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평화 시위 속 일부 폭력…트럼프 마이웨이

입력 2020.06.03 (07:05) 수정 2020.06.03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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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지 플로이드 씨가 경찰 가혹 행위에 숨진 지 8일째, 항의 시위는 일주일째 접어들었습니다.

미 전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항의 시위는 대체로 평화적으로 열리고 있지만 일부 폭력, 약탈은 여전했습니다.

워싱턴 연결합니다.

김웅규 특파원,그곳 워싱턴 DC 시위상황은 어떻습니까? 평화적인가요?

[기자]

백악관 앞에서 벌어진 시위를 며칠째 지켜봤는데 시위대는 폭도 아니었습니다.

일부 시위대에 섞인 이들이 경찰에 도발하고 최루탄이 터지는 경우는 있었습니다.

오늘 시위 충돌 없는 평화 시위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앵커]

미 전역의 시위가 모두 평화롭게 진행되는 것은 아니죠?

[기자]

일부 충돌이 있지만 대부분은 평화롭다고 미 언론은 전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밤이 되면 나타나는 약탈과 방화입니다.

미 언론은 시위대가 폭도화 한 것인지 시위와 무관한 약탈자들인지 확실치 않다고 전했습니다.

경찰과 시위대가 대치만 하는 게 아닙니다.

진압 경찰이 감정이 격해져 울고 있는 시위 소년을 달래는 모습도 보였고, 미 전국에서 많은 경찰들이 플로이드 씨 죽음을 애도하는 시위에 직접 참여하거나 무릎을 꿇고 같은 마음을 표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일부에선 경찰이 시위대를 점점 거칠게 다루고 있다면서요?

[기자]

시위가 연일 계속되면서 경찰 일부도 도를 넘는 공권력을 사용해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가만히 촬영하는 이를 있는 힘을 다해 방패로 내리치고 곤봉을 무차별 휘둘러 시위대를 해산시키려 합니다.

평화적 시위도 금세 혼란 상황으로 빠져 들고 곧 폭력으로 맞서는 악순환이 계속됩니다

경찰도 공격당하지만 무차별 폭력으로 시위 격화의 원인을 제공하기도 합니다.

미국 사회의 고질적 문제인 경찰의 과도한 무력 사용이 문제되는 대목입니다.

[앵커]

이 와중에 트럼프 대통령은 교회 앞에서 성경 들고 사진 찍었다가 역풍을 맞고 있다면서요?

[기자]

트럼프 대통령 생각은 전국 시위 와중에도 선거에 집중하는 것 같습니다.

하루 전 정규군 투입할 수 있다고 하고 바로 백악관에서 나와 걸어서 인근 교회에 갔는데 아무 말 없이 성경 들고 사진 찍고 왔습니다.

이 행사를 위해 평화 시위를 벌이던 시위대는 느닷없이 최루탄 세례를 받아야 했습닌다.

성경 들고 사진 찍은 건 지지층을 겨냥한 쇼 아니냐는 비판이 나옵니다.

트럼프 대통령 하루 전 트위터에 11월 3일 대통령 선거일이라고 올렸고 오늘은 '침묵하는 다수'라고 올렸습니다,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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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 평화 시위 속 일부 폭력…트럼프 마이웨이
    • 입력 2020-06-03 07:12:22
    • 수정2020-06-03 08: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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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지 플로이드 씨가 경찰 가혹 행위에 숨진 지 8일째, 항의 시위는 일주일째 접어들었습니다.

미 전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항의 시위는 대체로 평화적으로 열리고 있지만 일부 폭력, 약탈은 여전했습니다.

워싱턴 연결합니다.

김웅규 특파원,그곳 워싱턴 DC 시위상황은 어떻습니까? 평화적인가요?

[기자]

백악관 앞에서 벌어진 시위를 며칠째 지켜봤는데 시위대는 폭도 아니었습니다.

일부 시위대에 섞인 이들이 경찰에 도발하고 최루탄이 터지는 경우는 있었습니다.

오늘 시위 충돌 없는 평화 시위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앵커]

미 전역의 시위가 모두 평화롭게 진행되는 것은 아니죠?

[기자]

일부 충돌이 있지만 대부분은 평화롭다고 미 언론은 전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밤이 되면 나타나는 약탈과 방화입니다.

미 언론은 시위대가 폭도화 한 것인지 시위와 무관한 약탈자들인지 확실치 않다고 전했습니다.

경찰과 시위대가 대치만 하는 게 아닙니다.

진압 경찰이 감정이 격해져 울고 있는 시위 소년을 달래는 모습도 보였고, 미 전국에서 많은 경찰들이 플로이드 씨 죽음을 애도하는 시위에 직접 참여하거나 무릎을 꿇고 같은 마음을 표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일부에선 경찰이 시위대를 점점 거칠게 다루고 있다면서요?

[기자]

시위가 연일 계속되면서 경찰 일부도 도를 넘는 공권력을 사용해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가만히 촬영하는 이를 있는 힘을 다해 방패로 내리치고 곤봉을 무차별 휘둘러 시위대를 해산시키려 합니다.

평화적 시위도 금세 혼란 상황으로 빠져 들고 곧 폭력으로 맞서는 악순환이 계속됩니다

경찰도 공격당하지만 무차별 폭력으로 시위 격화의 원인을 제공하기도 합니다.

미국 사회의 고질적 문제인 경찰의 과도한 무력 사용이 문제되는 대목입니다.

[앵커]

이 와중에 트럼프 대통령은 교회 앞에서 성경 들고 사진 찍었다가 역풍을 맞고 있다면서요?

[기자]

트럼프 대통령 생각은 전국 시위 와중에도 선거에 집중하는 것 같습니다.

하루 전 정규군 투입할 수 있다고 하고 바로 백악관에서 나와 걸어서 인근 교회에 갔는데 아무 말 없이 성경 들고 사진 찍고 왔습니다.

이 행사를 위해 평화 시위를 벌이던 시위대는 느닷없이 최루탄 세례를 받아야 했습닌다.

성경 들고 사진 찍은 건 지지층을 겨냥한 쇼 아니냐는 비판이 나옵니다.

트럼프 대통령 하루 전 트위터에 11월 3일 대통령 선거일이라고 올렸고 오늘은 '침묵하는 다수'라고 올렸습니다,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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