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유성복합터미널 조건부 재개…착공 기한 ‘10월 18일’

입력 2020.06.12 (19:41) 수정 2020.06.12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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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좌초위기에 놓였던 대전 유성복합터미널 건설사업이 조건부로 재개됐습니다. 

10월 18일을 착공 기한으로 못박고 사업 정상화에 돌입했는데, 이대로 진행되더라도 그동안 지연된 탓에 완공은 계획보다 2년 정도 미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민간사업자 측의 주주 간 갈등으로 사업자금 대출에 실패하면서 또다시 좌초 위기에 놓였던 대전유성복합터미널. 

대전도시공사가 착공기한을 10월 18일로 못 박은 사업협약을 새로 체결하고 사업 재개를 선언했습니다. 

[유영균/대전도시공사 사장 : "사업 해지를 바로 하기에는 법적으로 문제가 있었어요. 새로운 갈등 관계가 있었기 때문에, 우리가 해지 절차를 금방 할 수 없기 때문에 한번 우리가 정상화 방안을 주는 것으로 그렇게 방향을 잡아서."]

대전도시공사는 그동안, 2018년 민간 사업자와 맺은 모호한 내용의 사업협약 탓에 골머리를 앓아왔습니다. 

당시, 사업기한을 명시하지 않아 사업이 지연되고 속수무책인 상황이 2년간 이어졌는데 사업이 무산되기 직전, 협약 내용을 변경해 마지막 정상화 절차에 나선 겁니다.

새로운 협약에 따라 이번엔 민간사업자가 기한을 어길 경우 별도의 통보 없이도 협약은 해지되고, 사업은 원점으로 돌아가게 됩니다. 

4개월짜리 최후통첩에 서명한 민간사업자 측은 최근 주주 간 갈등이 정리됐고, 하나금융그룹 계열사인 하나금융투자와 계약을 했다며 사업에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송동훈/KPIH 대표이사 : "시공을 맡은 현대엔지니어링이 신용도가 좋기 때문에 펀딩하는 규모도 작아졌고, 그러면서 신용도가 높은 회사(하나금융투자)가 들어오면서 또 금융도 원활해졌고."]

새로운 협약에도 앞서 지연된 절차 탓에 유성복합터미널은 계획보다 2년 늦은 2023년 하반기는 돼야 완공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정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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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전 유성복합터미널 조건부 재개…착공 기한 ‘10월 18일’
    • 입력 2020-06-12 19:41:57
    • 수정2020-06-12 19:49:20
    뉴스7(대전)
[앵커] 좌초위기에 놓였던 대전 유성복합터미널 건설사업이 조건부로 재개됐습니다.  10월 18일을 착공 기한으로 못박고 사업 정상화에 돌입했는데, 이대로 진행되더라도 그동안 지연된 탓에 완공은 계획보다 2년 정도 미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민간사업자 측의 주주 간 갈등으로 사업자금 대출에 실패하면서 또다시 좌초 위기에 놓였던 대전유성복합터미널.  대전도시공사가 착공기한을 10월 18일로 못 박은 사업협약을 새로 체결하고 사업 재개를 선언했습니다.  [유영균/대전도시공사 사장 : "사업 해지를 바로 하기에는 법적으로 문제가 있었어요. 새로운 갈등 관계가 있었기 때문에, 우리가 해지 절차를 금방 할 수 없기 때문에 한번 우리가 정상화 방안을 주는 것으로 그렇게 방향을 잡아서."] 대전도시공사는 그동안, 2018년 민간 사업자와 맺은 모호한 내용의 사업협약 탓에 골머리를 앓아왔습니다.  당시, 사업기한을 명시하지 않아 사업이 지연되고 속수무책인 상황이 2년간 이어졌는데 사업이 무산되기 직전, 협약 내용을 변경해 마지막 정상화 절차에 나선 겁니다. 새로운 협약에 따라 이번엔 민간사업자가 기한을 어길 경우 별도의 통보 없이도 협약은 해지되고, 사업은 원점으로 돌아가게 됩니다.  4개월짜리 최후통첩에 서명한 민간사업자 측은 최근 주주 간 갈등이 정리됐고, 하나금융그룹 계열사인 하나금융투자와 계약을 했다며 사업에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송동훈/KPIH 대표이사 : "시공을 맡은 현대엔지니어링이 신용도가 좋기 때문에 펀딩하는 규모도 작아졌고, 그러면서 신용도가 높은 회사(하나금융투자)가 들어오면서 또 금융도 원활해졌고."] 새로운 협약에도 앞서 지연된 절차 탓에 유성복합터미널은 계획보다 2년 늦은 2023년 하반기는 돼야 완공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정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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