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금 이후 시위 더 격화…“토요일까지 통금 연장”

입력 2020.06.03 (12:12) 수정 2020.06.03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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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백인 경찰관의 흑인 살해 사건으로 미 전역에서 격한 시위가 계속되는 가운데, 뉴욕에서도 어젯밤 야간 통행금지가 단행됐습니다.

그런데, 밤이 되면서 시위가 더욱 격화돼, 뉴욕시는 한층 강화된 통금 조치를 토요일까지 연장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시위대 내부에서도 평화 시위를 촉구하는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뉴욕 김철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평화 시위로 시작했지만, 전격적으로 시행된 밤 11시 통행금지 시간이 가까워 오면서 시위는 격화 됐습니다.

일반 SUV 차량이 경찰을 치고 달아나는 아찔한 상황과 경찰을 공격하는 시위대도 목격됐습니다.

뉴욕 경찰 당국은 경찰차에 화염병을 던지는 등 과격 시위를 벌인 용의자들을 검거해 얼굴을 공개했습니다.

[드 블라지오/뉴욕시장 : "Anyone who does that is a criminal, not a protester. An attack on police officer is an attack on all of us."]

시위가 격화되자 뉴욕시는 통금 시간을 늘리고 토요일까지 연장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뉴욕시가 70여 년 만에 가장 강력한 제한 조치를 취했다고 CNN 방송이 전했습니다.

시위대 안에서도 평화 시위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시위 참가자들이 현장에 남겨진 쓰레기를 치우고, 낙서도 지웠습니다.

시위대가 대형 상점을 인간 띠로 둘러싸, 과격 시위대의 약탈도 막았습니다.

[BENJAMIN TORRANCE 시위대 : "This movement is made up of young people like myself who are starving."]

경찰의 과잉 진압으로 숨진 플로이드 씨에 대한 추모 행사에서 그의 동생은 폭력 시위를 멈출 것을 호소했습니다.

[테런스 플로이드 : "WHAT ARE Y'ALL DOING, Y'ALL DOIN NOTHING, BECAUSE THAT'S NOT GOING TO BRING MY BROTHER BACK AT ALL."]

투표를 통해 사회를 바꾸자고 촉구하며 고통 속에 숨진 형을 추모했습니다.

["WHAT'S HIS NAME? (GEORGE FLOYD!), WHAT'S HIS NAME? (GEORGE FLOYD.)"]

뉴욕에서 KBS 뉴스 김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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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금 이후 시위 더 격화…“토요일까지 통금 연장”
    • 입력 2020-06-03 12:12:47
    • 수정2020-06-03 12: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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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백인 경찰관의 흑인 살해 사건으로 미 전역에서 격한 시위가 계속되는 가운데, 뉴욕에서도 어젯밤 야간 통행금지가 단행됐습니다.

그런데, 밤이 되면서 시위가 더욱 격화돼, 뉴욕시는 한층 강화된 통금 조치를 토요일까지 연장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시위대 내부에서도 평화 시위를 촉구하는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뉴욕 김철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평화 시위로 시작했지만, 전격적으로 시행된 밤 11시 통행금지 시간이 가까워 오면서 시위는 격화 됐습니다.

일반 SUV 차량이 경찰을 치고 달아나는 아찔한 상황과 경찰을 공격하는 시위대도 목격됐습니다.

뉴욕 경찰 당국은 경찰차에 화염병을 던지는 등 과격 시위를 벌인 용의자들을 검거해 얼굴을 공개했습니다.

[드 블라지오/뉴욕시장 : "Anyone who does that is a criminal, not a protester. An attack on police officer is an attack on all of us."]

시위가 격화되자 뉴욕시는 통금 시간을 늘리고 토요일까지 연장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뉴욕시가 70여 년 만에 가장 강력한 제한 조치를 취했다고 CNN 방송이 전했습니다.

시위대 안에서도 평화 시위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시위 참가자들이 현장에 남겨진 쓰레기를 치우고, 낙서도 지웠습니다.

시위대가 대형 상점을 인간 띠로 둘러싸, 과격 시위대의 약탈도 막았습니다.

[BENJAMIN TORRANCE 시위대 : "This movement is made up of young people like myself who are starving."]

경찰의 과잉 진압으로 숨진 플로이드 씨에 대한 추모 행사에서 그의 동생은 폭력 시위를 멈출 것을 호소했습니다.

[테런스 플로이드 : "WHAT ARE Y'ALL DOING, Y'ALL DOIN NOTHING, BECAUSE THAT'S NOT GOING TO BRING MY BROTHER BACK AT ALL."]

투표를 통해 사회를 바꾸자고 촉구하며 고통 속에 숨진 형을 추모했습니다.

["WHAT'S HIS NAME? (GEORGE FLOYD!), WHAT'S HIS NAME? (GEORGE FLOYD.)"]

뉴욕에서 KBS 뉴스 김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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