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1주택 보유 기준’ 강조했던 민주당…4분의 1은 다주택자

입력 2020.06.04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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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을 석 달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은 공천 때 '1주택 보유'를 기준으로 삼는다고 밝혔습니다.

투기지역 등에 2주택 이상이 있으면 2년 이내에 실거주 외 주택을 판다는 서약서를 받겠다고 홍보했습니다.

[이인영/당시 민주당 원내대표 : "총선에 출마하는 모든 민주당의 후보자들이 거주 목적 외에 주택을 처분할 것을 서약할 수 있도록 해줄 것도 요청합니다."]

그런데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 분석한 결과 21대 민주당 의원 41명이 다주택자였습니다.

소속 의원 4분의 1 가까이가 다주택자인 셈입니다.

그 중 7명은 3채 이상 집을 가지고 있었는데, 투기지역인 강남에 2채 이상 있는 의원도 2명, 또 3명은 20대 국회를 거치며 오히려 집이 늘었습니다.

[허윤정/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법으로 되어 있진 않잖아요. 후보자님께서 당연히 맞추실 거라고 저희는 믿고 있지만 만약에 분석 결과 무리수가 있는 경우가 있다면 당연히 지도부가 논의할 거라고…"]

21대 전체 의원 300명 가운데 다주택자는 88명.

미래통합당은 민주당과 마찬가지로 41명이었는데, 의원수 대비 비율은 민주당보다 훨씬 더 높았습니다.

경실련은 또한 국회의원 재산 신고가 실거래가가 아닌 공시가격으로 공개하면서 재산이 축소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김성달/경실련 부동산건설개혁본부 국장 : "20대 국회의원들이 아파트 재산을 공개한 것들을 시세와 비교했을 때 보통 5~60%밖에 반영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그런데도 21대 국회의원의 부동산 재산은 1인당 평균 13억 5천만 원.

대한민국 평균 가구당 부동산 재산 3억원의 4배가 넘습니다.

KBS 뉴스 공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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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막뉴스] ‘1주택 보유 기준’ 강조했던 민주당…4분의 1은 다주택자
    • 입력 2020-06-04 22: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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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을 석 달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은 공천 때 '1주택 보유'를 기준으로 삼는다고 밝혔습니다.

투기지역 등에 2주택 이상이 있으면 2년 이내에 실거주 외 주택을 판다는 서약서를 받겠다고 홍보했습니다.

[이인영/당시 민주당 원내대표 : "총선에 출마하는 모든 민주당의 후보자들이 거주 목적 외에 주택을 처분할 것을 서약할 수 있도록 해줄 것도 요청합니다."]

그런데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 분석한 결과 21대 민주당 의원 41명이 다주택자였습니다.

소속 의원 4분의 1 가까이가 다주택자인 셈입니다.

그 중 7명은 3채 이상 집을 가지고 있었는데, 투기지역인 강남에 2채 이상 있는 의원도 2명, 또 3명은 20대 국회를 거치며 오히려 집이 늘었습니다.

[허윤정/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법으로 되어 있진 않잖아요. 후보자님께서 당연히 맞추실 거라고 저희는 믿고 있지만 만약에 분석 결과 무리수가 있는 경우가 있다면 당연히 지도부가 논의할 거라고…"]

21대 전체 의원 300명 가운데 다주택자는 88명.

미래통합당은 민주당과 마찬가지로 41명이었는데, 의원수 대비 비율은 민주당보다 훨씬 더 높았습니다.

경실련은 또한 국회의원 재산 신고가 실거래가가 아닌 공시가격으로 공개하면서 재산이 축소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김성달/경실련 부동산건설개혁본부 국장 : "20대 국회의원들이 아파트 재산을 공개한 것들을 시세와 비교했을 때 보통 5~60%밖에 반영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그런데도 21대 국회의원의 부동산 재산은 1인당 평균 13억 5천만 원.

대한민국 평균 가구당 부동산 재산 3억원의 4배가 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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