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 발발 70년 한미동맹 결의안…“주한미군 주둔 美 국익에 맞아”

입력 2020.06.13 (06:03) 수정 2020.06.13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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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 의회에서 한국전쟁 발발 70주년을 앞두고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결의안이 처음으로 제출했습니다.

결의안에선 주한미군을 한국에 주둔하는 것이 미국의 국가 이익에 부합한다고 강조하고, 주한미군 기지에 근무하는 한국인 근로자들의 공헌도 평가했습니다.

이 소식, 워싱턴에서 서지영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결의안은 한국전쟁 발발 70주년을 앞두고 미 상원에 제출됐습니다.

"1950년 6월 25일은 피로 맺어진 철통같은 한미 동맹 시작의 상징"이라고 강조했습니다.

70년 동안 한미 동맹은 안보 관계에서 포괄적 협력 관계로 변모해 왔다면서 최근 한국 정부가 미국에 코로나19 진단 검사 키트와 마스크를 제공한 사례를 들기도 했습니다.

결의안은 특히 주한미군을 한국에 주둔시키는 것이 미국의 국가 이익에 부합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제삼자의 공격이나 강압 시도에 대항하기 위해 주한미군은 준비된 상태로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제삼자를 특정하진 않았지만 점증하고 있는 북한의 위협을 겨냥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또, 주한미군이 헌신적 한국인 근로자의 결정적 공헌에 의존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과 같은 예민한 문제를 직접적으로 언급하지 않으면서 동맹의 가치를 에둘러 강조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결의안은 리처드 그리넬 전 독일 주재 미국대사가 현지 인터뷰에서 한국을 포함한 해외 주둔 미군 감축 가능성을 언급해 파장을 일으킨 가운데 나왔습니다.

이런 가운데 마크 밀리 합참의장은 북한의 핵 능력 고도화의 위협성을 경고했습니다.

[마크 밀리/미 합참의장 : "북한이 핵과 탄도미사일 능력을 발전시키면서 역내의 동맹국들과 잠재적으로 미 본토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동맹을 경제적 관점에서 접근하려는 트럼프 행정부와 동맹의 가치를 중시하고 이를 견제하려는 움직임이 혼재되어 있는 것이 미국 내 현실입니다.

한국 정부는 한미 간 주한미군 감축과 관련해 논의된 사항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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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전 발발 70년 한미동맹 결의안…“주한미군 주둔 美 국익에 맞아”
    • 입력 2020-06-13 06:07:59
    • 수정2020-06-13 08:4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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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 의회에서 한국전쟁 발발 70주년을 앞두고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결의안이 처음으로 제출했습니다.

결의안에선 주한미군을 한국에 주둔하는 것이 미국의 국가 이익에 부합한다고 강조하고, 주한미군 기지에 근무하는 한국인 근로자들의 공헌도 평가했습니다.

이 소식, 워싱턴에서 서지영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결의안은 한국전쟁 발발 70주년을 앞두고 미 상원에 제출됐습니다.

"1950년 6월 25일은 피로 맺어진 철통같은 한미 동맹 시작의 상징"이라고 강조했습니다.

70년 동안 한미 동맹은 안보 관계에서 포괄적 협력 관계로 변모해 왔다면서 최근 한국 정부가 미국에 코로나19 진단 검사 키트와 마스크를 제공한 사례를 들기도 했습니다.

결의안은 특히 주한미군을 한국에 주둔시키는 것이 미국의 국가 이익에 부합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제삼자의 공격이나 강압 시도에 대항하기 위해 주한미군은 준비된 상태로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제삼자를 특정하진 않았지만 점증하고 있는 북한의 위협을 겨냥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또, 주한미군이 헌신적 한국인 근로자의 결정적 공헌에 의존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과 같은 예민한 문제를 직접적으로 언급하지 않으면서 동맹의 가치를 에둘러 강조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결의안은 리처드 그리넬 전 독일 주재 미국대사가 현지 인터뷰에서 한국을 포함한 해외 주둔 미군 감축 가능성을 언급해 파장을 일으킨 가운데 나왔습니다.

이런 가운데 마크 밀리 합참의장은 북한의 핵 능력 고도화의 위협성을 경고했습니다.

[마크 밀리/미 합참의장 : "북한이 핵과 탄도미사일 능력을 발전시키면서 역내의 동맹국들과 잠재적으로 미 본토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동맹을 경제적 관점에서 접근하려는 트럼프 행정부와 동맹의 가치를 중시하고 이를 견제하려는 움직임이 혼재되어 있는 것이 미국 내 현실입니다.

한국 정부는 한미 간 주한미군 감축과 관련해 논의된 사항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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