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첫 해수욕장 복원…동백정 절경 부활

입력 2020.06.13 (06:53) 수정 2020.06.13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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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979년, 화력발전소 건설을 위해 매립됐던 서해안 대표 해수욕장 가운에 하나인 충남 서천 동백정 해수욕장이 복원됩니다.

개발로 사라진 해수욕장을 복원하는 것은 세계에서도 처음인데 서해 해금강으로 불렸던 동백정의 절경을 다시 볼 수 있게 됐습니다.

유진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사계절 내내 녹음을 자랑하는 천연기념물 169호 동백나무숲.

주변 바다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동백정.

그리고 바로 옆 동백정 해수욕장이 빚어낸 절경은 서해 해금강으로 불렸습니다

동백정 해수욕장은 일제강점기부터 고운 모래와 맑은 물로 유명해 서해안 대표 해수욕장 가운데 하나였습니다

하지만 1979년, 화력발전소가 들어서면서 사라졌습니다.

[홍성돈/충남 서천군 마량리 : "국가에서 하는 것에 대해서 반발하기가 상당히 어려운 때였는데 일부분 반발했지만 어쩔 수가 없었죠."]

바로 이곳이 동백정 해수욕장이 있던 자립니다.

화력발전소 건설로 주변이 매립되면서 지금은 땅속 7m 아래에 묻혀있습니다.

동백정 해수욕장이 40년 만에 복원됩니다.

올해부터 화력발전소를 철거하고 매립토 65만 톤을 걷어냅니다.

그 위에 모래 16만 톤을 부어 길이 573m 폭 150m의 해변을 조성할 예정입니다.

당시 측량도 등을 참고해 최대한 예전 모습 그대로 복원됩니다.

[전종석/서천군.중부발전 해수욕장 복원팀 : "(세계적으로)해수욕장을 복원한 사례가 없어서 상당한 어려움이 있었는데요. 최대한 유사한 사례를 찾아서 관련 전문가들의 자문을 받아서..."]

세계 처음으로 시도하는 해수욕장 복원사업에는 예산 650억 원가량이 투입되며 2023년 6월에 마무리됩니다.

KBS 뉴스 유진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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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상 첫 해수욕장 복원…동백정 절경 부활
    • 입력 2020-06-13 06:56:41
    • 수정2020-06-13 08: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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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979년, 화력발전소 건설을 위해 매립됐던 서해안 대표 해수욕장 가운에 하나인 충남 서천 동백정 해수욕장이 복원됩니다.

개발로 사라진 해수욕장을 복원하는 것은 세계에서도 처음인데 서해 해금강으로 불렸던 동백정의 절경을 다시 볼 수 있게 됐습니다.

유진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사계절 내내 녹음을 자랑하는 천연기념물 169호 동백나무숲.

주변 바다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동백정.

그리고 바로 옆 동백정 해수욕장이 빚어낸 절경은 서해 해금강으로 불렸습니다

동백정 해수욕장은 일제강점기부터 고운 모래와 맑은 물로 유명해 서해안 대표 해수욕장 가운데 하나였습니다

하지만 1979년, 화력발전소가 들어서면서 사라졌습니다.

[홍성돈/충남 서천군 마량리 : "국가에서 하는 것에 대해서 반발하기가 상당히 어려운 때였는데 일부분 반발했지만 어쩔 수가 없었죠."]

바로 이곳이 동백정 해수욕장이 있던 자립니다.

화력발전소 건설로 주변이 매립되면서 지금은 땅속 7m 아래에 묻혀있습니다.

동백정 해수욕장이 40년 만에 복원됩니다.

올해부터 화력발전소를 철거하고 매립토 65만 톤을 걷어냅니다.

그 위에 모래 16만 톤을 부어 길이 573m 폭 150m의 해변을 조성할 예정입니다.

당시 측량도 등을 참고해 최대한 예전 모습 그대로 복원됩니다.

[전종석/서천군.중부발전 해수욕장 복원팀 : "(세계적으로)해수욕장을 복원한 사례가 없어서 상당한 어려움이 있었는데요. 최대한 유사한 사례를 찾아서 관련 전문가들의 자문을 받아서..."]

세계 처음으로 시도하는 해수욕장 복원사업에는 예산 650억 원가량이 투입되며 2023년 6월에 마무리됩니다.

KBS 뉴스 유진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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