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게임 ‘만렙’ 찍으려고…보안망 뚫은 충북교육청 공무원
입력 2020.06.04 (20:11)
수정 2020.06.04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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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 교육청 공무원이 공공 보안망까지 뚫어 업무 중에 온라인 게임을 즐긴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습니다.
특정 게임에서 최고 등급을 달성하는, 속칭 '만렙'을 찍기 위해서라는 황당한 이유 때문이었습니다.
송국회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3월 초, 한 공무원이 업무 시간에 게임을 즐긴다는 민원이 국민신문고에 접수됐습니다.
문제가 된 공무원은 충주교육지원청 행정직 A 씨.
내부 감사 결과, A 씨는 업무용 PC와 집에 있는 개인 PC를 몰래 연결해 일과 중에 수시로 게임을 즐긴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교육청 정보 보안상 온라인 게임이 유해 사이트로 분류돼 접속할 수 없자, 특정 원격 제어 프로그램까지 동원해 공공 보안망을 뚫었습니다.
특정 게임에서 최고 등급까지 오르는, 속칭 '만렙'을 찍기 위해서였다는 게 해당 교육청의 설명입니다.
[충주교육지원청 감사팀 : "(근무지에서 게임을) 할 수가 없는데, 어떻게 보면 시스템의 허점이랄까요. 구글 원격 프로그램을 심으면 가능하다고…."]
회사 보안까지 뚫어가며 게임을 즐긴 A 씨는 가장 낮은 징계인 '견책' 처분을 받는 데 그쳤습니다.
[박아롱/변호사 : "프로그램의 보안상 허점을 뚫거나 프로그램 자체에 처음부터 의도적으로 숨겨져 있던 해킹 장치 같은 것이 있을 가능성이 충분히 있고요. 이 경우, 공무상 비밀 누설의 위험이 발생하게 되는 것이기 때문에…."]
이와 함께 특정 원격 프로그램에 손쉽게 뚫린 교육 당국의 공공 보안망을 전면 재정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국회입니다.
한 교육청 공무원이 공공 보안망까지 뚫어 업무 중에 온라인 게임을 즐긴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습니다.
특정 게임에서 최고 등급을 달성하는, 속칭 '만렙'을 찍기 위해서라는 황당한 이유 때문이었습니다.
송국회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3월 초, 한 공무원이 업무 시간에 게임을 즐긴다는 민원이 국민신문고에 접수됐습니다.
문제가 된 공무원은 충주교육지원청 행정직 A 씨.
내부 감사 결과, A 씨는 업무용 PC와 집에 있는 개인 PC를 몰래 연결해 일과 중에 수시로 게임을 즐긴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교육청 정보 보안상 온라인 게임이 유해 사이트로 분류돼 접속할 수 없자, 특정 원격 제어 프로그램까지 동원해 공공 보안망을 뚫었습니다.
특정 게임에서 최고 등급까지 오르는, 속칭 '만렙'을 찍기 위해서였다는 게 해당 교육청의 설명입니다.
[충주교육지원청 감사팀 : "(근무지에서 게임을) 할 수가 없는데, 어떻게 보면 시스템의 허점이랄까요. 구글 원격 프로그램을 심으면 가능하다고…."]
회사 보안까지 뚫어가며 게임을 즐긴 A 씨는 가장 낮은 징계인 '견책' 처분을 받는 데 그쳤습니다.
[박아롱/변호사 : "프로그램의 보안상 허점을 뚫거나 프로그램 자체에 처음부터 의도적으로 숨겨져 있던 해킹 장치 같은 것이 있을 가능성이 충분히 있고요. 이 경우, 공무상 비밀 누설의 위험이 발생하게 되는 것이기 때문에…."]
이와 함께 특정 원격 프로그램에 손쉽게 뚫린 교육 당국의 공공 보안망을 전면 재정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국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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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독] 게임 ‘만렙’ 찍으려고…보안망 뚫은 충북교육청 공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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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0-06-04 20:11:03
- 수정2020-06-04 21:06:01
[앵커]
한 교육청 공무원이 공공 보안망까지 뚫어 업무 중에 온라인 게임을 즐긴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습니다.
특정 게임에서 최고 등급을 달성하는, 속칭 '만렙'을 찍기 위해서라는 황당한 이유 때문이었습니다.
송국회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3월 초, 한 공무원이 업무 시간에 게임을 즐긴다는 민원이 국민신문고에 접수됐습니다.
문제가 된 공무원은 충주교육지원청 행정직 A 씨.
내부 감사 결과, A 씨는 업무용 PC와 집에 있는 개인 PC를 몰래 연결해 일과 중에 수시로 게임을 즐긴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교육청 정보 보안상 온라인 게임이 유해 사이트로 분류돼 접속할 수 없자, 특정 원격 제어 프로그램까지 동원해 공공 보안망을 뚫었습니다.
특정 게임에서 최고 등급까지 오르는, 속칭 '만렙'을 찍기 위해서였다는 게 해당 교육청의 설명입니다.
[충주교육지원청 감사팀 : "(근무지에서 게임을) 할 수가 없는데, 어떻게 보면 시스템의 허점이랄까요. 구글 원격 프로그램을 심으면 가능하다고…."]
회사 보안까지 뚫어가며 게임을 즐긴 A 씨는 가장 낮은 징계인 '견책' 처분을 받는 데 그쳤습니다.
[박아롱/변호사 : "프로그램의 보안상 허점을 뚫거나 프로그램 자체에 처음부터 의도적으로 숨겨져 있던 해킹 장치 같은 것이 있을 가능성이 충분히 있고요. 이 경우, 공무상 비밀 누설의 위험이 발생하게 되는 것이기 때문에…."]
이와 함께 특정 원격 프로그램에 손쉽게 뚫린 교육 당국의 공공 보안망을 전면 재정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국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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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국회 기자 skh0927@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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