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Talk] 우주로 함께 떠난 ‘공룡 승무원’

[앵커]

미국이 민간 유인 우주선 발사에 성공하는 새로운 기록을 세운 가운데, 이 역사적인 우주선에 함께 탑승한 작은 인형에도 관심이 쏠렸습니다.

<지구촌 톡>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30일, 미국의 첫 민간 유인우주선 '크루 드래건'이 성공적으로 날아간 뒤 웬 공룡 인형이 때아닌 인기를 누렸습니다.

인형이 크루 드래건에 함께 탔기 때문이었는데요.

우주비행사 더그 헐리와 밥 벤켄은 공룡을 좋아하는 아들들의 추천으로 함께 하게 됐다는 공룡 인형을 소개했습니다.

[밥 벤켄/크루 드래건 우주비행사 : "공룡을 무척 좋아하는 아들들의 투표를 거쳐 '트레머'라는 이름의 아파토사우루스 공룡 인형이 저희와 우주여행을 함께 하게 됐습니다."]

우주선과 함께 공룡 인형이 생중계되자 약 3만 원 가격의 이 봉제 인형은 품절 사태를 빚었습니다.

스페이스X가 지난해 발사한 무인우주선에는 지구 모양 인형 '어씨(Earthy)'가 함께 탔는데요.

당시 일론 머스크는 트위터를 통해 발사 직전에 이 인형을 추가했다며 '최첨단 무중력 측정기'라는 너스레를 떨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