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서 이틀 연속 확진자 비상! 감염경로 ‘오리무중’

입력 2020.06.12 (21:12) 수정 2020.06.13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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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은 외국 항공기의 베이징 직항을 모두 없애 버렸을 정도로 베이징 방역에 총력을 기울여 왔는데요, 어제(11일) 확진자가 나온 데 이어 오늘(12일) 또 2명이 추가로 발생했습니다.

어떻게 감염됐는지도 도무지 파악이 안돼서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베이징 강민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52세 남성 탕 모 씨가 살던 아파트 단지 입구가 다시 봉쇄되고 있습니다.

탕 씨의 아들이 다니던 초등학교에도 경고문이 붙었습니다.

시진핑 주석의 집무실인 중난하이와 불과 2.5킬로미터 떨어진 베이징의 중심부라 더 긴장하는 기색이 역력합니다.

[건물 보안 요원 : "우리는 정상적인 방역을 하고 있어요, 외부인은 보고해야 해요... 더 물어보지 마세요."]

탕 씨의 부인과 아들은 모두 음성 반응이 나왔습니다.

탕 씨가 접촉한 사람들을 추적해 전수 조사를 진행하고 있지만 아직 양성 반응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먀오지엔훙/베이징 시청구 부구장 : "(탕 씨)의 집안 표본 29건, 외부 표본 36건조사했지만 모두 음성 반응이 나왔습니다."]

탕 씨는 최근 2주 베이징 안에서만 지냈고, 외지 사람과 접촉한 흔적도 없어 도대체 어떤 경로로 감염된 것인지 오리무중입니다.

탕 씨와 무관하게 오늘 베이징에서 코로나19 확진 환자 2명이 추가로 나왔습니다.

56일 동안 신규 환자가 1명도 없다고 발표해 왔는데, 다시 환자가 발생하자 베이징시 당국은 방역의 고삐를 죄기 시작했습니다.

초등학교 저학년의 개학을 취소하고, 베이징 시내 영화관과 노래방 운영 재개 계획도 연기했습니다.

중국 내에서는 무증상 감염자에 의한 감염 가능성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중국 정부는 무증상 감염자는 코로나19 확진자로 공식 통계에 넣지 않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강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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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이징서 이틀 연속 확진자 비상! 감염경로 ‘오리무중’
    • 입력 2020-06-12 21:12:58
    • 수정2020-06-13 09:4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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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은 외국 항공기의 베이징 직항을 모두 없애 버렸을 정도로 베이징 방역에 총력을 기울여 왔는데요, 어제(11일) 확진자가 나온 데 이어 오늘(12일) 또 2명이 추가로 발생했습니다. 어떻게 감염됐는지도 도무지 파악이 안돼서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베이징 강민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52세 남성 탕 모 씨가 살던 아파트 단지 입구가 다시 봉쇄되고 있습니다. 탕 씨의 아들이 다니던 초등학교에도 경고문이 붙었습니다. 시진핑 주석의 집무실인 중난하이와 불과 2.5킬로미터 떨어진 베이징의 중심부라 더 긴장하는 기색이 역력합니다. [건물 보안 요원 : "우리는 정상적인 방역을 하고 있어요, 외부인은 보고해야 해요... 더 물어보지 마세요."] 탕 씨의 부인과 아들은 모두 음성 반응이 나왔습니다. 탕 씨가 접촉한 사람들을 추적해 전수 조사를 진행하고 있지만 아직 양성 반응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먀오지엔훙/베이징 시청구 부구장 : "(탕 씨)의 집안 표본 29건, 외부 표본 36건조사했지만 모두 음성 반응이 나왔습니다."] 탕 씨는 최근 2주 베이징 안에서만 지냈고, 외지 사람과 접촉한 흔적도 없어 도대체 어떤 경로로 감염된 것인지 오리무중입니다. 탕 씨와 무관하게 오늘 베이징에서 코로나19 확진 환자 2명이 추가로 나왔습니다. 56일 동안 신규 환자가 1명도 없다고 발표해 왔는데, 다시 환자가 발생하자 베이징시 당국은 방역의 고삐를 죄기 시작했습니다. 초등학교 저학년의 개학을 취소하고, 베이징 시내 영화관과 노래방 운영 재개 계획도 연기했습니다. 중국 내에서는 무증상 감염자에 의한 감염 가능성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중국 정부는 무증상 감염자는 코로나19 확진자로 공식 통계에 넣지 않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강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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