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이강원 자본금 바닥…재정 압박 가중

입력 2020.06.03 (20:35) 수정 2020.06.03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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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11월 취항한 플라이강원의 경영난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자본금은 바닥을 드러내고 정부 지원책도 막히면서 강원도 재정이 추가로 들어갈 처집니다. 

박상용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항공기 석 대를 운영하는 플라이강원.

타이완과 필리핀 클락을 오가던 국제선은 코로나 이후 운항이 중단됐습니다.

지금은 양양과 제주를 오가는 국내선 1편만 운항하고 있습니다.

플라이강원은 하반기부터 국제선을 다시 띄울 계획이지만 여객 수요가 회복될지가 걱정입니다.

정부의 기간산업안정자금은 대한항공 등 대기업에 집중될 가능성이 큽니다.

[허희영/한국항공대 경영학부 교수 : “기간산업안정기금 위원회도 구성됐고 위원회에 어떻게든지 플라이강원도 지원 받을 수 있도록 다각적 노력을 기울여야 하겠고요.”]

플라이강원 자본금 460억 원은 이미 항공기 리스료와 인건비 등 운영비로 대부분 써 바닥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게다가, 자본금 증자도 어렵습니다. 

무제한 항공권과 선불 항공권을 유인책으로 내놨지만, 현재로선 자력으로 유동성을 확보하기가 쉽지 않은 게 현실입니다.

한 달에 최소 30억 원은 있어야 항공사를 유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결국, 강원도는 지난해와 올해 80억 원을 지원한 데 이어, 이젠 조례까지 바꿔가며 추가 지원에 나설 태셉니다.

그러자 도의회 일각에선 항공사 자구책이 우선이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신영재/강원도의회 경제건설위원회 위원 : “개인기업에서 자구책을 더 세워야 하고 자생력을 키워야 하는데 오히려 공적자금이 들어가서 이런 것이 약화하지 않나 하는 우려가...”]

그 끝을 알 수 없는 불황에 항공사는 기반이 흔들리고 이에 비례해 강원도는 재정 부담이 가중되는 형국입니다. 

KBS 뉴스 박상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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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플라이강원 자본금 바닥…재정 압박 가중
    • 입력 2020-06-03 20:35:32
    • 수정2020-06-03 20:59:12
    뉴스7(춘천)
[앵커] 지난해 11월 취항한 플라이강원의 경영난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자본금은 바닥을 드러내고 정부 지원책도 막히면서 강원도 재정이 추가로 들어갈 처집니다.  박상용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항공기 석 대를 운영하는 플라이강원. 타이완과 필리핀 클락을 오가던 국제선은 코로나 이후 운항이 중단됐습니다. 지금은 양양과 제주를 오가는 국내선 1편만 운항하고 있습니다. 플라이강원은 하반기부터 국제선을 다시 띄울 계획이지만 여객 수요가 회복될지가 걱정입니다. 정부의 기간산업안정자금은 대한항공 등 대기업에 집중될 가능성이 큽니다. [허희영/한국항공대 경영학부 교수 : “기간산업안정기금 위원회도 구성됐고 위원회에 어떻게든지 플라이강원도 지원 받을 수 있도록 다각적 노력을 기울여야 하겠고요.”] 플라이강원 자본금 460억 원은 이미 항공기 리스료와 인건비 등 운영비로 대부분 써 바닥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게다가, 자본금 증자도 어렵습니다.  무제한 항공권과 선불 항공권을 유인책으로 내놨지만, 현재로선 자력으로 유동성을 확보하기가 쉽지 않은 게 현실입니다. 한 달에 최소 30억 원은 있어야 항공사를 유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결국, 강원도는 지난해와 올해 80억 원을 지원한 데 이어, 이젠 조례까지 바꿔가며 추가 지원에 나설 태셉니다. 그러자 도의회 일각에선 항공사 자구책이 우선이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신영재/강원도의회 경제건설위원회 위원 : “개인기업에서 자구책을 더 세워야 하고 자생력을 키워야 하는데 오히려 공적자금이 들어가서 이런 것이 약화하지 않나 하는 우려가...”] 그 끝을 알 수 없는 불황에 항공사는 기반이 흔들리고 이에 비례해 강원도는 재정 부담이 가중되는 형국입니다.  KBS 뉴스 박상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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