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멱살잡이’ FA컵 추태…·축구협회 징계 착수

입력 2020.06.08 (20:17) 수정 2020.06.08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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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주말 FA컵 축구대회에서 팬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든 폭력적인 일이 벌어졌습니다.  

심판 판정을 두고 선수들끼리 난투극 일보 직전까지 갔고, 코칭스태프가 말리기는 커녕 멱살잡이를 해서 더 빈축을 샀습니다. 

김기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전 코레일과 화성FC의 FA컵 32강전.

2대 2로 맞선 연장전 막판 대전코레일 수비수 장원석이 손을 뻗어 반칙이 선언됐습니다. 

대전은 오히려 화성FC 공격수가 그보다 앞서 반칙했다고 항의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3대 2로 화성FC의 승리로 기운 순간.  

분을 참지 못한 대전코레일의 이관표가 비신사적인 백태클을 가하면서 일촉즉발의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두 팀 선수들이 그라운드로 뛰쳐나와 거친 몸싸움을 벌였습니다. 

이 과정에서 화성FC의 한 코치는 이관표의 멱살을 잡고 흔들었습니다. 

선수들을 말려야 할 코치가 오히려 더 적극적으로 폭력 행위에 가담한 겁니다. 

경기 뒤 대전코레일 측은 경기 내내 화성FC에 유리한 판정이 계속됐다고 주장했습니다. 

[김승희/대전 코레일 감독 : "지난주 리그때도 심판이 화성FC 쪽에 유리한 판정을 해서 선수들이 감정이 폭발 한 것 같습니다."]

축구협회는 오늘 심판 소위원회를 열고 판정에 대해 심의한 결과, 오심이 아닌 정심으로 결론지었습니다.  

[강치돈/축구협회 심판 수석 전임 강사 : "공격수의 행동은 챌린지라고 볼 수 있는 것이고, 그 상황에서 수비수의 두 손가락만 닿아도 넘어질 수 있는 명백한 파울 상황."]

지난해 나란히 FA컵 4강 돌풍을 일으킨 두 팀이기에 축구팬들은 더욱 아쉽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축구협회는 목요일 징계 소위원회를 열어 징계 여부를 결정합니다.  

KBS 뉴스 김기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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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멱살잡이’ FA컵 추태…·축구협회 징계 착수
    • 입력 2020-06-08 20:17:48
    • 수정2020-06-08 20:58:10
    뉴스7(청주)
[앵커] 지난 주말 FA컵 축구대회에서 팬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든 폭력적인 일이 벌어졌습니다.   심판 판정을 두고 선수들끼리 난투극 일보 직전까지 갔고, 코칭스태프가 말리기는 커녕 멱살잡이를 해서 더 빈축을 샀습니다.  김기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전 코레일과 화성FC의 FA컵 32강전. 2대 2로 맞선 연장전 막판 대전코레일 수비수 장원석이 손을 뻗어 반칙이 선언됐습니다.  대전은 오히려 화성FC 공격수가 그보다 앞서 반칙했다고 항의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3대 2로 화성FC의 승리로 기운 순간.   분을 참지 못한 대전코레일의 이관표가 비신사적인 백태클을 가하면서 일촉즉발의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두 팀 선수들이 그라운드로 뛰쳐나와 거친 몸싸움을 벌였습니다.  이 과정에서 화성FC의 한 코치는 이관표의 멱살을 잡고 흔들었습니다.  선수들을 말려야 할 코치가 오히려 더 적극적으로 폭력 행위에 가담한 겁니다.  경기 뒤 대전코레일 측은 경기 내내 화성FC에 유리한 판정이 계속됐다고 주장했습니다.  [김승희/대전 코레일 감독 : "지난주 리그때도 심판이 화성FC 쪽에 유리한 판정을 해서 선수들이 감정이 폭발 한 것 같습니다."] 축구협회는 오늘 심판 소위원회를 열고 판정에 대해 심의한 결과, 오심이 아닌 정심으로 결론지었습니다.   [강치돈/축구협회 심판 수석 전임 강사 : "공격수의 행동은 챌린지라고 볼 수 있는 것이고, 그 상황에서 수비수의 두 손가락만 닿아도 넘어질 수 있는 명백한 파울 상황."] 지난해 나란히 FA컵 4강 돌풍을 일으킨 두 팀이기에 축구팬들은 더욱 아쉽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축구협회는 목요일 징계 소위원회를 열어 징계 여부를 결정합니다.   KBS 뉴스 김기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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