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함도 역사 왜곡’ 日 산업유산정보센터 오늘 일반에 공개

입력 2020.06.15 (05:26) 수정 2020.06.15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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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 강제징용 역사를 왜곡하는 내용을 담은 일본의 산업유산정보센터가 오늘(15일) 일반에 공개됩니다.

일본 정부가 지원하는 일반재단법인 '산업유산국민회의'는 도쿄도 신주쿠구에 있는 총무성 제2청사 별관에 마련된 이 센터를 오늘 오전 10시30분부터 예약 방문객에게 개방합니다.

이 센터는 천78㎡ 면적에, 우리에겐 군함도로 잘 알려진 하시마 등 조선인 강제노역 시설 7곳을 포함한 메이지 시대 산업유산 23곳이 소개돼 있습니다.

일본은 지난 2015년 메이지 산업유산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하면서 정보센터를 설치해 강제징용 피해자를 기억하는 조처를 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그러나 일본 정부의 처음 약속과 달리 이 센터는 메이지 시대 산업화 성과를 자화자찬하는 전시만 하고 있을 뿐 징용 피해와 관련된 내용은 소개하지 않고 있습니다.

특히 조선인 강제징용 피해가 발생한 대표적인 장소인 군함도의 탄광을 소개하면서 징용 피해 자체를 부정하는 증언과 자료를 전시하고 있습니다.

일제 강점기 군함도를 비롯해 야하타 제철소, 나가사키 조선소, 미이케 탄광 등엔 한국인 3만3천여 명이 강제 동원됐습니다.

특히 군함도에선 1943년부터 1945년까지 500∼800명의 한국인이 강제 노역을 했고, 백22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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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군함도 역사 왜곡’ 日 산업유산정보센터 오늘 일반에 공개
    • 입력 2020-06-15 05:26:27
    • 수정2020-06-15 06:05:46
    국제
일제 강제징용 역사를 왜곡하는 내용을 담은 일본의 산업유산정보센터가 오늘(15일) 일반에 공개됩니다.

일본 정부가 지원하는 일반재단법인 '산업유산국민회의'는 도쿄도 신주쿠구에 있는 총무성 제2청사 별관에 마련된 이 센터를 오늘 오전 10시30분부터 예약 방문객에게 개방합니다.

이 센터는 천78㎡ 면적에, 우리에겐 군함도로 잘 알려진 하시마 등 조선인 강제노역 시설 7곳을 포함한 메이지 시대 산업유산 23곳이 소개돼 있습니다.

일본은 지난 2015년 메이지 산업유산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하면서 정보센터를 설치해 강제징용 피해자를 기억하는 조처를 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그러나 일본 정부의 처음 약속과 달리 이 센터는 메이지 시대 산업화 성과를 자화자찬하는 전시만 하고 있을 뿐 징용 피해와 관련된 내용은 소개하지 않고 있습니다.

특히 조선인 강제징용 피해가 발생한 대표적인 장소인 군함도의 탄광을 소개하면서 징용 피해 자체를 부정하는 증언과 자료를 전시하고 있습니다.

일제 강점기 군함도를 비롯해 야하타 제철소, 나가사키 조선소, 미이케 탄광 등엔 한국인 3만3천여 명이 강제 동원됐습니다.

특히 군함도에선 1943년부터 1945년까지 500∼800명의 한국인이 강제 노역을 했고, 백22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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