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탈마스크도 “식약처 인증 마스크 권고”

[앵커]

본격적인 여름철에 접어든 데다 장마가 시작되면서 보건용 마스크 대신 얇은 마스크를 쓰는 분들이 늘었는데요, 

이른바 '덴탈마스크'로 불리는 제품 가운데는 차단 효과가 확인되지 않은 경우도 있어, 꼼꼼한 확인이 필요합니다.

민소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코로나 19로 일상이 된 마스크 착용.

여름철에 접어들면서 땀과 비에 젖는 마스크 때문에 답답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렇다 보니 KF94 같은 보건용 마스크보다 얇고 가벼운 일명 '덴탈마스크'를 찾는 사람이 늘고 있습니다.

[문수영/제주시 삼도1동 : "(보건용 마스크를 끼면) 숨이 턱턱 막히는데, 이건 그래도 숨은 쉴 수 있으니까 그나마 답답함이 덜해서 쓰고 있어요."]

요즘 같은 여름철엔 수술용이나 침방울 등의 비말 차단용 마스크가 효과적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비말 차단의 핵심인 마스크에 달린 정전기 필터는 비나 땀에 젖으면 차단 효과가 떨어지지만 수술용 마스크나 비말 차단용 마스크는 KF80 정도의 차단 효과에 방수 기능도 있다는 겁니다.

[신상엽/한국의학연구소 감염내과 전문의 : "기본적인 비말을 막는 효과가 덴탈마스크나 비말 차단용 KF-AD 마스크가 거의 KF80에 준해서 만들어져 있거든요. 어느 정도 일상생활에서는 충분하다고 (생각하고.)"]

다만 시중에서 '덴탈마스크'처럼 소개하며 파는 일회용 부직포 마스크는 식약처 성능 검사를 거친 '의약외품'이 아닌 경우가 많아 꼼꼼한 확인이 필요합니다.

[김달환/식품의약품안전처 연구관 : "(수술용 마스크와 비말차단용 마스크는) 액체 저항성이나 포름알데히드 등의 실험, 검사를 확인하고 허가해주고 있습니다. 의약외품이나 KF-AD를 확인하시고 구입하시면."]

또, 코로나19 환자나 유증상자, 접촉자 등 감염 위험에 노출된 경우엔 반드시 KF94 이상의 보건용 마스크를 착용해야 합니다.

KBS 뉴스 민소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