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나스닥, 장중 ‘1만 고지’ 첫 돌파

입력 2020.06.10 (08:15) 수정 2020.06.10 (08:2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미국 뉴욕증시에서 나스닥 지수가 장중 처음으로 만 선을 돌파했습니다.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성장세를 거듭한 대형 IT업체들이 주가를 끌어올렸습니다.

반면, 다우존스 지수와 스탠더드앤푸어스 지수는 하락했습니다.

뉴욕 김철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뉴욕증시의 나스닥 지수가 연이틀 최고치 행진을 이어가며 장중 만 선 고지를 돌파했습니다.

지난 1971년 지수 출범 이후 처음입니다.

나스닥 지수는 장 막판 상승폭이 다소 줄어 9천950선에서 거래를 마쳤습니다.

아마존과 애플, 페이스북,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 등이 주가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코로나19 상황에서 성장세를 거듭했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 언택트 산업을 주도할 가능성이 높은 대형 IT 회사들입니다.

반면, 초대형 블루칩으로 구성된 다우존스 지수와 뉴욕 증시 전반을 반영하는 스탠더드앤푸어스 지수는 하락했습니다.

미국 경제가 침체 국면에 있는데, 주식 시장만 과열됐을 수 있다는 투자자들의 경계 심리가 작용한 겁니다.

이와 관련해 민간 연구기관인 전미경제연구소는 미국 경제가 이미 지난 2월 경기침체에 진입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월가의 전문가들은 코로나19 치료제나 백신이 개발되지 않은 상태에서 미국 내 경제 재개가 다소 이르지 않았냐 하는 우려감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때문에 내일까지 계속되는 미 연준의 연방공개 시장위원회 논의 내용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연준 위원들이 현 경제 상황에 대한 평가와 향후 경제 전망을 내놓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일부 위원들이 기업 대출을 촉진시키고 경제를 자극하기 위해 마이너스 금리를 요구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왔습니다.

이번 주 발표될 실업수당 청구 건수도 관심입니다.

지난주 깜짝 증가세를 보여준 5월 일자리 지표와 궤를 같이 해, 감소 흐름을 보인다면 시장의 투자 심리가 힘을 받을 수 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김철우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미 나스닥, 장중 ‘1만 고지’ 첫 돌파
    • 입력 2020-06-10 08:19:33
    • 수정2020-06-10 08:20:52
    아침뉴스타임
[앵커]

미국 뉴욕증시에서 나스닥 지수가 장중 처음으로 만 선을 돌파했습니다.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성장세를 거듭한 대형 IT업체들이 주가를 끌어올렸습니다.

반면, 다우존스 지수와 스탠더드앤푸어스 지수는 하락했습니다.

뉴욕 김철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뉴욕증시의 나스닥 지수가 연이틀 최고치 행진을 이어가며 장중 만 선 고지를 돌파했습니다.

지난 1971년 지수 출범 이후 처음입니다.

나스닥 지수는 장 막판 상승폭이 다소 줄어 9천950선에서 거래를 마쳤습니다.

아마존과 애플, 페이스북,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 등이 주가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코로나19 상황에서 성장세를 거듭했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 언택트 산업을 주도할 가능성이 높은 대형 IT 회사들입니다.

반면, 초대형 블루칩으로 구성된 다우존스 지수와 뉴욕 증시 전반을 반영하는 스탠더드앤푸어스 지수는 하락했습니다.

미국 경제가 침체 국면에 있는데, 주식 시장만 과열됐을 수 있다는 투자자들의 경계 심리가 작용한 겁니다.

이와 관련해 민간 연구기관인 전미경제연구소는 미국 경제가 이미 지난 2월 경기침체에 진입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월가의 전문가들은 코로나19 치료제나 백신이 개발되지 않은 상태에서 미국 내 경제 재개가 다소 이르지 않았냐 하는 우려감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때문에 내일까지 계속되는 미 연준의 연방공개 시장위원회 논의 내용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연준 위원들이 현 경제 상황에 대한 평가와 향후 경제 전망을 내놓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일부 위원들이 기업 대출을 촉진시키고 경제를 자극하기 위해 마이너스 금리를 요구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왔습니다.

이번 주 발표될 실업수당 청구 건수도 관심입니다.

지난주 깜짝 증가세를 보여준 5월 일자리 지표와 궤를 같이 해, 감소 흐름을 보인다면 시장의 투자 심리가 힘을 받을 수 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김철우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