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 최대 수혜자는 하나로마트?
입력 2020.06.12 (08:27)
수정 2020.06.12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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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달부터 정부와 지자체의 긴급재난지원금이 풀리면서, 지역 경기가 조금씩 살아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영세 상인들은 계속 어렵고, 일부 마트는 장사가 더 잘되는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엄기숙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강릉의 한 전통시장입니다.
재난지원금도 풀리면서, 오가는 손님이 눈에 띄게 늘었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어려움을 호소하는 상인들이 많습니다.
[정태인/시장 상인 : "(매출이) 우리는 느는 게 없어요. 카드 긁는 게 없잖아요. 1,000원을 사도 카드로 긁어달라고 하니, 카드가 없어 돈을 달라면 그냥 가버려요."]
재난지원금이 다른 곳으로 몰리고 있다는 겁니다.
이 가운데 대표적인 게 농협 하나로마트입니다.
역할은 대형마트나 마찬가진데, 공식 분류상으론 대형마트가 아니다 보니 지원금 사용 제한 대상에서 빠졌기 때문입니다.
[우종근/강릉 중앙시장번영회장 : "(하나로마트에) 소비자들이 많이 붐빕니다. 자기가 며칠 먹을 것을 카트에다 양을 한꺼번에 많이 사가지고 끌고 나가고. 얼마 이상이면 배달을 다 해주니까."]
실제로 인근의 하나로마트는 평일 낮인데도 손님으로 북적댑니다.
손님 상당수가 재난지원금으로 장을 봅니다.
[하나로마트 직원/음성변조 : "5월 초는 아주 난리 났었죠. (판매가) 배 이상이었으니까. (재난지원금은) 지역에서 쓰는 것이니까, 이마트나 홈플러스는 안되니까."]
실제로 강원도 내 하나로마트의 매출 실적을 보면 올해 2월 코로나 사태가 터진 이후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1월에 1,000억이 넘었던 월매출이 2월엔 700억 원대까지 떨어졌다가 이후엔 계속 늘면서, 이젠 다시 1,000억 원 달성을 목전에 두고 있습니다.
1년 전과 비교해도 매달 14%에서 20% 이상 많습니다.
[신건재/농협 강원지역본부 경제지원단 차장 : "전 업종에 대해서 재난지원금 효과가 보이기 때문에 하나로마트도 포함이 될 수도 있다고 하지만, 하나로마트만의 쏠림 현상이라든지 그건 아직까지는."]
이에 반해, 전통시장의 경우, 코로나 사태 발생 이후 매출이 이전의 30% 수준으로까지 떨어졌다가 이제서야 간신히 바닥은 벗어났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매출액은 지난해의 60~70% 수준에 그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엄기숙입니다.
지난달부터 정부와 지자체의 긴급재난지원금이 풀리면서, 지역 경기가 조금씩 살아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영세 상인들은 계속 어렵고, 일부 마트는 장사가 더 잘되는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엄기숙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강릉의 한 전통시장입니다.
재난지원금도 풀리면서, 오가는 손님이 눈에 띄게 늘었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어려움을 호소하는 상인들이 많습니다.
[정태인/시장 상인 : "(매출이) 우리는 느는 게 없어요. 카드 긁는 게 없잖아요. 1,000원을 사도 카드로 긁어달라고 하니, 카드가 없어 돈을 달라면 그냥 가버려요."]
재난지원금이 다른 곳으로 몰리고 있다는 겁니다.
이 가운데 대표적인 게 농협 하나로마트입니다.
역할은 대형마트나 마찬가진데, 공식 분류상으론 대형마트가 아니다 보니 지원금 사용 제한 대상에서 빠졌기 때문입니다.
[우종근/강릉 중앙시장번영회장 : "(하나로마트에) 소비자들이 많이 붐빕니다. 자기가 며칠 먹을 것을 카트에다 양을 한꺼번에 많이 사가지고 끌고 나가고. 얼마 이상이면 배달을 다 해주니까."]
실제로 인근의 하나로마트는 평일 낮인데도 손님으로 북적댑니다.
손님 상당수가 재난지원금으로 장을 봅니다.
[하나로마트 직원/음성변조 : "5월 초는 아주 난리 났었죠. (판매가) 배 이상이었으니까. (재난지원금은) 지역에서 쓰는 것이니까, 이마트나 홈플러스는 안되니까."]
실제로 강원도 내 하나로마트의 매출 실적을 보면 올해 2월 코로나 사태가 터진 이후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1월에 1,000억이 넘었던 월매출이 2월엔 700억 원대까지 떨어졌다가 이후엔 계속 늘면서, 이젠 다시 1,000억 원 달성을 목전에 두고 있습니다.
1년 전과 비교해도 매달 14%에서 20% 이상 많습니다.
[신건재/농협 강원지역본부 경제지원단 차장 : "전 업종에 대해서 재난지원금 효과가 보이기 때문에 하나로마트도 포함이 될 수도 있다고 하지만, 하나로마트만의 쏠림 현상이라든지 그건 아직까지는."]
이에 반해, 전통시장의 경우, 코로나 사태 발생 이후 매출이 이전의 30% 수준으로까지 떨어졌다가 이제서야 간신히 바닥은 벗어났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매출액은 지난해의 60~70% 수준에 그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엄기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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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부터 정부와 지자체의 긴급재난지원금이 풀리면서, 지역 경기가 조금씩 살아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영세 상인들은 계속 어렵고, 일부 마트는 장사가 더 잘되는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엄기숙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강릉의 한 전통시장입니다.
재난지원금도 풀리면서, 오가는 손님이 눈에 띄게 늘었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어려움을 호소하는 상인들이 많습니다.
[정태인/시장 상인 : "(매출이) 우리는 느는 게 없어요. 카드 긁는 게 없잖아요. 1,000원을 사도 카드로 긁어달라고 하니, 카드가 없어 돈을 달라면 그냥 가버려요."]
재난지원금이 다른 곳으로 몰리고 있다는 겁니다.
이 가운데 대표적인 게 농협 하나로마트입니다.
역할은 대형마트나 마찬가진데, 공식 분류상으론 대형마트가 아니다 보니 지원금 사용 제한 대상에서 빠졌기 때문입니다.
[우종근/강릉 중앙시장번영회장 : "(하나로마트에) 소비자들이 많이 붐빕니다. 자기가 며칠 먹을 것을 카트에다 양을 한꺼번에 많이 사가지고 끌고 나가고. 얼마 이상이면 배달을 다 해주니까."]
실제로 인근의 하나로마트는 평일 낮인데도 손님으로 북적댑니다.
손님 상당수가 재난지원금으로 장을 봅니다.
[하나로마트 직원/음성변조 : "5월 초는 아주 난리 났었죠. (판매가) 배 이상이었으니까. (재난지원금은) 지역에서 쓰는 것이니까, 이마트나 홈플러스는 안되니까."]
실제로 강원도 내 하나로마트의 매출 실적을 보면 올해 2월 코로나 사태가 터진 이후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1월에 1,000억이 넘었던 월매출이 2월엔 700억 원대까지 떨어졌다가 이후엔 계속 늘면서, 이젠 다시 1,000억 원 달성을 목전에 두고 있습니다.
1년 전과 비교해도 매달 14%에서 20% 이상 많습니다.
[신건재/농협 강원지역본부 경제지원단 차장 : "전 업종에 대해서 재난지원금 효과가 보이기 때문에 하나로마트도 포함이 될 수도 있다고 하지만, 하나로마트만의 쏠림 현상이라든지 그건 아직까지는."]
이에 반해, 전통시장의 경우, 코로나 사태 발생 이후 매출이 이전의 30% 수준으로까지 떨어졌다가 이제서야 간신히 바닥은 벗어났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매출액은 지난해의 60~70% 수준에 그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엄기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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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기숙 기자 hotpenci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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