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구성 법정시한 D-1…국회의장 주재 여야 회동

입력 2020.06.07 (12:14) 수정 2020.06.07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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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1대 국회, 어렵게 문은 열었지만 실질적으로 일을 하기 위한 상임위 구성, 원 구성을 위한 협상은 아직도 난항입니다.

법안이 본회의로 가는 길목 격인 법사위를 서로 가져가야 한다면서 여야가 맞서고 있는데요.

원구성 법정시한을 하루 앞둔 오늘 여야가 국회의장 주재로 다시 한 번 협상에 나섭니다.

조태흠 기자입니다.

[리포트]

여야 원내대표가 오늘은 박병석 국회의장 주재로 원 구성 문제를 논의합니다.

지난달 말부터 이어진 수차례 협상에서는 진전이 없었습니다.

법안이 본회의를 가기 전 거치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을 서로 가져야 한다, 평행선을 달렸습니다.

야당이 법사위를 가지면 '일하는 국회'가 안 된다, '발목잡기' 역할을 하는 체계·자구 심사권도 없애야 한다는 게 민주당 입장입니다.

통합당은 거대 여당의 독주를 막기 위해 야당이 법사위를 갖는 게 관례이다, 체계·자구 심사권도 지켜야 한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원론적 입장 차이가 좁혀지지 않아 나머지 상임위 배분 등은 논의 시작도 못했습니다.

양측 모두 상대가 법사위만 양보하면 예결위 등 다른 요구는 수용할 수 있다, 협상이 열려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박병석 의장은 빠른 시일 내에 합의하지 못하면 결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3차 추경안 처리 등 코로나 위기 극복이 시급한 만큼 여야 모두 양보하라는 압박입니다.

민주당은 잘못된 관행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법대로' 하는 게 원칙이라 강조하고 있고, 통합당은 원 구성마저 여당 마음대로 하는 것은 독재라 말합니다.

국회법이 정한 원 구성 시한은 내일, 3차 추경안을 6월 내 처리하기 위해서는 다음 주 말까지는 원 구성이 마무리돼야 합니다.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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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구성 법정시한 D-1…국회의장 주재 여야 회동
    • 입력 2020-06-07 12:14:25
    • 수정2020-06-07 12: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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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1대 국회, 어렵게 문은 열었지만 실질적으로 일을 하기 위한 상임위 구성, 원 구성을 위한 협상은 아직도 난항입니다.

법안이 본회의로 가는 길목 격인 법사위를 서로 가져가야 한다면서 여야가 맞서고 있는데요.

원구성 법정시한을 하루 앞둔 오늘 여야가 국회의장 주재로 다시 한 번 협상에 나섭니다.

조태흠 기자입니다.

[리포트]

여야 원내대표가 오늘은 박병석 국회의장 주재로 원 구성 문제를 논의합니다.

지난달 말부터 이어진 수차례 협상에서는 진전이 없었습니다.

법안이 본회의를 가기 전 거치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을 서로 가져야 한다, 평행선을 달렸습니다.

야당이 법사위를 가지면 '일하는 국회'가 안 된다, '발목잡기' 역할을 하는 체계·자구 심사권도 없애야 한다는 게 민주당 입장입니다.

통합당은 거대 여당의 독주를 막기 위해 야당이 법사위를 갖는 게 관례이다, 체계·자구 심사권도 지켜야 한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원론적 입장 차이가 좁혀지지 않아 나머지 상임위 배분 등은 논의 시작도 못했습니다.

양측 모두 상대가 법사위만 양보하면 예결위 등 다른 요구는 수용할 수 있다, 협상이 열려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박병석 의장은 빠른 시일 내에 합의하지 못하면 결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3차 추경안 처리 등 코로나 위기 극복이 시급한 만큼 여야 모두 양보하라는 압박입니다.

민주당은 잘못된 관행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법대로' 하는 게 원칙이라 강조하고 있고, 통합당은 원 구성마저 여당 마음대로 하는 것은 독재라 말합니다.

국회법이 정한 원 구성 시한은 내일, 3차 추경안을 6월 내 처리하기 위해서는 다음 주 말까지는 원 구성이 마무리돼야 합니다.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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