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지리산·덕유산 최대 200mm 폭우…“고립 주의하세요”

입력 2020.06.12 (15:2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주말을 앞두고 하늘이 잔뜩 찌푸렸습니다. 구름이 햇볕을 가려서 그동안 기승을 부리던 불볕더위는 주춤하는데, 대신 이번에는 비가 문제입니다. 주말 동안 남부지방에 최대 200mm의 폭우가 예보됐습니다.

■ 충청·제주부터 비 시작…내일 전국 확대

먼저 비가 시작되는 시점부터 살펴볼까요. 현재 레이더 영상을 보면 비구름은 이미 충청과 경북 일부, 제주 지역까지 유입됐습니다. 이 지역에는 이미 약하게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비구름은 점차 동쪽으로 이동해 오늘(12일) 밤에는 충청과 남부 대부분 지역으로 비가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충청과 남부지방은 내일(13일)도 비가 이어지겠고, 내일 밤에는 수도권과 강원 지역에도 비가 시작될 전망입니다.

■ 호남·경남에 최고 200mm 폭우…비가 집중되는 시점은?

이번 비는 남부지방에 집중될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부터 일요일인 모레(14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남해안과 지리산, 덕유산 부근에 최대 200mm 이상, 그 밖의 남부지방과 충청의 남부 지역이 70에서 150mm, 충청의 북부 지역과 제주도는 30에서 최고 100mm 이상, 수도권과 강원도는 5에서 30mm입니다.

지역별로는 오늘 밤부터 내일 오전 사이에는 전남과 경남, 제주 지역에 비가 집중될 것으로 보입니다. 내일 저녁부터 모레 아침 사이에는 충청과 남부지방인데요. 시간당 30~50mm의 국지성 호우가 내릴 것으로 예상합니다.

기상청은 대기 하층으로 따뜻하고 습한 남서풍이 유입되는 가운데 대기 상층으로는 차고 건조한 공기가 파고들면서 성질이 다른 두 공기가 만나 비구름이 강하게 발달하겠다고 내다봤습니다.

■ 주말 야영·등산객 급류에 고립 주의

주말에 많은 비가 예보돼 비 피해가 우려됩니다. 특히 이번 비는 밤 시간대에 시간당 30~50mm의 강한 비가 집중될 것으로 예보됐는데요. 이 정도 비에는 그동안 말라 있던 계곡이나 하천이 급격히 불어날 수 있습니다.

주말을 맞아 산을 찾은 등산객이나 야영객들은 비가 강하게 내리면 계곡 주변으로 접근하지 말아야 합니다. 또 도시 하천도 수위가 갑자기 높아질 수 있는 만큼 비가 강해지면 미리 대피해야 합니다.

■ 일요일 낮에 비 대부분 그쳐…이후 당분간 비 소강

이번 비는 일요일 오전 중부지방부터 그치기 시작해 낮에는 남부지방, 오후에는 제주 지역까지 모두 비가 그칠 것으로 보입니다.

이후 다음 주에는 대부분 지역에서 맑은 날씨가 이어지겠다고 기상청은 내다봤습니다. 다만 제주도는 장마전선이 오르내리며 다음 주 수요일(16일)과 목요일(17일) 사이 또 한 차례 비가 올 것으로 예상합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주말 지리산·덕유산 최대 200mm 폭우…“고립 주의하세요”
    • 입력 2020-06-12 15:29:31
    취재K
주말을 앞두고 하늘이 잔뜩 찌푸렸습니다. 구름이 햇볕을 가려서 그동안 기승을 부리던 불볕더위는 주춤하는데, 대신 이번에는 비가 문제입니다. 주말 동안 남부지방에 최대 200mm의 폭우가 예보됐습니다.

■ 충청·제주부터 비 시작…내일 전국 확대

먼저 비가 시작되는 시점부터 살펴볼까요. 현재 레이더 영상을 보면 비구름은 이미 충청과 경북 일부, 제주 지역까지 유입됐습니다. 이 지역에는 이미 약하게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비구름은 점차 동쪽으로 이동해 오늘(12일) 밤에는 충청과 남부 대부분 지역으로 비가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충청과 남부지방은 내일(13일)도 비가 이어지겠고, 내일 밤에는 수도권과 강원 지역에도 비가 시작될 전망입니다.

■ 호남·경남에 최고 200mm 폭우…비가 집중되는 시점은?

이번 비는 남부지방에 집중될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부터 일요일인 모레(14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남해안과 지리산, 덕유산 부근에 최대 200mm 이상, 그 밖의 남부지방과 충청의 남부 지역이 70에서 150mm, 충청의 북부 지역과 제주도는 30에서 최고 100mm 이상, 수도권과 강원도는 5에서 30mm입니다.

지역별로는 오늘 밤부터 내일 오전 사이에는 전남과 경남, 제주 지역에 비가 집중될 것으로 보입니다. 내일 저녁부터 모레 아침 사이에는 충청과 남부지방인데요. 시간당 30~50mm의 국지성 호우가 내릴 것으로 예상합니다.

기상청은 대기 하층으로 따뜻하고 습한 남서풍이 유입되는 가운데 대기 상층으로는 차고 건조한 공기가 파고들면서 성질이 다른 두 공기가 만나 비구름이 강하게 발달하겠다고 내다봤습니다.

■ 주말 야영·등산객 급류에 고립 주의

주말에 많은 비가 예보돼 비 피해가 우려됩니다. 특히 이번 비는 밤 시간대에 시간당 30~50mm의 강한 비가 집중될 것으로 예보됐는데요. 이 정도 비에는 그동안 말라 있던 계곡이나 하천이 급격히 불어날 수 있습니다.

주말을 맞아 산을 찾은 등산객이나 야영객들은 비가 강하게 내리면 계곡 주변으로 접근하지 말아야 합니다. 또 도시 하천도 수위가 갑자기 높아질 수 있는 만큼 비가 강해지면 미리 대피해야 합니다.

■ 일요일 낮에 비 대부분 그쳐…이후 당분간 비 소강

이번 비는 일요일 오전 중부지방부터 그치기 시작해 낮에는 남부지방, 오후에는 제주 지역까지 모두 비가 그칠 것으로 보입니다.

이후 다음 주에는 대부분 지역에서 맑은 날씨가 이어지겠다고 기상청은 내다봤습니다. 다만 제주도는 장마전선이 오르내리며 다음 주 수요일(16일)과 목요일(17일) 사이 또 한 차례 비가 올 것으로 예상합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