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레요”·“걱정돼요”…오늘부터 전국 학생 3/4 학교로!

입력 2020.06.03 (19:02) 수정 2020.06.03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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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고등학교 1학년과 중학교 2학년, 초등학교 3,4학년 등 학생 178만여 명이 추가로 등교했습니다.

코로나19 확진 여파로 등교 수업일을 조정한 학교는 어제보다 10여곳 줄었습니다.

설렘과 걱정이 교차하는 3차 등교 첫 날 풍경을, 우한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마스크를 쓴 채 부모님 손을 잡고 오는 학생들.

["거리두고 들어가기~ 거리두고 들어가기~"]

선생님들이 미리 깔아둔 '거리두기 표지판'에서 순서를 기다리고,

["자 앞사람이 앞으로 가면 이동하세요."]

발바닥 모양 스티커에 서서 열화상 카메라를 지나가는 것도 모두 처음있는 일입니다.

[이유진/서울 영신초 3학년 : "왠지 새롭고 이렇게 하니까 왠지 코로나도 잘 안 걸릴 것 같아요. 계속 집에만 있어서 뒹굴뒹굴거렸는데 학교에 계속 오고 싶었거든요."]

초등학교 3,4학년을 포함해 중학교 2학년, 그리고 고등학교 1학년이 올해 처음으로 등교 수업을 했습니다.

이번 3차 등교 수업으로 지난 1,2차 수업과 합쳐 전체 학생의 약 77%가 모두 등교를 마치게 됐습니다.

교육부 지침에 따라 수도권 초, 중학교는 밀집도 1/3, 고등학교와 그 외 지역 학교에서는 2/3 수준을 유지해야 합니다.

이 때문에 학교들은 격주제나 격일제로 교차 등교를 하는데 우려의 목소리도 많습니다.

[임희은/학부모 : "온라인 수업하다가 일주일에 한 번만 가고 그런 게 오히려 조금 더 번거롭기도 하고 차라리 좀 더 시간을 두고 갔으면 하는 마음이 있긴 해요."]

교내 방역 지침을 지키고 자녀를 마중 오는 부모들에게 거리두기를 안내하는 것도, 교사들의 새 임무가 됐습니다.

[고승은/서울 영신초 교장 : "배웅하면서 밀집돼 계시니까 그 부분도 저희가 좀 준비를 해야할 것 같습니다 아이들이 안전하게 학교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습니다."]

3차 등교 수업일 첫날, 5개 시도에서 519개 학교가 원격 수업으로 전환했습니다.

교육부는 등교 수업을 시작한 뒤 학교에서 코로나19가 확산하지는 않았다면서도, 학원 발 교내 감염을 막기 위해 학원법을 개정해 방역 수칙을 지키지 않는 학원은 제재하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우한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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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설레요”·“걱정돼요”…오늘부터 전국 학생 3/4 학교로!
    • 입력 2020-06-03 19:04:18
    • 수정2020-06-03 19: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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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고등학교 1학년과 중학교 2학년, 초등학교 3,4학년 등 학생 178만여 명이 추가로 등교했습니다.

코로나19 확진 여파로 등교 수업일을 조정한 학교는 어제보다 10여곳 줄었습니다.

설렘과 걱정이 교차하는 3차 등교 첫 날 풍경을, 우한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마스크를 쓴 채 부모님 손을 잡고 오는 학생들.

["거리두고 들어가기~ 거리두고 들어가기~"]

선생님들이 미리 깔아둔 '거리두기 표지판'에서 순서를 기다리고,

["자 앞사람이 앞으로 가면 이동하세요."]

발바닥 모양 스티커에 서서 열화상 카메라를 지나가는 것도 모두 처음있는 일입니다.

[이유진/서울 영신초 3학년 : "왠지 새롭고 이렇게 하니까 왠지 코로나도 잘 안 걸릴 것 같아요. 계속 집에만 있어서 뒹굴뒹굴거렸는데 학교에 계속 오고 싶었거든요."]

초등학교 3,4학년을 포함해 중학교 2학년, 그리고 고등학교 1학년이 올해 처음으로 등교 수업을 했습니다.

이번 3차 등교 수업으로 지난 1,2차 수업과 합쳐 전체 학생의 약 77%가 모두 등교를 마치게 됐습니다.

교육부 지침에 따라 수도권 초, 중학교는 밀집도 1/3, 고등학교와 그 외 지역 학교에서는 2/3 수준을 유지해야 합니다.

이 때문에 학교들은 격주제나 격일제로 교차 등교를 하는데 우려의 목소리도 많습니다.

[임희은/학부모 : "온라인 수업하다가 일주일에 한 번만 가고 그런 게 오히려 조금 더 번거롭기도 하고 차라리 좀 더 시간을 두고 갔으면 하는 마음이 있긴 해요."]

교내 방역 지침을 지키고 자녀를 마중 오는 부모들에게 거리두기를 안내하는 것도, 교사들의 새 임무가 됐습니다.

[고승은/서울 영신초 교장 : "배웅하면서 밀집돼 계시니까 그 부분도 저희가 좀 준비를 해야할 것 같습니다 아이들이 안전하게 학교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습니다."]

3차 등교 수업일 첫날, 5개 시도에서 519개 학교가 원격 수업으로 전환했습니다.

교육부는 등교 수업을 시작한 뒤 학교에서 코로나19가 확산하지는 않았다면서도, 학원 발 교내 감염을 막기 위해 학원법을 개정해 방역 수칙을 지키지 않는 학원은 제재하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우한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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