신부의 숨결이 어린 `은이성지`와 유해가 안장된 `미리내성지`를 잇는 '김대건 순례길'이 만들어집니다.

김기흥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우리나라 최초의 천주교 신부인 김대건 신부가 세례를 받고 사목활동을 했던 `은이성지`, '은이'라는 말은 한자 숨을'은'과 마을'리' `은리`에서 유래됐는데 천주교 박해 시기에 신자들이 숨어 살던 `교우촌`입니다.

최근 김대건 신부가 사제 서품을 받은 중국 상하이의 성당도 이곳에 복원됐습니다.

[이상훈/신부/은이성지 : "중국 상해정부 도시개발계획에 의해 철거되는데요. 신앙의 시작점이자 사제로서 사목활동을 하신 열정이 서린 이곳 은이성지에 김대건 신부님이 (사제) 서품받은 성당을 그대로 복원하기로."]

13km 정도 떨어진 경기도 안성에는 김대건 신부의 묘가 있는 `미리내성지`가 있습니다.

앞으로 은이성지와 미리내성지를 잇는 이런 산길 구간이 정비돼 이른바 한국의 산티아고 순례길로 만들어집니다.

2km에서 12.5km까지 5개 코스로 인근의 역사 유적지와 숲 공원 등과도 연계됩니다.

[조병호/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 "공기도 깨끗하고 초록의 이런 색깔을 보니깐 마음도 가볍고."]

[백군기/용인시장 : "종교를 넘어 찾아주신 모든 분들이 마음의 평온을 얻고 사색할 수 있는 힐링 명소로 조성하도록 하겠습니다."]

유네스코는 지난해 김대건 신부의 평등사상과 박애주의가 유네스코가 추구하는 이념과 부합한다며 탄생 200주년을 맞을 김대건 신부를 '2021년 세계기념인물'로 선정했습니다.

KBS 뉴스 김기흥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한국판 산티아고 ‘김대건 순례길’ 만든다
    • 입력 2020-06-01 21:35:47
    • 수정2020-06-01 21:47:25
    뉴스9(경인)
[앵커]

내년이면 한국의 첫 신부인 김대건 신부가 태어난 지 200년이 되는 해입니다.

유네스코는 내년의 세계기념인물로 김대건 신부를 선정했는데요,

김 신부의 숨결이 어린 `은이성지`와 유해가 안장된 `미리내성지`를 잇는 '김대건 순례길'이 만들어집니다.

김기흥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우리나라 최초의 천주교 신부인 김대건 신부가 세례를 받고 사목활동을 했던 `은이성지`, '은이'라는 말은 한자 숨을'은'과 마을'리' `은리`에서 유래됐는데 천주교 박해 시기에 신자들이 숨어 살던 `교우촌`입니다.

최근 김대건 신부가 사제 서품을 받은 중국 상하이의 성당도 이곳에 복원됐습니다.

[이상훈/신부/은이성지 : "중국 상해정부 도시개발계획에 의해 철거되는데요. 신앙의 시작점이자 사제로서 사목활동을 하신 열정이 서린 이곳 은이성지에 김대건 신부님이 (사제) 서품받은 성당을 그대로 복원하기로."]

13km 정도 떨어진 경기도 안성에는 김대건 신부의 묘가 있는 `미리내성지`가 있습니다.

앞으로 은이성지와 미리내성지를 잇는 이런 산길 구간이 정비돼 이른바 한국의 산티아고 순례길로 만들어집니다.

2km에서 12.5km까지 5개 코스로 인근의 역사 유적지와 숲 공원 등과도 연계됩니다.

[조병호/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 "공기도 깨끗하고 초록의 이런 색깔을 보니깐 마음도 가볍고."]

[백군기/용인시장 : "종교를 넘어 찾아주신 모든 분들이 마음의 평온을 얻고 사색할 수 있는 힐링 명소로 조성하도록 하겠습니다."]

유네스코는 지난해 김대건 신부의 평등사상과 박애주의가 유네스코가 추구하는 이념과 부합한다며 탄생 200주년을 맞을 김대건 신부를 '2021년 세계기념인물'로 선정했습니다.

KBS 뉴스 김기흥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