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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코로나19’ 팬데믹
배우 김준수는 왜 ‘화상’으로 박원순 만났을까
입력 2020.06.07 (09:00) 취재K
배우 김준수는 왜 ‘화상’으로 박원순 만났을까
"저희 같은 큰 공연이 잘 돼야 또 다른 소규모의 공연에도 좋은 영향을 미칠 거라고 생각이 돼서 사명감이 큰 것 같습니다. 공연이 끝나는 순간까지도 우리 배우, 스태프, 극장 모두가 방역을 철저히 한다면 이 공연계 자체가 다시 좋아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 '언택트'로 만난 김준수 "절실한 마음"…박원순 "확 밀어드리겠다"

배우 김준수 씨는 현재 뮤지컬 '모차르트!' 준비에 한창입니다. 하루 10시간씩 연습할 정도로 열심히 준비하고 있지만, 코로나19의 영향을 피할 수 없었습니다. 오프닝 공연은 이번 달 11일에서 16일로 연기됐습니다. 세종문화회관에서 공연을 하는데, 확진자가 나오면 공연장이 일시 폐쇄될 수 있는 만큼 관계자 모두 방역에 신경 쓰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김 씨는 이런 걱정을 전달했는데, 이 전달 방식도 코로나19 이전엔 없었던 새로운 방식이었습니다. 지난 1일부터 닷새간 서울시가 세계 각국 시장 및 전문가와 함께 코로나19 이후의 삶에 관해 토론을 벌였는데, 대면이 아닌 화상 연결을 통해서였습니다. 서울시는 코로나19 이후 사실상 최초로 진행된 국제회의라고 소개했습니다.

배우 김준수 씨는 지난 5일 진행된 종합대담 세션의 문화 부문 시민 대표로 발언했습니다. 김 씨는 "일단 공연이 취소될까 봐 그게 가장 걱정이었던 것 같다. 스태프들까지 모두 250여 명이 함께 하고 있는데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한 마음으로 준비를 하고 있다"라며 관심과 응원을 부탁했습니다.

영상으로 김 씨의 발언을 들은 박원순 서울시장은 "많은 전문가가 바이러스와 함께 살아가는 세상이 올 수밖에 없다. 방역은 철저히 하면서 동시에 시민들의 삶의 활동을 보장하는 병존적 사회로 갈 수밖에 없다"라며 "공연을 무조건 금지하는 것보다는 철저하게 방역을 하면서도 가능하게 만드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코로나19가) 크게 번지지 않도록 저희도 최대한 노력하고, 세종문화회관에서 성공적인 공연을 할 수 있도록 확 밀어드리겠다"라고 대답했습니다.


이외에도 체육 분야 시민대표로 연결한 심수창 야구해설위원은 무관중 야구 경기에 대한 아쉬움을 보였습니다. 그러면서 "야구장 관중석이 넓은 만큼 거리를 유지하며 천 명정도 입장을 시킨다면 전 세계적으로 우리나라가 방역을 잘 대처했다는 점, 극복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말했습니다.

서울 강동구 마을 공동체 활동가이자 초등학생 자녀를 둔 교육 부문의 정은영 강일마을넷 대표는 준비가 안 된 온라인 수업에 아쉬움이 있다면서 이런 부분에 대한 보완을 요청했습니다.


■ '포스트 코로나 3가지 키워드'…평등의 재발견, 수평적 분권, 문명의 대전환

종합세션에서는 코로나19 이후의 키워드로 평등의 재발견, 수평적 분권, 문명의 대전환을 꼽았습니다.

박 시장은 "재난이라는 것은 늘 취약 계층, 늘 가난한 사람에게 먼저 오고 또 가장 심각하게 고통을 가져온다. 그러니까 이런 위기에 오히려 빈부격차, 불평등이 심각하게 되기 때문에 취약 계층을 굉장히 두텁게 보호하려는 노력을 하지 않으면 이 위기가 재앙이 될 가능성이 많다고 본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동안 우리가 실시하지 않았던 국민고용보험제를 완전히 정착시키는 등 취약 계층을 두텁게 보호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박 시장은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지방정부의 역할이 중요했다면서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간의 협력체계와 리더십, 포스트 코로나의 정책에 있어서도 '원팀'이 중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문명의 대전환'과 관련해서 박 시장은 "대한민국과 서울은 이미 산업화와 민주화라는 경험을 통해 많이 준비가 돼 있다"라며 "코로나19 이후 담대한 비전을 가지고 도전해나간다면 우리가 '표준 국가'가 되는 새로운 문명의 대전환을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습니다.


■ 42, 156, 700만… 도시 간 감염병 대응 협력 위한 '서울선언문' 발표

서울시는 'CAC(Cities Against Covid-19) 글로벌 서밋 2020'의 성과를 발표하며 세 가지 숫자를 던졌습니다. 먼저 숫자 42. 지난 2일 시장 회의가 진행됐는데 여기에 참가한 다른 나라 시장들의 숫자입니다. 런던, 모스크바, 자카르타 등 42개 도시 시장들이 화상으로 참석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 준비의 협력을 약속했습니다.

특히 이 자리에서는 '서울선언문'도 발표됐는데 ▲감염병의 조기 인지와 선제적 대응을 위한 협력 ▲도시정부간 감염병 정보 공유와 공동실천 ▲감염병 위기시 인적 물적 자원 신속지원 ▲감염병 대응 전문인력 육성을 위한 도시 간 인적교류 ▲사회 경제적 위기극복을 위한 도시 간 자유로운 이동 및 경제활동 지원 등이 담겼습니다. 또 감염병 대응을 위한 도시 간 국제기구 설립도 제안했습니다.

다음으로 숫자 156. 이번 회의는 기후, 환경, 체육 등 모두 15개 부문의 세션이 진행됐는데 여기에는 국내외 전문가 156명이 참여했습니다. '총 균 쇠'의 저자 재러드 다이아몬드 교수를 포함해 해외 전문가도 85명이 참여해 서로 의견을 나눴습니다.

서울시는 이러한 화상회의를 유튜브 등을 통해 생중계하고 다시보기도 제공했는데 현재까지 약 7백만 명이 이를 시청했다고 전했습니다.

특히 주목할 점은 무관중으로 회의를 진행했다는 점입니다. 시청 강당에 화상 스튜디오와 대형 LED를 설치한 뒤 최소한의 인원만 이 강당에 자리 잡고 나머지는 각자의 공간에서 회의를 이어갔습니다. 코로나19 이전에는 '몸이 모여야' 회의가 되는 줄 알았다면, 앞으로는 비접촉으로도 정보를 공유해나가는 새로운 회의의 실험을 해본 것입니다.

서울시는 이번 회의의 성과를 되짚어 보고, 앞으로 세계 도시들의 모범이 되는 '표준 도시'가 되겠다고 자부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무엇보다 시민들의 협력과 참여를 부탁했습니다.

▶ ‘ 코로나19 현황과 대응’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 배우 김준수는 왜 ‘화상’으로 박원순 만났을까
    • 입력 2020.06.07 (09:00)
    취재K
배우 김준수는 왜 ‘화상’으로 박원순 만났을까
"저희 같은 큰 공연이 잘 돼야 또 다른 소규모의 공연에도 좋은 영향을 미칠 거라고 생각이 돼서 사명감이 큰 것 같습니다. 공연이 끝나는 순간까지도 우리 배우, 스태프, 극장 모두가 방역을 철저히 한다면 이 공연계 자체가 다시 좋아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 '언택트'로 만난 김준수 "절실한 마음"…박원순 "확 밀어드리겠다"

배우 김준수 씨는 현재 뮤지컬 '모차르트!' 준비에 한창입니다. 하루 10시간씩 연습할 정도로 열심히 준비하고 있지만, 코로나19의 영향을 피할 수 없었습니다. 오프닝 공연은 이번 달 11일에서 16일로 연기됐습니다. 세종문화회관에서 공연을 하는데, 확진자가 나오면 공연장이 일시 폐쇄될 수 있는 만큼 관계자 모두 방역에 신경 쓰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김 씨는 이런 걱정을 전달했는데, 이 전달 방식도 코로나19 이전엔 없었던 새로운 방식이었습니다. 지난 1일부터 닷새간 서울시가 세계 각국 시장 및 전문가와 함께 코로나19 이후의 삶에 관해 토론을 벌였는데, 대면이 아닌 화상 연결을 통해서였습니다. 서울시는 코로나19 이후 사실상 최초로 진행된 국제회의라고 소개했습니다.

배우 김준수 씨는 지난 5일 진행된 종합대담 세션의 문화 부문 시민 대표로 발언했습니다. 김 씨는 "일단 공연이 취소될까 봐 그게 가장 걱정이었던 것 같다. 스태프들까지 모두 250여 명이 함께 하고 있는데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한 마음으로 준비를 하고 있다"라며 관심과 응원을 부탁했습니다.

영상으로 김 씨의 발언을 들은 박원순 서울시장은 "많은 전문가가 바이러스와 함께 살아가는 세상이 올 수밖에 없다. 방역은 철저히 하면서 동시에 시민들의 삶의 활동을 보장하는 병존적 사회로 갈 수밖에 없다"라며 "공연을 무조건 금지하는 것보다는 철저하게 방역을 하면서도 가능하게 만드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코로나19가) 크게 번지지 않도록 저희도 최대한 노력하고, 세종문화회관에서 성공적인 공연을 할 수 있도록 확 밀어드리겠다"라고 대답했습니다.


이외에도 체육 분야 시민대표로 연결한 심수창 야구해설위원은 무관중 야구 경기에 대한 아쉬움을 보였습니다. 그러면서 "야구장 관중석이 넓은 만큼 거리를 유지하며 천 명정도 입장을 시킨다면 전 세계적으로 우리나라가 방역을 잘 대처했다는 점, 극복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말했습니다.

서울 강동구 마을 공동체 활동가이자 초등학생 자녀를 둔 교육 부문의 정은영 강일마을넷 대표는 준비가 안 된 온라인 수업에 아쉬움이 있다면서 이런 부분에 대한 보완을 요청했습니다.


■ '포스트 코로나 3가지 키워드'…평등의 재발견, 수평적 분권, 문명의 대전환

종합세션에서는 코로나19 이후의 키워드로 평등의 재발견, 수평적 분권, 문명의 대전환을 꼽았습니다.

박 시장은 "재난이라는 것은 늘 취약 계층, 늘 가난한 사람에게 먼저 오고 또 가장 심각하게 고통을 가져온다. 그러니까 이런 위기에 오히려 빈부격차, 불평등이 심각하게 되기 때문에 취약 계층을 굉장히 두텁게 보호하려는 노력을 하지 않으면 이 위기가 재앙이 될 가능성이 많다고 본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동안 우리가 실시하지 않았던 국민고용보험제를 완전히 정착시키는 등 취약 계층을 두텁게 보호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박 시장은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지방정부의 역할이 중요했다면서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간의 협력체계와 리더십, 포스트 코로나의 정책에 있어서도 '원팀'이 중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문명의 대전환'과 관련해서 박 시장은 "대한민국과 서울은 이미 산업화와 민주화라는 경험을 통해 많이 준비가 돼 있다"라며 "코로나19 이후 담대한 비전을 가지고 도전해나간다면 우리가 '표준 국가'가 되는 새로운 문명의 대전환을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습니다.


■ 42, 156, 700만… 도시 간 감염병 대응 협력 위한 '서울선언문' 발표

서울시는 'CAC(Cities Against Covid-19) 글로벌 서밋 2020'의 성과를 발표하며 세 가지 숫자를 던졌습니다. 먼저 숫자 42. 지난 2일 시장 회의가 진행됐는데 여기에 참가한 다른 나라 시장들의 숫자입니다. 런던, 모스크바, 자카르타 등 42개 도시 시장들이 화상으로 참석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 준비의 협력을 약속했습니다.

특히 이 자리에서는 '서울선언문'도 발표됐는데 ▲감염병의 조기 인지와 선제적 대응을 위한 협력 ▲도시정부간 감염병 정보 공유와 공동실천 ▲감염병 위기시 인적 물적 자원 신속지원 ▲감염병 대응 전문인력 육성을 위한 도시 간 인적교류 ▲사회 경제적 위기극복을 위한 도시 간 자유로운 이동 및 경제활동 지원 등이 담겼습니다. 또 감염병 대응을 위한 도시 간 국제기구 설립도 제안했습니다.

다음으로 숫자 156. 이번 회의는 기후, 환경, 체육 등 모두 15개 부문의 세션이 진행됐는데 여기에는 국내외 전문가 156명이 참여했습니다. '총 균 쇠'의 저자 재러드 다이아몬드 교수를 포함해 해외 전문가도 85명이 참여해 서로 의견을 나눴습니다.

서울시는 이러한 화상회의를 유튜브 등을 통해 생중계하고 다시보기도 제공했는데 현재까지 약 7백만 명이 이를 시청했다고 전했습니다.

특히 주목할 점은 무관중으로 회의를 진행했다는 점입니다. 시청 강당에 화상 스튜디오와 대형 LED를 설치한 뒤 최소한의 인원만 이 강당에 자리 잡고 나머지는 각자의 공간에서 회의를 이어갔습니다. 코로나19 이전에는 '몸이 모여야' 회의가 되는 줄 알았다면, 앞으로는 비접촉으로도 정보를 공유해나가는 새로운 회의의 실험을 해본 것입니다.

서울시는 이번 회의의 성과를 되짚어 보고, 앞으로 세계 도시들의 모범이 되는 '표준 도시'가 되겠다고 자부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무엇보다 시민들의 협력과 참여를 부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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