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시군 재정 신속 집행률 33.6% 그쳐

입력 2020.06.08 (08:19) 수정 2020.06.08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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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는 코로나 사태로 인해 침체된 경기를 살리기 위해 각 시군에 신속한 예산 집행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강원도 내 시군의 집행률은 목표액은 고사하고, 전국 평균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임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춘천시의 예산 신속 집행 현황을 점검하는 자리.

집행 현황을 언급하며, 각 부서에 빨리 예산을 집행해 달라며 독려합니다.

[이호배/춘천시 예산과장 : "6월 말까지 봤을 때는 56.8%가 집행되는 상황이 되겠습니다. 그래서 57% 목표액에 대해서 12.5억 원이 부족한데..."]

현재 강원도 내 18개 시군의 평균 예산 집행률은 33.6%.

전국 평균보다 2.3%p 떨어집니다.

시군의 상반기 재정 집행 목표액에 비하면 절반을 겨우 넘긴 수준입니다.

[라미자/춘천시 성과재정담당 : "상반기에는 동계기 공사 중지 기간도 있었고요. 어쨌든 시설 공사가 추진이 되려면 주민의견 수렴이라든지, 뭐 주민 설명회라든지, 설계절차, 행정절차가 다 선행이 돼야 되거든요. 그래서 늦어졌던 원인입니다."]

하지만, 이에 대해 사업 계획이 치밀하지 못했던 게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됩니다.

[송윤정/나라살림연구소 선임연구원 : "어느 시기에 무엇을 하고, 이것에 따라서 누구한테 돈이 나가고, 그래서 무엇이 이뤄지는지 정밀하게 계획이 돼 있고, 거기에 따라 돈을 착착착 써야 되는데, 돈만 잡아 놓고 사업은 없는 거예요."]

또, 코로나 발 경기 침체가 장기화될 가능성도 있는 만큼, 행정 서비스의 우선 순위를 다시 설정해, 재정 지출에 변화를 줘야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도 나옵니다.

KBS 뉴스 임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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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원 시군 재정 신속 집행률 33.6% 그쳐
    • 입력 2020-06-08 08:19:15
    • 수정2020-06-08 08:19:17
    뉴스광장(춘천)
[앵커] 정부는 코로나 사태로 인해 침체된 경기를 살리기 위해 각 시군에 신속한 예산 집행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강원도 내 시군의 집행률은 목표액은 고사하고, 전국 평균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임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춘천시의 예산 신속 집행 현황을 점검하는 자리. 집행 현황을 언급하며, 각 부서에 빨리 예산을 집행해 달라며 독려합니다. [이호배/춘천시 예산과장 : "6월 말까지 봤을 때는 56.8%가 집행되는 상황이 되겠습니다. 그래서 57% 목표액에 대해서 12.5억 원이 부족한데..."] 현재 강원도 내 18개 시군의 평균 예산 집행률은 33.6%. 전국 평균보다 2.3%p 떨어집니다. 시군의 상반기 재정 집행 목표액에 비하면 절반을 겨우 넘긴 수준입니다. [라미자/춘천시 성과재정담당 : "상반기에는 동계기 공사 중지 기간도 있었고요. 어쨌든 시설 공사가 추진이 되려면 주민의견 수렴이라든지, 뭐 주민 설명회라든지, 설계절차, 행정절차가 다 선행이 돼야 되거든요. 그래서 늦어졌던 원인입니다."] 하지만, 이에 대해 사업 계획이 치밀하지 못했던 게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됩니다. [송윤정/나라살림연구소 선임연구원 : "어느 시기에 무엇을 하고, 이것에 따라서 누구한테 돈이 나가고, 그래서 무엇이 이뤄지는지 정밀하게 계획이 돼 있고, 거기에 따라 돈을 착착착 써야 되는데, 돈만 잡아 놓고 사업은 없는 거예요."] 또, 코로나 발 경기 침체가 장기화될 가능성도 있는 만큼, 행정 서비스의 우선 순위를 다시 설정해, 재정 지출에 변화를 줘야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도 나옵니다. KBS 뉴스 임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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