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상호 ‘반도’, 임상수 ‘행복의 나라로’…칸 영화제 공식초청작 선정

입력 2020.06.04 (04:03) 수정 2020.06.04 (0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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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로 개최가 사실상 취소된 프랑스 칸 영화제가 올해의 초청작 56편을 선정해 3일(현지시간) 발표했습니다.

칸 영화제 조직위원회는 모두 2천67편의 응모작 가운데 연상호 감독의 '반도'와 임상수 감독의 '행복의 나라로'(가제) 등 56편을 올해의 공식초청작(official selection)으로 선정했다고 밝혔습니다.

공식초청작 56편에는 웨스 앤더슨의 '프렌치 디스패치', 프랑수아 오종의 '85년 여름', 스티브 매퀸의 '맹그로브', 비고 모텐슨의 '폴링' 등이 포함됐고 한국 영화로는 연상호, 임상수 감독의 작품이 선정됐습니다.

연상호 감독의 '반도'는 전작 '부산행'에서 4년이 흐른 뒤 폐허가 된 땅에서 최후의 사투를 벌이는 사람들의 이야기로, 강동원과 이정현이 주연을 맡았습니다.

임상수 감독의 '행복의 나라로'(가제)는 우연히 만난 두 남자가 인생의 마지막 행복을 찾기 위해 특별한 여행을 함께 떠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작품으로, 최민식과 박해일이 주연을 맡았습니다.

칸 영화제 측은 올해 선정된 작품 중에서 황금종려상이나 감독상, 각본상 등의 수상작을 선정하지 않는 대신에 이 영화들이 개봉하거나 필름 마켓에서 거래될 때 '칸2020'(Cannes2020)이라는 문구와 칸 영화제의 상징물을 사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공식초청작에 선정된 56편은 베니스영화제, 베를린영화제, 부산국제영화제 등을 통해 선보일 예정입니다.

올해 칸 국제영화제는 당초 지난달 12~23일 열릴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의 대유행으로 시상식을 취소하고 공식 초청작을 선정하기로 하면서 전 세계에서 2천67편의 영화가 출품됐습니다.

출품작이 2천 편이 넘은 것은 칸 영화제 사상 처음입니다.

올해 칸 영화제 필름마켓은 오는 22∼26일 사상 처음으로 온라인으로 열립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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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로 개최가 사실상 취소된 프랑스 칸 영화제가 올해의 초청작 56편을 선정해 3일(현지시간) 발표했습니다.

칸 영화제 조직위원회는 모두 2천67편의 응모작 가운데 연상호 감독의 '반도'와 임상수 감독의 '행복의 나라로'(가제) 등 56편을 올해의 공식초청작(official selection)으로 선정했다고 밝혔습니다.

공식초청작 56편에는 웨스 앤더슨의 '프렌치 디스패치', 프랑수아 오종의 '85년 여름', 스티브 매퀸의 '맹그로브', 비고 모텐슨의 '폴링' 등이 포함됐고 한국 영화로는 연상호, 임상수 감독의 작품이 선정됐습니다.

연상호 감독의 '반도'는 전작 '부산행'에서 4년이 흐른 뒤 폐허가 된 땅에서 최후의 사투를 벌이는 사람들의 이야기로, 강동원과 이정현이 주연을 맡았습니다.

임상수 감독의 '행복의 나라로'(가제)는 우연히 만난 두 남자가 인생의 마지막 행복을 찾기 위해 특별한 여행을 함께 떠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작품으로, 최민식과 박해일이 주연을 맡았습니다.

칸 영화제 측은 올해 선정된 작품 중에서 황금종려상이나 감독상, 각본상 등의 수상작을 선정하지 않는 대신에 이 영화들이 개봉하거나 필름 마켓에서 거래될 때 '칸2020'(Cannes2020)이라는 문구와 칸 영화제의 상징물을 사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공식초청작에 선정된 56편은 베니스영화제, 베를린영화제, 부산국제영화제 등을 통해 선보일 예정입니다.

올해 칸 국제영화제는 당초 지난달 12~23일 열릴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의 대유행으로 시상식을 취소하고 공식 초청작을 선정하기로 하면서 전 세계에서 2천67편의 영화가 출품됐습니다.

출품작이 2천 편이 넘은 것은 칸 영화제 사상 처음입니다.

올해 칸 영화제 필름마켓은 오는 22∼26일 사상 처음으로 온라인으로 열립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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