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나라로 돌아가!”…美 잇단 동양인 혐오 행위

입력 2020.06.12 (06:23) 수정 2020.06.12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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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플로이드 사망 사건으로 인종차별 논란이 일고 있는 미국에서 최근 동양인, 아시안들에 대한 혐오 행위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경제 활동 완화 조치 이후 코로나19가 다시 확산하는 것과 맞물려 아시안들에게 화풀이를 하는 게 아닌지 우려됩니다.

로스앤젤레스 최동혁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공원 계단을 오르내리며 운동을 하던 한 동양인 여성이 갑자기 다가온 백인 여성으로부터 봉변을 당합니다.

동양인이 왜 계단을 이용하고 있냐는 겁니다.

["This is not just for you! Get the fuck out of this state. Go back to whatever fucking asian country you belong to belong in."]

가족들이 너를 흠씬 패줄 거라며 협박하던 이 백인 여성.

동양인 혐오 행위가 담긴 영상이 소셜 미디어에서 퍼지자 경찰이 조사에 나섰습니다.

["Alessandra Sather : "It really bothers me, because America supposed to be like a melting pot. We are supposed to be a whole mix of races together."]

지난달, 주택 현관 앞을 서성이던 한 여성이 문에 종이 한 장을 붙여놓고 사라집니다.

이 나라를 떠나라며 동양인을 혐오하는 내용의 편지였습니다.

[Trinh, San Leandro Resident : "You have until May 23, Saturday at 10:30am to leave this country. No Asians allowed. It was shocking and the whole family was really shaken up at it."]

지역 경찰은 최소 5통의 협박 편지들이 주택과 나무 등 다른 장소에서 발견됐다며, 50대의 이 여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또 최근 60대 한인이 흑인에게 무차별 폭행을 당했다는 주장과 관련해 현지 당국이 인종차별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제 활동 완화 조치 이후 코로나19가 확산하는 상황과 맞물려 다시 동양인에 대한 혐오 행위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최동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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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너의 나라로 돌아가!”…美 잇단 동양인 혐오 행위
    • 입력 2020-06-12 06:20:59
    • 수정2020-06-12 22: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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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플로이드 사망 사건으로 인종차별 논란이 일고 있는 미국에서 최근 동양인, 아시안들에 대한 혐오 행위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경제 활동 완화 조치 이후 코로나19가 다시 확산하는 것과 맞물려 아시안들에게 화풀이를 하는 게 아닌지 우려됩니다.

로스앤젤레스 최동혁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공원 계단을 오르내리며 운동을 하던 한 동양인 여성이 갑자기 다가온 백인 여성으로부터 봉변을 당합니다.

동양인이 왜 계단을 이용하고 있냐는 겁니다.

["This is not just for you! Get the fuck out of this state. Go back to whatever fucking asian country you belong to belong in."]

가족들이 너를 흠씬 패줄 거라며 협박하던 이 백인 여성.

동양인 혐오 행위가 담긴 영상이 소셜 미디어에서 퍼지자 경찰이 조사에 나섰습니다.

["Alessandra Sather : "It really bothers me, because America supposed to be like a melting pot. We are supposed to be a whole mix of races together."]

지난달, 주택 현관 앞을 서성이던 한 여성이 문에 종이 한 장을 붙여놓고 사라집니다.

이 나라를 떠나라며 동양인을 혐오하는 내용의 편지였습니다.

[Trinh, San Leandro Resident : "You have until May 23, Saturday at 10:30am to leave this country. No Asians allowed. It was shocking and the whole family was really shaken up at it."]

지역 경찰은 최소 5통의 협박 편지들이 주택과 나무 등 다른 장소에서 발견됐다며, 50대의 이 여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또 최근 60대 한인이 흑인에게 무차별 폭행을 당했다는 주장과 관련해 현지 당국이 인종차별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제 활동 완화 조치 이후 코로나19가 확산하는 상황과 맞물려 다시 동양인에 대한 혐오 행위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최동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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