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국 이익 지켜야”…미군 철수 속도 내나?

입력 2020.06.14 (17:22) 수정 2020.06.14 (17:3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해외에서 벌어지는 끝없는 전쟁을 끝내고 미국의 핵심 이익을 지키는데 집중할 때라고 말했습니다.

아프가니스탄과 시리아 등 중동 지역 미군 철수에 속도를 내는 동시에 미국의 이익이 걸려있는 곳에는 더 집중하겠다는 이야기입니다.

워싱턴 김웅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 육군사관학교 졸업생들 앞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앞으로 미국의 군사력을 어디에 집중할 지 말했습니다.

[트럼프/미 대통령 : "많은 이들이 이름조차 들어보지 못한 먼 나라의 오래된 다툼을 해결하는 것은 미군의 의무가 아닙니다.우리는 세계의 경찰이 아닙니다."]

중동의 오랜 역사에 기인한 다툼에 미군을 더 이상 개입시키지 않겠다는 뜻으로 보입니다. 여러번 했던 말입니다.

대신 미국의 핵심 이익이 있는곳에 집중하겠다고 했습니다.

[트럼프/미 대통령 : "우리는 끝없는 전쟁의 시대를 종식해야합니다.미국의 핵심 이익을 수호하는데 촛점을 맞추는 것으로 대체돼야합니다."]

'미국의 이익' 그것도 핵심 이익이 무엇인지는 구체적이지 않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시리아 국경에 배치된 미군을 철수시켰다가 인근 유전지대로 재배치했습니다.

최근 군의 시위진압 투입, 대통령 사진찍기 행사 등으로 공개 갈등중인 국방장관과 합참의장은 행사에 오지 않았습니다.

국방장관이 화상 축사를 했을 뿐입니다.

흑인 플로이드씨 죽음으로 촉발된 인종차별 철폐 시위를 의식한 듯 노예해방을 이룬 남북전쟁의 의미도 분명히 했습니다.

[트럼프/미 대통령 : "노예제란 악마를 제거하는 피비린내 나는 전쟁터에 사람을 보낸 것은 바로 이 학교(웨스트포인트)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로 석달 만에 재개하는 대선 유세도 하루 연기했습니다.

유세일이 마지막 흑인 노예 해방일과 겹치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존중의 뜻을 보이겠다는 건데 하필 유세가 있는 오클라호마 털사는 1921년 수백명의 흑인이 백인에 학살당한 곳이기도 해 논란은 여전합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웅규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트럼프 “미국 이익 지켜야”…미군 철수 속도 내나?
    • 입력 2020-06-14 17:24:04
    • 수정2020-06-14 17:36:42
    뉴스 5
[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해외에서 벌어지는 끝없는 전쟁을 끝내고 미국의 핵심 이익을 지키는데 집중할 때라고 말했습니다.

아프가니스탄과 시리아 등 중동 지역 미군 철수에 속도를 내는 동시에 미국의 이익이 걸려있는 곳에는 더 집중하겠다는 이야기입니다.

워싱턴 김웅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 육군사관학교 졸업생들 앞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앞으로 미국의 군사력을 어디에 집중할 지 말했습니다.

[트럼프/미 대통령 : "많은 이들이 이름조차 들어보지 못한 먼 나라의 오래된 다툼을 해결하는 것은 미군의 의무가 아닙니다.우리는 세계의 경찰이 아닙니다."]

중동의 오랜 역사에 기인한 다툼에 미군을 더 이상 개입시키지 않겠다는 뜻으로 보입니다. 여러번 했던 말입니다.

대신 미국의 핵심 이익이 있는곳에 집중하겠다고 했습니다.

[트럼프/미 대통령 : "우리는 끝없는 전쟁의 시대를 종식해야합니다.미국의 핵심 이익을 수호하는데 촛점을 맞추는 것으로 대체돼야합니다."]

'미국의 이익' 그것도 핵심 이익이 무엇인지는 구체적이지 않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시리아 국경에 배치된 미군을 철수시켰다가 인근 유전지대로 재배치했습니다.

최근 군의 시위진압 투입, 대통령 사진찍기 행사 등으로 공개 갈등중인 국방장관과 합참의장은 행사에 오지 않았습니다.

국방장관이 화상 축사를 했을 뿐입니다.

흑인 플로이드씨 죽음으로 촉발된 인종차별 철폐 시위를 의식한 듯 노예해방을 이룬 남북전쟁의 의미도 분명히 했습니다.

[트럼프/미 대통령 : "노예제란 악마를 제거하는 피비린내 나는 전쟁터에 사람을 보낸 것은 바로 이 학교(웨스트포인트)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로 석달 만에 재개하는 대선 유세도 하루 연기했습니다.

유세일이 마지막 흑인 노예 해방일과 겹치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존중의 뜻을 보이겠다는 건데 하필 유세가 있는 오클라호마 털사는 1921년 수백명의 흑인이 백인에 학살당한 곳이기도 해 논란은 여전합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웅규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