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폐기물 시멘트사 재활용 확대 추진

입력 2020.06.08 (08:19) 수정 2020.06.08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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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부 지방자치단체가 생활 폐기물을 시멘트 제조업체의 보조 연료로 재활용 처리하고 있습니다.

최근 사업 효과가 알려지면서, 시멘트 제조업체를 활용한 폐기물 처리를 확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정창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10월부터 가동중인 삼척시 쓰레기 처리시설입니다.

하루에 반입되는 생활 폐기물 50톤 가운데 불에 태울 수 있는 폐기물을 분류해 사전 처리하는 시설입니다.

인근 시멘트 제조업체에 보조 연료로 공급하기 위해섭니다.

하루 공급량은 45톤 정도로, 폐기물 반입량의 90%를 매립하지 않고 재활용하는 셈입니다.

[박경자/삼척시 환경보호과장 : "전처리 시설을 가동함으로써 처리 비용 절감을 물론이고, 쓰레기 매립장 수명을 한 20년 정도 연장하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현재 강원도에서 이같은 방식을 도입한 지자체는 삼척과 동해시 2곳입니다.

사업 효과가 알려지면서, 강원도에 있는 5개 시멘트 제조업체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강원도에서 발생하는 폐기물 처리에 적극 활용하자는 겁니다.

시멘트업체는 보조 연료를 얻고, 지자체 입장에선 소각장 신설이나 매립장 확대 없이 폐기물을 처리할 수 있습니다.

[황남규/강릉시 자원순환담당 : "민간 재활용업체에서 폐합성수지나 폐목재 처리를 어려워하고 있습니다. 이를 시멘트 제조업체에서 보조 연료로 반입 처리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의하고 있습니다."]

시멘트 제조업체들도 긍정적인 입장입니다.

[시멘트 제조업체 관계자 : "지방자치단체에서 자원 재활용과 관련해 협의 요청이 오면, 충분히 검토할 용의가 있습니다."]

지자체와 시멘트사가 공동 협력하면, 강원도에 최적화된 폐기물 처리 시스템을 마련할 수 있다는 기대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창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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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활 폐기물 시멘트사 재활용 확대 추진
    • 입력 2020-06-08 08:19:42
    • 수정2020-06-08 08:25:06
    뉴스광장(춘천)
[앵커] 일부 지방자치단체가 생활 폐기물을 시멘트 제조업체의 보조 연료로 재활용 처리하고 있습니다. 최근 사업 효과가 알려지면서, 시멘트 제조업체를 활용한 폐기물 처리를 확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정창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10월부터 가동중인 삼척시 쓰레기 처리시설입니다. 하루에 반입되는 생활 폐기물 50톤 가운데 불에 태울 수 있는 폐기물을 분류해 사전 처리하는 시설입니다. 인근 시멘트 제조업체에 보조 연료로 공급하기 위해섭니다. 하루 공급량은 45톤 정도로, 폐기물 반입량의 90%를 매립하지 않고 재활용하는 셈입니다. [박경자/삼척시 환경보호과장 : "전처리 시설을 가동함으로써 처리 비용 절감을 물론이고, 쓰레기 매립장 수명을 한 20년 정도 연장하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현재 강원도에서 이같은 방식을 도입한 지자체는 삼척과 동해시 2곳입니다. 사업 효과가 알려지면서, 강원도에 있는 5개 시멘트 제조업체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강원도에서 발생하는 폐기물 처리에 적극 활용하자는 겁니다. 시멘트업체는 보조 연료를 얻고, 지자체 입장에선 소각장 신설이나 매립장 확대 없이 폐기물을 처리할 수 있습니다. [황남규/강릉시 자원순환담당 : "민간 재활용업체에서 폐합성수지나 폐목재 처리를 어려워하고 있습니다. 이를 시멘트 제조업체에서 보조 연료로 반입 처리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의하고 있습니다."] 시멘트 제조업체들도 긍정적인 입장입니다. [시멘트 제조업체 관계자 : "지방자치단체에서 자원 재활용과 관련해 협의 요청이 오면, 충분히 검토할 용의가 있습니다."] 지자체와 시멘트사가 공동 협력하면, 강원도에 최적화된 폐기물 처리 시스템을 마련할 수 있다는 기대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창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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