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류 건조기 10% 할인, 영화관 ‘정부 쿠폰’ 어떻게 받나?

"정부 할인 쿠폰 어디서 받나요?"

정부가 대대적인 소비 진작책을 내놓았습니다. 우리 수출품을 사는 국가들의 '락다운(이동제한)' 상태가 풀리기 전까지 수출 25% 감소를 견뎌야 하는 상황에서 국내수요를 일으켜 부진의 틈을 메워보자는 겁니다.

우선 '의류 건조기'에 대한 10% 환급이 눈에 띕니다. 사실 '으뜸효율 가전제품 구매비용 환급사업'이라는 이름으로 10개 품목에 대해 10% 환급은 해왔습니다. (신청 장소: https://rebate.energy.or.kr/ ) 세탁기, 냉장고, TV에서 에어컨과 공기청정기 등이 그 대상입니다.

하지만 냉장고나 세탁기는 한 번 사면 10년 이상 바꾸지 않는 분들도 많습니다. 그래서 요즘 신규 구입이 많은 건조기 같은 품목이 제외돼 아쉽다는 소비자들이 많았습니다. 건조기가 전력소모도 꽤 많은 편이라 고효율 제품 소비가 늘어나는 것도 좋죠.

건조기도 다음 달부터 10% 환급

그러나 소비 효율이 1등급인 제품은 1개 회사의 제품만 있었습니다. 만약 환급제도를 하면 특혜를 받았다는 말이 나올 수 있고, 시장이 지나치게 한쪽으로 쏠릴 위험도 있습니다. 결국 이런 점들과 건조기가 아직은 필수품이 아니라는 점 등이 감안돼 환급 대상에서 제외된 것으로 보입니다.

건조기 가격 10% 환급은 아마도 다음 달부터 ‘으뜸효율 가전 환급’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면 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정부가 결국 건조기를 10% 환급에 포함시켰습니다. '등급 결정에 사용 시간을 반영 안 해서 그렇다'면서 불평하던 다른 업체들은 1등급 건조기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7월쯤이면 몇 개 회사의 건조기가 시장에 나올 수도 있습니다.

산업부 내부적으로는 1등급 제품에 대해서만 환급 혜택을 주기로 했습니다. 다른 제조사들도 다행인 건 10% 환급이 빨라야 다음 달 시행이라는 점입니다. 내수 진작 대책은 '3차 추경'이 국회를 통과해야 하는데, 대략 한 달 쯤 걸릴 걸로 보고 있습니다.

밥솥·냉장고·드럼세탁기·에어컨 10% 환급 많아

그동안은 10개 가전제품만 환급되는데, 지금까지 소비자들이 많이 환급해 간 제품은 아래와 같습니다.

온라인 구매도 거래내역서만 있으면 환급이 됩니다. 또, 1인당 30만 원까지 환급이고 횟수에 제한이 없기에 가족 구성원이 각자 신청하셔도 됩니다. 조기 소진이 걱정이었는데 이번에 예산을 3배로 늘려 연말까지도 신청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영화 쿠폰은 오늘도 발급 가능

정부의 다른 소비 진작책들이 모두 3차 추경 뒤 집행 되지만 영화 쿠폰은 지금도 발급이 됩니다. 영화관 3사(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앱이나 홈페이지에서 등에서 쿠폰을 받을 수 있습니다. 6천 원 할인 2장이고 매주 발급이 되며 목요일부터 쓸 수 있습니다.

영화관 3사 앱에서 정부의 영화 쿠폰을 지금도 발급받을 수 있다.

다만 방역이 걱정입니다. 마스크를 쓰고, 띄워 앉기를 하고, 상영관 내 음식 섭취를 금한다지만 감염자가 많은 지역에 따라서는 신중한 결정을 해야 할 것입니다. 다른 분야 쿠폰도 이런 점 때문에 본격 시행은 7월 이후로 미뤘습니다.

쿠폰 내용과 신청 방법은 아래와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