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수첩] 보는 순간 광채가…잊지 못할 첫인상 남긴 스타는 누구?

입력 2020.06.03 (08:32) 수정 2020.06.03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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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은 연예계 소식을 알아보는 <연예수첩> 시간입니다.

조항리 아나운서 자리에 나와 있습니다.

사람의 첫인상은 보통 2~3초, 오래 걸려도 90초 안에 결정된다고 하죠.

두 분은 혹시, 제 첫인상이 어땠는지 기억하시나요?

같은 작품에 캐스팅되거나 활동 시기가 비슷한 스타들의 경우 방송국이나 촬영장에서 처음 만나곤 하는데요.

개성 강한 스타들이 모인 곳인 만큼 각자가 기억하는 ‘첫인상’도 남다르다고 합니다.

스타가 기억하는 내 동료의 첫인상, 과연 어떤 모습이었을지 화면으로 확인해 보시죠!

[리포트]

[정일우 : "저 멀리에 확 광채가 나는 애가 한 명 있는 거예요."]

정일우 씨가 처음 본 순간 광채가 났다는 그 사람!

요즘 드라마 속에서 대한제국 황제를 연기 중인 이민호 씹니다.

두 사람의 첫 만남, 계속해서 들어볼까요?

[정일우 : "민호랑은 고등학교 때부터 친한 친구였어요. 바로 옆 학교, 제가 민호 처음 본 게 민호네 학교에서 축제를 해 가지고 제가 놀러 갔는데, (보자마자) ‘아, 쟤가 저 학교 (일명) 얼짱이구나!’ (싶었죠.) 민호도 그때 저를 알고 있었다고 하고요. 이제 그때부터 친해져서 ‘아, 우리 배우의 꿈을 키워 보자!’ 이러면서 굉장히 친하게 잘 지냈죠."]

그렇게 두 사람은 각 학교 대표 꽃미남에서 어느덧 둘도 없이 친한 사이가 됐다고 합니다.

[정일우 : "정말 유일하게 친한 친구 아닌가."]

[붐 : "두 분이 같이 다니면 진짜."]

[이혜성 : "난리 났을 것 같아요."]

[정일우 : "유명했죠, 둘 다."]

[붐 : "인기는 어땠어요? 여학생들에게?"]

[정일우 : "어릴 때는 제가 조금 더 많았던 거 같아요."]

아무리 친해도 인기 앞에서는 한 치의 양보도 없네요~

가수 박진영 씨는 국민 그룹 god를 비롯해 원더걸스 등 수많은 스타를 발굴해 낸 제작자이기도 한데요.

특히, 가수 비 씨를 처음 본 순간을 잊지 못한다고 합니다.

[박진영 : "처음에 그 연습실 문 열고 걸어 들어올 때 정확하게 기억나요. 약간 굶어 죽기 직전의 ‘사자 새끼?’, ‘호랑이 새끼?’ (알고) 봤더니 그전에 이미 19군데인가 오디션을 다 떨어지고 온 거예요."]

비 씨는 고교 시절, 6인조 댄스 그룹 ‘팬클럽’으로 데뷔했지만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했는데요.

그 뒤로도 몇 년간 오디션에 떨어지고 오기만 남아있던 그 시절, 박진영 씨를 만난 겁니다.

[박진영 : "세상일이 자기 뜻대로 안 풀리고 또 세상이 자기를 잘 몰라주니까, 자기 자존심이나 이런 건 포기할 수 없고 그런 아주 복합적인 눈빛이었어요. 굉장히 신기했어요. 그런 눈빛은 처음 본 거 같아요. 지켜보고 싶었고 궁금했어요. 어떤 아이인지."]

그렇게 박진영 씨에게 발탁되어 ‘비’라는 예명을 달고 솔로 가수로 데뷔해 성공했죠.

[비 : "3년 전에 아무것도 아닐 때 절 거둬준 진영이 형 너무 감사드리고요."]

강렬한 첫인상 덕분에 가수 인생도 달라진 게 아닌가 싶네요.

TV 프로그램에 함께 캐스팅되어 인연을 맺게 된 스타들도 있습니다.

안정환 씨와 배정남 씨는 ‘1%의 우정’을 통해 첫 만남을 가졌죠.

두 사람이 처음 만난 장소는 바로 어두컴컴한 극장 안입니다.

[배정남 : "안녕하십니까?"]

[안정환 : "아~ 예예예예."]

숨 막힐 것 같이 어색한 두 남자의 만남!

TV를 보던 시청자들에게도 그 어색함이 고스란히 전해질 정도였습니다.

[배정남 : "이런 상황은 내 살다 살다 처음이네(요.) (축구 선수로) 국민 영웅이잖아요. ‘아우라’가 있다 아닙니까, 좀 살은 많이 쪘지마는."]

[안정환 : "배정남 씨가 들어와서 검은 옷을 입어 가지고 잘 못 봤어요."]

두 사람 모두 첫인상이 썩 좋진 못한 거 같은데요.

하지만 촬영 기간이 길어지며 서로 팔찌까지 나눠 찰 정도로 사이가 돈독해졌습니다.

[배정남 : "생각보다 좀 빨리 가까워졌던 것 같아요. 제가 뭐 동생이니까 가끔 안부 전화도 하고 그렇게 할 것 같습니다."]

[안정환 : "배정남 씨 때문에 제가 평소에 못 해 봤던 거 다른 세계를 알 수 있어서 정말 좋았고, '좋은 사람이구나'라고 좀 확실하게 느낀 것 같아요."]

역시~ 사람은 오래 봐야 그 진가가 나오는 법이죠!

조세호 씨와 남창희 씨는 서로의 성을 딴 ‘조남지대’를 결성해 듀엣 가수로 활동할 만큼 절친한 사인데요.

과연 두 사람은 서로를 어떻게 기억할까요?

[조세호 : "학교 입학식 날 첫날에 평생 가는 친구를 만나잖아요. 딱 보자마자 ‘어? 이 친구라면 뭔가 내가 굉장히 가까워질 수 있을 것 같다’(싶었어요)."]

마치 자석에 끌리듯 운명처럼 만났다는데요.

그런데!

조세호 씨가 기억하는 남창희 씨의 첫인상, 이게 다가 아니었습니다.

[조세호 : "솔직히 말씀드리면 ‘좀 다루기가 쉬울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예상치 못한 친구의 말에 충격깨나 받은 것 같은데요.

이대로 당할 수만은 없는 법!

[남창희 : "세호 씨가 진짜로 사실 되게 겸손하거든요. 진짜 겸손한 건 있어요. (그런데) 같이 살 때부터 항상 좋은 방은 항상 자기가 먼저 (쓰고요)."]

[조세호 : "아니 내가 집세를 더 많이 냈는데?"]

운명적인 만남이라더니, 두 사람 지금 싸우는 거 아니죠?

[남창희 : "저를 이렇게 조금이라도 더 좋은 자리에 같이 함께할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그런 친구라서 너무너무 고맙고."]

[조세호 : "정말 제가 가장 힘들 때 제일 먼저 달려와 주는 친구거든요. 이 친구에게 필요한 게 있다면 뭐든지 해 주고 싶어요."]

그래도 훈훈하게 마무리되어서 다행이네요.

때로는 친근하게, 또 때로는 어색하게 기억되는 스타들의 첫 만남!

누군가에게 특별한 인상을 남겼다는 건 그 자체만으로도 행복한 일이 아닐까요?

지금까지 조항리의 <연예수첩>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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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예수첩] 보는 순간 광채가…잊지 못할 첫인상 남긴 스타는 누구?
    • 입력 2020-06-03 08:34:15
    • 수정2020-06-03 08:58:41
    아침뉴스타임
[앵커]

다음은 연예계 소식을 알아보는 <연예수첩> 시간입니다.

조항리 아나운서 자리에 나와 있습니다.

사람의 첫인상은 보통 2~3초, 오래 걸려도 90초 안에 결정된다고 하죠.

두 분은 혹시, 제 첫인상이 어땠는지 기억하시나요?

같은 작품에 캐스팅되거나 활동 시기가 비슷한 스타들의 경우 방송국이나 촬영장에서 처음 만나곤 하는데요.

개성 강한 스타들이 모인 곳인 만큼 각자가 기억하는 ‘첫인상’도 남다르다고 합니다.

스타가 기억하는 내 동료의 첫인상, 과연 어떤 모습이었을지 화면으로 확인해 보시죠!

[리포트]

[정일우 : "저 멀리에 확 광채가 나는 애가 한 명 있는 거예요."]

정일우 씨가 처음 본 순간 광채가 났다는 그 사람!

요즘 드라마 속에서 대한제국 황제를 연기 중인 이민호 씹니다.

두 사람의 첫 만남, 계속해서 들어볼까요?

[정일우 : "민호랑은 고등학교 때부터 친한 친구였어요. 바로 옆 학교, 제가 민호 처음 본 게 민호네 학교에서 축제를 해 가지고 제가 놀러 갔는데, (보자마자) ‘아, 쟤가 저 학교 (일명) 얼짱이구나!’ (싶었죠.) 민호도 그때 저를 알고 있었다고 하고요. 이제 그때부터 친해져서 ‘아, 우리 배우의 꿈을 키워 보자!’ 이러면서 굉장히 친하게 잘 지냈죠."]

그렇게 두 사람은 각 학교 대표 꽃미남에서 어느덧 둘도 없이 친한 사이가 됐다고 합니다.

[정일우 : "정말 유일하게 친한 친구 아닌가."]

[붐 : "두 분이 같이 다니면 진짜."]

[이혜성 : "난리 났을 것 같아요."]

[정일우 : "유명했죠, 둘 다."]

[붐 : "인기는 어땠어요? 여학생들에게?"]

[정일우 : "어릴 때는 제가 조금 더 많았던 거 같아요."]

아무리 친해도 인기 앞에서는 한 치의 양보도 없네요~

가수 박진영 씨는 국민 그룹 god를 비롯해 원더걸스 등 수많은 스타를 발굴해 낸 제작자이기도 한데요.

특히, 가수 비 씨를 처음 본 순간을 잊지 못한다고 합니다.

[박진영 : "처음에 그 연습실 문 열고 걸어 들어올 때 정확하게 기억나요. 약간 굶어 죽기 직전의 ‘사자 새끼?’, ‘호랑이 새끼?’ (알고) 봤더니 그전에 이미 19군데인가 오디션을 다 떨어지고 온 거예요."]

비 씨는 고교 시절, 6인조 댄스 그룹 ‘팬클럽’으로 데뷔했지만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했는데요.

그 뒤로도 몇 년간 오디션에 떨어지고 오기만 남아있던 그 시절, 박진영 씨를 만난 겁니다.

[박진영 : "세상일이 자기 뜻대로 안 풀리고 또 세상이 자기를 잘 몰라주니까, 자기 자존심이나 이런 건 포기할 수 없고 그런 아주 복합적인 눈빛이었어요. 굉장히 신기했어요. 그런 눈빛은 처음 본 거 같아요. 지켜보고 싶었고 궁금했어요. 어떤 아이인지."]

그렇게 박진영 씨에게 발탁되어 ‘비’라는 예명을 달고 솔로 가수로 데뷔해 성공했죠.

[비 : "3년 전에 아무것도 아닐 때 절 거둬준 진영이 형 너무 감사드리고요."]

강렬한 첫인상 덕분에 가수 인생도 달라진 게 아닌가 싶네요.

TV 프로그램에 함께 캐스팅되어 인연을 맺게 된 스타들도 있습니다.

안정환 씨와 배정남 씨는 ‘1%의 우정’을 통해 첫 만남을 가졌죠.

두 사람이 처음 만난 장소는 바로 어두컴컴한 극장 안입니다.

[배정남 : "안녕하십니까?"]

[안정환 : "아~ 예예예예."]

숨 막힐 것 같이 어색한 두 남자의 만남!

TV를 보던 시청자들에게도 그 어색함이 고스란히 전해질 정도였습니다.

[배정남 : "이런 상황은 내 살다 살다 처음이네(요.) (축구 선수로) 국민 영웅이잖아요. ‘아우라’가 있다 아닙니까, 좀 살은 많이 쪘지마는."]

[안정환 : "배정남 씨가 들어와서 검은 옷을 입어 가지고 잘 못 봤어요."]

두 사람 모두 첫인상이 썩 좋진 못한 거 같은데요.

하지만 촬영 기간이 길어지며 서로 팔찌까지 나눠 찰 정도로 사이가 돈독해졌습니다.

[배정남 : "생각보다 좀 빨리 가까워졌던 것 같아요. 제가 뭐 동생이니까 가끔 안부 전화도 하고 그렇게 할 것 같습니다."]

[안정환 : "배정남 씨 때문에 제가 평소에 못 해 봤던 거 다른 세계를 알 수 있어서 정말 좋았고, '좋은 사람이구나'라고 좀 확실하게 느낀 것 같아요."]

역시~ 사람은 오래 봐야 그 진가가 나오는 법이죠!

조세호 씨와 남창희 씨는 서로의 성을 딴 ‘조남지대’를 결성해 듀엣 가수로 활동할 만큼 절친한 사인데요.

과연 두 사람은 서로를 어떻게 기억할까요?

[조세호 : "학교 입학식 날 첫날에 평생 가는 친구를 만나잖아요. 딱 보자마자 ‘어? 이 친구라면 뭔가 내가 굉장히 가까워질 수 있을 것 같다’(싶었어요)."]

마치 자석에 끌리듯 운명처럼 만났다는데요.

그런데!

조세호 씨가 기억하는 남창희 씨의 첫인상, 이게 다가 아니었습니다.

[조세호 : "솔직히 말씀드리면 ‘좀 다루기가 쉬울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예상치 못한 친구의 말에 충격깨나 받은 것 같은데요.

이대로 당할 수만은 없는 법!

[남창희 : "세호 씨가 진짜로 사실 되게 겸손하거든요. 진짜 겸손한 건 있어요. (그런데) 같이 살 때부터 항상 좋은 방은 항상 자기가 먼저 (쓰고요)."]

[조세호 : "아니 내가 집세를 더 많이 냈는데?"]

운명적인 만남이라더니, 두 사람 지금 싸우는 거 아니죠?

[남창희 : "저를 이렇게 조금이라도 더 좋은 자리에 같이 함께할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그런 친구라서 너무너무 고맙고."]

[조세호 : "정말 제가 가장 힘들 때 제일 먼저 달려와 주는 친구거든요. 이 친구에게 필요한 게 있다면 뭐든지 해 주고 싶어요."]

그래도 훈훈하게 마무리되어서 다행이네요.

때로는 친근하게, 또 때로는 어색하게 기억되는 스타들의 첫 만남!

누군가에게 특별한 인상을 남겼다는 건 그 자체만으로도 행복한 일이 아닐까요?

지금까지 조항리의 <연예수첩>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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