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남북통신선 차단…정부 “소통수단 유지해야”

입력 2020.06.09 (11:59) 수정 2020.06.09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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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오늘 정오부터 남북을 잇는 모든 통신연락 채널을 완전히 차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은 오전부터 공동연락사무소와 군 통신선 등의 통화에 모두 불응하고 있는데, 정부는 소통 수단은 남북 간 합의에 따라 유지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경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이 오늘 오전 9시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업무 개시 통화에 응하지 않았습니다.

동서해 군 통신선 통화 시도에도 응답이 없었습니다.

앞서 북한은 오늘 오전 조선중앙통신과 노동신문 등 관영 매체를 통해 남북을 잇는 모든 통신연락선을 완전히 끊겠다고 일제히 보도했습니다.

2018년 4월 개설된 남북 정상간 핫라인과 동서해 군 통신선,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채널은 물론이고, 모든 통신선의 기초가 되는 '시험연락선'까지, 모든 남북 간 연락 수단을 완전히 차단, 폐기한다는 겁니다.

북한이 밝힌 시점은 오늘 정오부텁니다.

조선중앙통신은 김여정 제1부부장과 김영철 부위원장이 어제 대남사업 부서 사업총화회의에서 대남 사업을 대적 사업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면서, 우선 남북간 통신 연락선 차단을 지시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은 앞서 지난 4일 김여정 제1 부부장의 담화 등을 통해 대북 전단 살포와 이에 대한 남한 당국의 대응을 비판하면서 남북 관계 단절도 불사하겠다고 경고한 바 있습니다.

통일부는 이 같은 북한의 입장과 관련해 "남북 간 통신선은 소통을 위한 기본 수단이므로, 남북 간 합의에 따라 유지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통일부 등 정부 당국은 일단 오후에 통화 시도를 해본 뒤 그 결과에 따라 적절한 대응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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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 남북통신선 차단…정부 “소통수단 유지해야”
    • 입력 2020-06-09 12:01:06
    • 수정2020-06-09 13:07:17
    뉴스 12
[앵커]

북한이 오늘 정오부터 남북을 잇는 모든 통신연락 채널을 완전히 차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은 오전부터 공동연락사무소와 군 통신선 등의 통화에 모두 불응하고 있는데, 정부는 소통 수단은 남북 간 합의에 따라 유지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경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이 오늘 오전 9시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업무 개시 통화에 응하지 않았습니다.

동서해 군 통신선 통화 시도에도 응답이 없었습니다.

앞서 북한은 오늘 오전 조선중앙통신과 노동신문 등 관영 매체를 통해 남북을 잇는 모든 통신연락선을 완전히 끊겠다고 일제히 보도했습니다.

2018년 4월 개설된 남북 정상간 핫라인과 동서해 군 통신선,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채널은 물론이고, 모든 통신선의 기초가 되는 '시험연락선'까지, 모든 남북 간 연락 수단을 완전히 차단, 폐기한다는 겁니다.

북한이 밝힌 시점은 오늘 정오부텁니다.

조선중앙통신은 김여정 제1부부장과 김영철 부위원장이 어제 대남사업 부서 사업총화회의에서 대남 사업을 대적 사업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면서, 우선 남북간 통신 연락선 차단을 지시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은 앞서 지난 4일 김여정 제1 부부장의 담화 등을 통해 대북 전단 살포와 이에 대한 남한 당국의 대응을 비판하면서 남북 관계 단절도 불사하겠다고 경고한 바 있습니다.

통일부는 이 같은 북한의 입장과 관련해 "남북 간 통신선은 소통을 위한 기본 수단이므로, 남북 간 합의에 따라 유지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통일부 등 정부 당국은 일단 오후에 통화 시도를 해본 뒤 그 결과에 따라 적절한 대응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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