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수첩] 제56회 대종상 영화제 관객 없이 열려…한국 영화 빛낸 수상자는?

입력 2020.06.04 (08:32) 수정 2020.06.04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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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은 연예계 소식을 알아보는 <연예수첩> 시간입니다.

조항리 아나운서 자리에 나와 있습니다.

연예계 소식들을 전해드리는 '연예가 핫뉴스’준비했습니다.

올해로 56회째를 맞은 대종상 영화제가 어제 개최됐는데요.

영화제가 시작된 1962년 이후 처음으로 관객 없이 행사가 진행됐습니다.

참석자들도 간격을 띄어 앉는 등 방역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는데요.

오랜만에 국내 영화계 인사들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었던 시상식 현장, 바로 만나보시죠.

[리포트]

어제 오후였죠!

한국 영화를 사랑하는 영화인들의 축제, 제56회 대종상 영화제가 열렸습니다.

오랜만에 레드카펫에 선 스타들의 모습, 정말 반가운데요.

가장 먼저 진행을 맡은 이휘재 씨와 한혜진 씨가 등장했고요.

안성기, 이병헌, 이정은, 정해인 씨 등 영화계를 이끄는 주역들이 차례로 참석했습니다.

여배우들은 청순한 순백의 드레스와 우아한 블랙 드레스로 아름다움을 뽐냈는데요.

오랜만에 공식 석상에 선 가수 박봄 씨의 축하 공연으로 막이 올랐습니다.

드디어 시작된 제56회 대종상 영화제!

코로나 19 확산 방지를 위해 관객 없이 진행됐는데요.

[한혜진 : "관객분들이 없는 만큼 한 분, 한 분 수상을 할 때마다 평소보다 더 크고 따뜻한 박수로 축하해 주시길 바랍니다."]

[이휘재 : "관객분들을 직접 마주하지 못해서 좀 아쉬운 마음이 있습니다."]

생애 단 한 번밖에 받을 수 없어 더욱 특별한 신인상!

영화 ‘유열의 음악앨범’에서 방황하는 청춘의 모습을 실감 나게 표현한 정해인 씨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고요.

[정해인 : "많은 현장에 계신 스태프분들과 배우분들 덕분입니다. 앞으로 배우라는 직업을 가지고 연기를 함에 있어 가슴 속에 깊이 새기겠습니다."]

신인여우상은 ‘죄 많은 소녀’에서 강렬한 연기를 선보인 전여빈 씨에게 돌아갔습니다.

그리고, 지난해 최고의 화제작이죠?

‘기생충’에서 미스터리한 가정부 역할로 세계를 사로잡은 이정은 씨가 여우조연상을 수상했는데요.

[이정은 : "감개무량합니다. ‘기생충’ 식구들이 제일 많이 생각이 나고요. 이 상은 아무래도 저희가 앙상블이 제일 좋았기 때문에 주신 상이라고 여기고 팀들과 함께 같이 나누겠습니다."]

남우조연상은 ‘극한직업’에서 개성 있는 연기를 선보인 진선규 씨가 받았습니다.

공로상은 원로 배우 신영균 씨가 수상했는데요.

대종상 영화제에서 무려 3번이나 남우주연상을 받았다고 하니, 정말 의미가 남다를 것 같죠?

뒤이어 진행된 여우주연상은 ‘82년생 김지영’의 정유미 씨가 수상했고요.

‘백두산’에서 데뷔 후 처음으로 북한군 연기에 도전한 이병헌 씨가 남우주연상의 기쁨을 누렸는데요.

모든 영화인들의 바람을 담은 인상 깊은 소감을 남겼습니다.

[이병헌 : "‘백두산’은 재난 장르의 영화인데 사실 저희들이 살고 있는 현실이 그 어떤 재난보다 ‘더 영화 같지 않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아무쪼록 빠른 시일 내에 예전처럼 관객분들과 웃고 울고 또 감동 받을 수 있는 극장에서 (뵐 수 있는) 그런 날이 빨리 오기를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최우수 작품상은 ‘기생충’이 수상했는데요.

각본상, 감독상 등 총 5관왕의 쾌거를 거뒀습니다.

장기 휴가 중인 봉준호 감독을 대신해 제작사 곽신애 대표가 소감을 전했는데요.

[곽신애/‘기생충’ 제작사 대표 : "오랜 역사의 대종상을 받아서 너무 기쁩니다. 이 어려운 시기를 다 같이 잘 극복해서 다시 스크린을 마주하고 즐겁게 만날 수 있는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습니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 개최된 제56회 대종상 영화제, 내년에는 더 멋진 작품들을 많이 만나볼 수 있길 기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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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6-04 08:33:12
    • 수정2020-06-04 08:5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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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연예계 소식을 알아보는 <연예수첩> 시간입니다.

조항리 아나운서 자리에 나와 있습니다.

연예계 소식들을 전해드리는 '연예가 핫뉴스’준비했습니다.

올해로 56회째를 맞은 대종상 영화제가 어제 개최됐는데요.

영화제가 시작된 1962년 이후 처음으로 관객 없이 행사가 진행됐습니다.

참석자들도 간격을 띄어 앉는 등 방역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는데요.

오랜만에 국내 영화계 인사들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었던 시상식 현장, 바로 만나보시죠.

[리포트]

어제 오후였죠!

한국 영화를 사랑하는 영화인들의 축제, 제56회 대종상 영화제가 열렸습니다.

오랜만에 레드카펫에 선 스타들의 모습, 정말 반가운데요.

가장 먼저 진행을 맡은 이휘재 씨와 한혜진 씨가 등장했고요.

안성기, 이병헌, 이정은, 정해인 씨 등 영화계를 이끄는 주역들이 차례로 참석했습니다.

여배우들은 청순한 순백의 드레스와 우아한 블랙 드레스로 아름다움을 뽐냈는데요.

오랜만에 공식 석상에 선 가수 박봄 씨의 축하 공연으로 막이 올랐습니다.

드디어 시작된 제56회 대종상 영화제!

코로나 19 확산 방지를 위해 관객 없이 진행됐는데요.

[한혜진 : "관객분들이 없는 만큼 한 분, 한 분 수상을 할 때마다 평소보다 더 크고 따뜻한 박수로 축하해 주시길 바랍니다."]

[이휘재 : "관객분들을 직접 마주하지 못해서 좀 아쉬운 마음이 있습니다."]

생애 단 한 번밖에 받을 수 없어 더욱 특별한 신인상!

영화 ‘유열의 음악앨범’에서 방황하는 청춘의 모습을 실감 나게 표현한 정해인 씨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고요.

[정해인 : "많은 현장에 계신 스태프분들과 배우분들 덕분입니다. 앞으로 배우라는 직업을 가지고 연기를 함에 있어 가슴 속에 깊이 새기겠습니다."]

신인여우상은 ‘죄 많은 소녀’에서 강렬한 연기를 선보인 전여빈 씨에게 돌아갔습니다.

그리고, 지난해 최고의 화제작이죠?

‘기생충’에서 미스터리한 가정부 역할로 세계를 사로잡은 이정은 씨가 여우조연상을 수상했는데요.

[이정은 : "감개무량합니다. ‘기생충’ 식구들이 제일 많이 생각이 나고요. 이 상은 아무래도 저희가 앙상블이 제일 좋았기 때문에 주신 상이라고 여기고 팀들과 함께 같이 나누겠습니다."]

남우조연상은 ‘극한직업’에서 개성 있는 연기를 선보인 진선규 씨가 받았습니다.

공로상은 원로 배우 신영균 씨가 수상했는데요.

대종상 영화제에서 무려 3번이나 남우주연상을 받았다고 하니, 정말 의미가 남다를 것 같죠?

뒤이어 진행된 여우주연상은 ‘82년생 김지영’의 정유미 씨가 수상했고요.

‘백두산’에서 데뷔 후 처음으로 북한군 연기에 도전한 이병헌 씨가 남우주연상의 기쁨을 누렸는데요.

모든 영화인들의 바람을 담은 인상 깊은 소감을 남겼습니다.

[이병헌 : "‘백두산’은 재난 장르의 영화인데 사실 저희들이 살고 있는 현실이 그 어떤 재난보다 ‘더 영화 같지 않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아무쪼록 빠른 시일 내에 예전처럼 관객분들과 웃고 울고 또 감동 받을 수 있는 극장에서 (뵐 수 있는) 그런 날이 빨리 오기를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최우수 작품상은 ‘기생충’이 수상했는데요.

각본상, 감독상 등 총 5관왕의 쾌거를 거뒀습니다.

장기 휴가 중인 봉준호 감독을 대신해 제작사 곽신애 대표가 소감을 전했는데요.

[곽신애/‘기생충’ 제작사 대표 : "오랜 역사의 대종상을 받아서 너무 기쁩니다. 이 어려운 시기를 다 같이 잘 극복해서 다시 스크린을 마주하고 즐겁게 만날 수 있는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습니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 개최된 제56회 대종상 영화제, 내년에는 더 멋진 작품들을 많이 만나볼 수 있길 기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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