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시사] 박지원 “북, 군사도발 할 것…방호복 입고서라도 남북 특사 만나야”

입력 2020.06.15 (09:39) 수정 2020.06.15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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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호복 입고서라도 남북 특사 만나야
- 충격 요법 필요, 어떻게든 남북미 3국 정상 만나야
- 남북문제 풀기 위해 문대통령 상상 초월하는 일 해야
- 북, 군사도발 할 것
- 태영호, 대한민국 국회의원 됐으면 책임 있는 말 해야
- 원구성 협상, 민주당이 통합당에 노른자 상임위 줄 것 다 줬어
- 박병석 의장, 오늘은 원구성 처리해야
- 김부겸 당권 발언, 너무 빨리 승부수 던져

■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명 : 김경래의 최강시사
■ 방송시간 : 6월 15일(월) 07:20-08:57 KBS1R FM 97.3 MHz
■ 진행 : 김경래 (뉴스타파 기자)
■ 출연 : 박지원 석좌교수 (단국대, 전 국회의원)



▷ 김경래 : 매주 월요일 영원한 현역 박지원 전 의원님과 함께하는 고품격 정치토크. 오늘도 박지원 전 의원 단국대 석좌교수님 모셨습니다. 안녕하세요?

▶ 박지원 : 안녕 못합니다. 어제, 그제 잠을 못 잤네요. 걱정이 많아요.

▷ 김경래 : 북한?

▶ 박지원 : 네. 제가 20주년 6.15 남북 정상회담을 위한 특사를 당시 문화관광부 장관으로서 했는데 어떻게 이루어놓은 남북 정상회담. 그리고 그 후 북한의 많은 개혁과 변화. 또 시장 경제로 들어서는 등 상당한 진전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제 트럼프, 김정은 하노이 노딜 후 격변해서 지금 김여정 제1부부장 등 북한의 간부들이 연일 우리 한국에 비난을 하고 군사적 행동을 불사하겠다는 위협을 하는데 지금 우리 정부가 차분하게 대응은 잘하고 있는데 할 일이 없습니다.

▷ 김경래 : 할 수 있는 일이?

▶ 박지원 : 지금 무엇을 하겠습니까? 통신선이 다 단절됐기 때문에 전화도 못하고 코로나 때문에 내려가지도 올라가지도 못하고 마찬가지로 미국의 설득도 필요한데 가지도 오지도 못하는 이런 판국을 과연 우리가 이룩한 이런 6.15 이후 20년이 다시 6.15 이전으로 돌아갈 수밖에 없는 그런 운명이어서 저는 20년 전 6.15 남북 정상회담의 특사로서 잠을 못 자고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 김경래 : 뭐 다들 그렇겠지만 문재인 대통령도 잠을 주무시기가 쉽지 않을 것 같아요. 그렇죠?

▶ 박지원 : 문재인 대통령은 더 큰 고민을 하고 계시겠죠. 지금 현재 포스트 코로나의 경제위기 극복이 가장 급선무였는데 그래도 남북관계는 국민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지 않습니까?

▷ 김경래 : 그랬죠.

▶ 박지원 : 사실 업적도 굉장히 큰 겁니다. 이명박, 박근혜 잃어버린 대북관계 10년간 완전히 원점으로 돌려놓은 것을 부단히 접촉해서 4.27판문점선언 등 3차례의 남북 정상회담을 했고 21세기 최대의 사변인 북미 정상회담을 두 차례나 이끌어냈지 않습니까? 그리고 지금 인내하면서 다시 북미관계를 개선시키려고 노력을 하고 있는데 이런 청천벽력 같은 저런 북한의 강경 발언에 대응할 길이 없지 않습니까?

▷ 김경래 : 교수님이 원래 저희 프로그램 출연하시면 쉬는 시간에 2, 3분 동안에 서로 농담도 주고받고 이러는데 오늘은 굉장히 뭐랄까, 긴장된 얼굴이셨어요, 사실.

▶ 박지원 : 글쎄요. 제 얼굴도 뭐 부었습니다, 지금.

▷ 김경래 : 잠을 못 주무셔서.

▶ 박지원 : 한 2, 3일. 고민도 하지만 뾰족한 수가 없어요. 사실 20년 전 제가 지금 이 시간 평양에 있는 겁니다. 평양에서 역사적인 상봉도 했고 남북 정상회담도 했고 시신 참배도 안 했고 6.15 공동선언을 완전히 합의해서 지금 어제 저녁 양 정상이 손에 들고 얼마나 맛있는 만찬을 했고 또 오늘 아침에 우리는 출발해야 하는데 20년 전 오늘 아침에요. 김정일 위원장이 너무 기분이 좋아서 어떻게 그냥 가시겠습니까? 제가 오찬을 대접하겠습니다. 그래서 아주 거기에서 근사한 파티를 했고 사실 밴드도 아무것도 없는 곳에서 제가 주역이니까 김정일 위원장이 노래도 하라고 해서 내 곁에 있어주는 우리는 너무 쉽게 졌어요. 이렇게 노래도 하고 김정일 위원장이 쟤는 인민 예술가입니다. 이런 분위기 좋게 서울공항으로 돌아왔고 우리 국민들도 얼마나 많은 환영과 서울공항에 도착한 김대중 대통령의 연설을 들으면서 눈물을 흘리고 연도에 많은 시민들이 열화와 같이 환영을 했는데 그 20년 후 이러한 사태로 잘못하면 6.15 이전으로 돌아간다고 하면 말이 되겠느냐. 그래서 저는 문재인 대통령밖에 이걸 해결할 사람이 없습니다.

▷ 김경래 : 그런데 해결을 어떻게 하냐. 이게 문제인 거잖아요.

▶ 박지원 : 그래서 저는 상상을 초월하는 일을 해야 합니다. 지금 정상적으로 풀어서는 어렵습니다. 왜냐하면 결과적으로 보면 미국이 김정은 위원장을 속인 겁니다. 왜냐하면 하노이 회담 당일에도 미국 NBC에서 북미 정상회담 합의문 발표문을 입수했다고 해서 보도를 했어요. 우리가 보면 흔히 그런 보도를 하는 것은 발표를 기자들이 입수해서 발표하는 거는 왕왕 있는 일이거든요. 그 내용을 보면 영영변 핵 폐기하고 점진적으로 거기에 맞는 행동 대 행동으로 북한에서 제재 완화를 한다. 그렇게 해서 완전히 김정은 위원장도 평양을 출발하면서부터 열흘간 기차를 타고 가면서부터 그 현지에서도 알았는데 회담장에 딱 들어가서 영변을 폐기하면 뭘 줄 거냐라고 하니까 플러스 알파 다 폐기해라. 선택이 후 지원, 이러니까 김정은 위원장이 뒤로 넘어진 거 아니에요? 그 상태에서 지금까지 북한에게도 김정은 위원장은 그대로 인민에게 우리가 고난의 행군을 진짜 못 먹고 못 입으면서 만든 핵을 경제발전을 위해서 폐기를 한다. 선언을 해놨는데 이게 북한 지도가 잘못된 거 아니에요. 그러면서도 이걸 장악해서 우리 남한의 문재인 대통령께서 경제적으로 도와주겠다. 철도 여러 사업을 기대를 했는데 우리 문재인 대통령이 하기 싫어서가 아니에요. 남북간에 100가지 합의를 해도 북미간에 합의가 안 되면 1가지도 실천할 수 없고 UN 안보리, 미국 제재, 미국의 간섭으로 어떤 진전도 없기 때문에 북한은 코로나가 타격을 하니까 이제 약 3개월 우리 경제도 어렵잖아요. 우리 같이 큰 나라, 큰 경제도. 그런데 중국에서 생필품 여러 가지 경제 지원이 코로나 때문에 어렵잖아요. 거기에 대고 우리 탈북자들이 코로나 균을 묻혀서 북한으로 보내서 코로나로 김정은 정권을 붕괴시키자 이런 사이트의 글을 올리면서 삐라를 보내니까 이제 이런 것이 있다 복합적으로 터진 거예요.

▷ 김경래 : 그러면 지금 박지원 의원께서 말씀하시는 상상을 초월하는 어떤 대책. 특단의 대책은 어떤가요? 특사 파견도 잠깐 언급하신 적이 있으시잖아요. 그걸 포함해서 말씀하시는 건가요?

▶ 박지원 : 그러니까 연락은 안 되지만 지금 공식적으로 외교 라인을 통해서라도 방호복을 입고라도 특사들이 만나야 합니다.

▷ 김경래 : 방호복을 입고서라도.

▶ 박지원 : 네. 만나서 남북 정상회담을 하고 바로 이어서 문재인 대통령께서도 한미 정상회담 해서 저는 트럼프 대통령도 굉장히 급하거든요. 지금 인종갈등 이런 것도 있지만 상대 당 후보인 바이든에게 지고 있단 말이에요. 그리고 코로나, 경제, 미중 갈등 이런 것이 굉장히 어렵게 작용되니까 지금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의 길이 사실상 차차 멀어지고 있는 거예요. 그렇다고 하면 자기가 제일 잘한 대북 문제, 북한 핵 문제를 풀어야 하거든요. 그래서 충격요법으로 어떻게 해서든지 3국 정상이 만나서 우리가 북한이 영변 플러스 알파 몇 개 지역을 폐기할 테니까 경제 제재 해제를 하고 경제 지원을 해라. 하면 혹시 응하지 않을까. 이것이 상상을 초월하는 방법이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 김경래 : 그러니까 혹시 응하지 않을까라고 말씀하셨는데 지금 메시지를 액면 그대로 해석할 수는 없겠지만 메시지만 보면 이게 손바닥도 마주쳐야 하는데 마주칠까 저쪽에서 응할까 이게 걱정이잖아요.

▶ 박지원 : 그렇죠. 그것이 이제 그래도 얼굴을 보고 대화를 해온 우리 남북관계인데 지금은 코로나로 아무런 조치를 할 수 없는 그런 운명까지 겹치니까 아주 삼중고, 사중고예요. 그런다고 여기서 우리가 두고 보면 뭐가 되겠습니까? 만약 김여정 제1부부장이 어제. 오늘은 조용합니다만 어제 담화 발표한 내용을 보면 물론 여러 가지가 있지만 저는 위원장과 당과 국가로부터 위임을 받은 이건 확실한 2인자를 공식적으로 선언해준 거예요. 김정은 위원장과 당과 국가로부터 위임 받은 나의 대적, 대남행위를 군 총참모부에 이관해서 하도록 하겠다. 이건 엄청난 말이에요. 권력이 이제 2인자로서 인정을 받았고 나는 이 힘을 군에게 이관해서 남북 개성공동연락사무소와 개성공단과 금강산 이런 것을 폐쇄는 물론 지금 현재 그 내용으로 보면 군사 도발도 가능하다. 그런데 저는 할 것 같아요. 절대 그들은 넘지 않아요. 왜? 백두혈통 김여정이 처음으로 사실상 등극해서 한 말인데 그걸 하면. 그리고 지금 북한 인민들에게 김여정 제1부부장의 말을 학습시키고 있잖아요. 군중 집회를 계속 하고 있잖아요. 공공의 적이 미국한테는 못 가고 우리한테 온 거예요.

▷ 김경래 : 관련해서 하나만 더 여쭤보면 지금 야당 쪽. 그러니까 예컨대 태영호 의원 같은 경우도 그렇고 주호영 원내대표도 비슷한 이야기를 했는데 태영호 의원은 끌려다니면 안 된다, 너무. 이런 취지의 이야기들이 있지 않습니까? 북한이 이렇게 강하게 나오더라도 너무 끌려다니면 오히려 우리 남북관계가 훼손될 수 있다 이런 것과 지금 문재인 정부가 독자적으로 미국과 국제사회의 대북제재를 풀어낼 힘이 없다는 것을 뼈저리게 체험했다. 문재인 정부가 할 일이 별로 없다는 이야기잖아요.

▶ 박지원 : 그러니까 저도 할 일이 없다고 하지만 그분들이 하시는 말은 전쟁하자는 말입니까? 그러면 북한에 나라를 바치자는 말입니까? 어떤 상황에서도 대통령은 일을 해야죠. 어떻게 자기들이 끌려다니는 짓을 진짜 그 이상 말을 못하겠습니다만 태영호 의원. 북한에서 좋게 보겠습니까? 그러나 우리 자유 대한민국으로 와서 국회의원까지 됐다고 하면 이제 책임 있는 말씀을 하셔야 합니다. 지성호 의원도 그렇고. 그리고 통합당도 지금 이 순간은 북한이 저는 전쟁은 못할 겁니다. 왜? 미국이 무서워서. 도발을 하면 우리나라도 응전을 하는데 원점 타격 못합니다. 전쟁의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미국이 못하게 하니까. 그렇지만 군사 도발을 할 것이고 그러한 개성공단이나 금강산 관광에 우리 시설물들을 폭파할 때 우리는 보고 있어야 합니까? 그러면 태영호 의원이나 주호영 의원은 그러면 우리 재산이니까 남북공동연락사무소 1천억이나 들여서 우리가 지었으니까 쫓아가자? 거기는 개성 아니에요. 이런 식으로 방관해서는 안 됩니다. 지금은 서로 협력해서 북한을 달래고 우리의 원칙을 지키면서 해나가야지 무조건 비난하면 국민이 납득하겠습니까?

▷ 김경래 : 오늘따라 북한에 대해서 워낙 할 말씀이 많으셔서. 국회 상황도 간단하게 짚어보겠습니다.

▶ 박지원 : 지금 우리 국회 정신차려야 해요. 지금 비상입니다. 법사위원장 하나 가지고 지금 몇날 며칠을 싸우고 있는 거예요. 때가 있는 거예요.

▷ 김경래 : 그거 어떻게 해야 한다고 보세요? 지금 여야 간에 완전히 생각이 달라서 법사위 때문에.

▶ 박지원 : 처음부터 저는 예상했지 않습니까? 법사위 민주당. 예결위도 몽땅 가겠다고 하는 거 아니다. 그것은 통합당. 18개 상임위원장 다 갖겠다. 이거는 아니다. 그러면 오만해진다. 국민들이 평가한다. 그러니 12:6에서 11:7로 이미 합의된 거예요. 지금 현재 법사위를 비롯해서 18개 상임위원장 다 수석 선에서는 교환했다는 겁니다. 그런데 주호영 원내대표의 체면을 살리기 위해서 박병석 국회의장이 오늘 한다고 했어요. 오늘 해야죠. 만약 통합당이 응하지 않더라도 이 이상 넘겨가면 끌려다니는 거예요. 충분한 시간도 줬고 충분한 대화를 했어요. 저는 김태년 원내대표가 굉장히 강하신 분이거든요. 주호영 원내대표를 너무 코너로 모는 것 아닌가 했는데 지금 며칠간 설득을 하면서 줄 거 다 줬어요. 젖과 꿀이 흐르는 노른자의 상임위 다 주더라고요. 국토위, 정무위 뭐 농해수위 이런 걸 주고 사실상 합의가 됐지만 저는 합의됐다고 봐요. 제 경험상. 그렇지만 저렇게 한국당에서 법사위 가지고 3선 의원들 이상 의원들, 초선 의원들 하지만 이건 오늘 끝내야 합니다. 저는 지난주에도 박병석 의장이 그래도 숙려기간을 두고 자기들끼리 설득하고 조정할 수 있도록 둬야 한다 하지만 지금 북한에서 저런 것을 국회에서 빨리 논의해서 국민 통합을 나서서 함께 처리할 수 있는 그런 것을 만들기 위해서라도 또 지금 코로나 경제 아니에요? 저는 결국 북한도 코로나 때문에 저렇게 온 거예요. 코로나 삐라 온다고 웹사이트에 올라와 있지 실질적으로 그런 위험이 있지 코로나 경제로 약 3개월간. 우리도 굉장히 어렵지 않습니까? 재난기금 다 국민들한테 줬지 않습니까? 북한에 줄 게 어디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그 원망을 우리에게 돌리는 겁니다. 이런 때는 어떻게 국회에서 국민 통합을 통해서 대응할 것인가. 이런 걸 해야지 지금 무슨 법사위원장 정해진 것 가지고 말이죠. 계속 싸워요. 또 민주당도 잘 설득했고 주호영 원내대표도 잘 협상을 했으면 오늘은 미뤄둔 박병석 의장이 그거 하지 못한다고 얼마나 비난을 받았어요. 오늘은 해야 한다 그렇게 봅니다.

▷ 김경래 : 그런데 주호영 원내대표는 아까 말씀하신 대로 합의를 했다라고 생각하신다고 했는데 그런데 이제 의원총회에서는 이게 결사항전을 해야 한다는 취지로 이게 사실 합의 자체가 받아들여지지 않았잖아요.

▶ 박지원 : 물론 인준이 안 된 것은 사실이겠지만 원내대표로서는 그렇게 할 수밖에 없는 거예요. 그래서 지금 국회를 정상화해야지 국회 열어놓고 말이죠. 아무것도 못하는. 그러면 국민들이 이제 통합당을 야단치는 게 아니라 민주당을 너희 그렇게 180석 뽑아주니까 국회도 못 여냐. 지금까지 양보 다 했지 않느냐. 큰소리는 왜 쳤느냐. 이런 비난이 있으니까 저는 박병석 의장이 오늘이 처리할 라이트 타임, 적기다. 이렇게 봅니다. 오늘 할 겁니다.

▷ 김경래 : 가합이 된 그 수준으로.

▶ 박지원 : 그렇죠.

▷ 김경래 : 11:7 그 수준으로 해서 오늘 강행이 될 거다.

▶ 박지원 : 그렇습니다.

▷ 김경래 : 강행이라는 표현은 안 좋아하겠지만 그쪽에서는.

▶ 박지원 : 때로는 국회의장이 강행할 때는 해야죠. 끌려만 다니면 안 되죠.

▷ 김경래 : 알겠습니다. 1분 남았는데 하나만 더 여쭤볼게요. 우원식 의원 이야기 있잖아요. 김부겸, 이낙연 의원 출마 재고해라.

▶ 박지원 : 그것은 우원식 의원이나 홍영표 의원으로서는 자기들은 당권만 가지고 대선 관리를 잘해서 정권 재창출 하겠다. 그런 의지가 있기 때문에 당연히 하실 말씀이고 그 판단은 이낙연, 김부겸 두 분이 하겠지만 두 분이 그렇게 하겠어요? 어차피 같이 가는 거지.

▷ 김경래 : 김부겸 전 의원 같은 경우에는 사실상 대권 포기라는 이야기를 명시적으로 하지는 않았지만 어쨌든 당권의 임기를 채우겠다는 식으로 이야기를 했잖아요. 이건 약간 승부수 아니었습니까? 그렇죠?

▶ 박지원 : 물론 승부수로 볼 수 있지만 저는 김부겸 의원이 너무 빨리 그런 수를 던졌다. 그렇기 때문에 사실 전당대회에서는 당헌당규대로 간다고 하면 이번 전당대회를 치른다고 하면 사실상 대통령 후보를 선출하는 거예요. 그런데 거기에서 빠져버리는 전략을 왜 했을까. 저는 좀 의심하네요. 이상이에요.

▷ 김경래 : 알겠습니다. 오늘 아까 북한 이야기하시면서 살짝 눈물을 흘리셨어요.

▶ 박지원 : 진짜 이건 큰일입니다.

▷ 김경래 : 알겠습니다. 걱정되는 상황이기는 하지만 오늘 6.15 메시지도 한번 지켜보도록 하고요. 다음에 계속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 박지원 : 오늘 행사도 많지만 저는 주로 방송 가서 국민들에게 호소할 겁니다.

▷ 김경래 :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 박지원 : 감사합니다.

▷ 김경래 : 박지원 단국대 석좌교수님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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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강시사] 박지원 “북, 군사도발 할 것…방호복 입고서라도 남북 특사 만나야”
    • 입력 2020-06-15 09:39:43
    • 수정2020-06-15 11:52:02
    최강시사
- 방호복 입고서라도 남북 특사 만나야
- 충격 요법 필요, 어떻게든 남북미 3국 정상 만나야
- 남북문제 풀기 위해 문대통령 상상 초월하는 일 해야
- 북, 군사도발 할 것
- 태영호, 대한민국 국회의원 됐으면 책임 있는 말 해야
- 원구성 협상, 민주당이 통합당에 노른자 상임위 줄 것 다 줬어
- 박병석 의장, 오늘은 원구성 처리해야
- 김부겸 당권 발언, 너무 빨리 승부수 던져

■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명 : 김경래의 최강시사
■ 방송시간 : 6월 15일(월) 07:20-08:57 KBS1R FM 97.3 MHz
■ 진행 : 김경래 (뉴스타파 기자)
■ 출연 : 박지원 석좌교수 (단국대, 전 국회의원)



▷ 김경래 : 매주 월요일 영원한 현역 박지원 전 의원님과 함께하는 고품격 정치토크. 오늘도 박지원 전 의원 단국대 석좌교수님 모셨습니다. 안녕하세요?

▶ 박지원 : 안녕 못합니다. 어제, 그제 잠을 못 잤네요. 걱정이 많아요.

▷ 김경래 : 북한?

▶ 박지원 : 네. 제가 20주년 6.15 남북 정상회담을 위한 특사를 당시 문화관광부 장관으로서 했는데 어떻게 이루어놓은 남북 정상회담. 그리고 그 후 북한의 많은 개혁과 변화. 또 시장 경제로 들어서는 등 상당한 진전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제 트럼프, 김정은 하노이 노딜 후 격변해서 지금 김여정 제1부부장 등 북한의 간부들이 연일 우리 한국에 비난을 하고 군사적 행동을 불사하겠다는 위협을 하는데 지금 우리 정부가 차분하게 대응은 잘하고 있는데 할 일이 없습니다.

▷ 김경래 : 할 수 있는 일이?

▶ 박지원 : 지금 무엇을 하겠습니까? 통신선이 다 단절됐기 때문에 전화도 못하고 코로나 때문에 내려가지도 올라가지도 못하고 마찬가지로 미국의 설득도 필요한데 가지도 오지도 못하는 이런 판국을 과연 우리가 이룩한 이런 6.15 이후 20년이 다시 6.15 이전으로 돌아갈 수밖에 없는 그런 운명이어서 저는 20년 전 6.15 남북 정상회담의 특사로서 잠을 못 자고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 김경래 : 뭐 다들 그렇겠지만 문재인 대통령도 잠을 주무시기가 쉽지 않을 것 같아요. 그렇죠?

▶ 박지원 : 문재인 대통령은 더 큰 고민을 하고 계시겠죠. 지금 현재 포스트 코로나의 경제위기 극복이 가장 급선무였는데 그래도 남북관계는 국민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지 않습니까?

▷ 김경래 : 그랬죠.

▶ 박지원 : 사실 업적도 굉장히 큰 겁니다. 이명박, 박근혜 잃어버린 대북관계 10년간 완전히 원점으로 돌려놓은 것을 부단히 접촉해서 4.27판문점선언 등 3차례의 남북 정상회담을 했고 21세기 최대의 사변인 북미 정상회담을 두 차례나 이끌어냈지 않습니까? 그리고 지금 인내하면서 다시 북미관계를 개선시키려고 노력을 하고 있는데 이런 청천벽력 같은 저런 북한의 강경 발언에 대응할 길이 없지 않습니까?

▷ 김경래 : 교수님이 원래 저희 프로그램 출연하시면 쉬는 시간에 2, 3분 동안에 서로 농담도 주고받고 이러는데 오늘은 굉장히 뭐랄까, 긴장된 얼굴이셨어요, 사실.

▶ 박지원 : 글쎄요. 제 얼굴도 뭐 부었습니다, 지금.

▷ 김경래 : 잠을 못 주무셔서.

▶ 박지원 : 한 2, 3일. 고민도 하지만 뾰족한 수가 없어요. 사실 20년 전 제가 지금 이 시간 평양에 있는 겁니다. 평양에서 역사적인 상봉도 했고 남북 정상회담도 했고 시신 참배도 안 했고 6.15 공동선언을 완전히 합의해서 지금 어제 저녁 양 정상이 손에 들고 얼마나 맛있는 만찬을 했고 또 오늘 아침에 우리는 출발해야 하는데 20년 전 오늘 아침에요. 김정일 위원장이 너무 기분이 좋아서 어떻게 그냥 가시겠습니까? 제가 오찬을 대접하겠습니다. 그래서 아주 거기에서 근사한 파티를 했고 사실 밴드도 아무것도 없는 곳에서 제가 주역이니까 김정일 위원장이 노래도 하라고 해서 내 곁에 있어주는 우리는 너무 쉽게 졌어요. 이렇게 노래도 하고 김정일 위원장이 쟤는 인민 예술가입니다. 이런 분위기 좋게 서울공항으로 돌아왔고 우리 국민들도 얼마나 많은 환영과 서울공항에 도착한 김대중 대통령의 연설을 들으면서 눈물을 흘리고 연도에 많은 시민들이 열화와 같이 환영을 했는데 그 20년 후 이러한 사태로 잘못하면 6.15 이전으로 돌아간다고 하면 말이 되겠느냐. 그래서 저는 문재인 대통령밖에 이걸 해결할 사람이 없습니다.

▷ 김경래 : 그런데 해결을 어떻게 하냐. 이게 문제인 거잖아요.

▶ 박지원 : 그래서 저는 상상을 초월하는 일을 해야 합니다. 지금 정상적으로 풀어서는 어렵습니다. 왜냐하면 결과적으로 보면 미국이 김정은 위원장을 속인 겁니다. 왜냐하면 하노이 회담 당일에도 미국 NBC에서 북미 정상회담 합의문 발표문을 입수했다고 해서 보도를 했어요. 우리가 보면 흔히 그런 보도를 하는 것은 발표를 기자들이 입수해서 발표하는 거는 왕왕 있는 일이거든요. 그 내용을 보면 영영변 핵 폐기하고 점진적으로 거기에 맞는 행동 대 행동으로 북한에서 제재 완화를 한다. 그렇게 해서 완전히 김정은 위원장도 평양을 출발하면서부터 열흘간 기차를 타고 가면서부터 그 현지에서도 알았는데 회담장에 딱 들어가서 영변을 폐기하면 뭘 줄 거냐라고 하니까 플러스 알파 다 폐기해라. 선택이 후 지원, 이러니까 김정은 위원장이 뒤로 넘어진 거 아니에요? 그 상태에서 지금까지 북한에게도 김정은 위원장은 그대로 인민에게 우리가 고난의 행군을 진짜 못 먹고 못 입으면서 만든 핵을 경제발전을 위해서 폐기를 한다. 선언을 해놨는데 이게 북한 지도가 잘못된 거 아니에요. 그러면서도 이걸 장악해서 우리 남한의 문재인 대통령께서 경제적으로 도와주겠다. 철도 여러 사업을 기대를 했는데 우리 문재인 대통령이 하기 싫어서가 아니에요. 남북간에 100가지 합의를 해도 북미간에 합의가 안 되면 1가지도 실천할 수 없고 UN 안보리, 미국 제재, 미국의 간섭으로 어떤 진전도 없기 때문에 북한은 코로나가 타격을 하니까 이제 약 3개월 우리 경제도 어렵잖아요. 우리 같이 큰 나라, 큰 경제도. 그런데 중국에서 생필품 여러 가지 경제 지원이 코로나 때문에 어렵잖아요. 거기에 대고 우리 탈북자들이 코로나 균을 묻혀서 북한으로 보내서 코로나로 김정은 정권을 붕괴시키자 이런 사이트의 글을 올리면서 삐라를 보내니까 이제 이런 것이 있다 복합적으로 터진 거예요.

▷ 김경래 : 그러면 지금 박지원 의원께서 말씀하시는 상상을 초월하는 어떤 대책. 특단의 대책은 어떤가요? 특사 파견도 잠깐 언급하신 적이 있으시잖아요. 그걸 포함해서 말씀하시는 건가요?

▶ 박지원 : 그러니까 연락은 안 되지만 지금 공식적으로 외교 라인을 통해서라도 방호복을 입고라도 특사들이 만나야 합니다.

▷ 김경래 : 방호복을 입고서라도.

▶ 박지원 : 네. 만나서 남북 정상회담을 하고 바로 이어서 문재인 대통령께서도 한미 정상회담 해서 저는 트럼프 대통령도 굉장히 급하거든요. 지금 인종갈등 이런 것도 있지만 상대 당 후보인 바이든에게 지고 있단 말이에요. 그리고 코로나, 경제, 미중 갈등 이런 것이 굉장히 어렵게 작용되니까 지금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의 길이 사실상 차차 멀어지고 있는 거예요. 그렇다고 하면 자기가 제일 잘한 대북 문제, 북한 핵 문제를 풀어야 하거든요. 그래서 충격요법으로 어떻게 해서든지 3국 정상이 만나서 우리가 북한이 영변 플러스 알파 몇 개 지역을 폐기할 테니까 경제 제재 해제를 하고 경제 지원을 해라. 하면 혹시 응하지 않을까. 이것이 상상을 초월하는 방법이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 김경래 : 그러니까 혹시 응하지 않을까라고 말씀하셨는데 지금 메시지를 액면 그대로 해석할 수는 없겠지만 메시지만 보면 이게 손바닥도 마주쳐야 하는데 마주칠까 저쪽에서 응할까 이게 걱정이잖아요.

▶ 박지원 : 그렇죠. 그것이 이제 그래도 얼굴을 보고 대화를 해온 우리 남북관계인데 지금은 코로나로 아무런 조치를 할 수 없는 그런 운명까지 겹치니까 아주 삼중고, 사중고예요. 그런다고 여기서 우리가 두고 보면 뭐가 되겠습니까? 만약 김여정 제1부부장이 어제. 오늘은 조용합니다만 어제 담화 발표한 내용을 보면 물론 여러 가지가 있지만 저는 위원장과 당과 국가로부터 위임을 받은 이건 확실한 2인자를 공식적으로 선언해준 거예요. 김정은 위원장과 당과 국가로부터 위임 받은 나의 대적, 대남행위를 군 총참모부에 이관해서 하도록 하겠다. 이건 엄청난 말이에요. 권력이 이제 2인자로서 인정을 받았고 나는 이 힘을 군에게 이관해서 남북 개성공동연락사무소와 개성공단과 금강산 이런 것을 폐쇄는 물론 지금 현재 그 내용으로 보면 군사 도발도 가능하다. 그런데 저는 할 것 같아요. 절대 그들은 넘지 않아요. 왜? 백두혈통 김여정이 처음으로 사실상 등극해서 한 말인데 그걸 하면. 그리고 지금 북한 인민들에게 김여정 제1부부장의 말을 학습시키고 있잖아요. 군중 집회를 계속 하고 있잖아요. 공공의 적이 미국한테는 못 가고 우리한테 온 거예요.

▷ 김경래 : 관련해서 하나만 더 여쭤보면 지금 야당 쪽. 그러니까 예컨대 태영호 의원 같은 경우도 그렇고 주호영 원내대표도 비슷한 이야기를 했는데 태영호 의원은 끌려다니면 안 된다, 너무. 이런 취지의 이야기들이 있지 않습니까? 북한이 이렇게 강하게 나오더라도 너무 끌려다니면 오히려 우리 남북관계가 훼손될 수 있다 이런 것과 지금 문재인 정부가 독자적으로 미국과 국제사회의 대북제재를 풀어낼 힘이 없다는 것을 뼈저리게 체험했다. 문재인 정부가 할 일이 별로 없다는 이야기잖아요.

▶ 박지원 : 그러니까 저도 할 일이 없다고 하지만 그분들이 하시는 말은 전쟁하자는 말입니까? 그러면 북한에 나라를 바치자는 말입니까? 어떤 상황에서도 대통령은 일을 해야죠. 어떻게 자기들이 끌려다니는 짓을 진짜 그 이상 말을 못하겠습니다만 태영호 의원. 북한에서 좋게 보겠습니까? 그러나 우리 자유 대한민국으로 와서 국회의원까지 됐다고 하면 이제 책임 있는 말씀을 하셔야 합니다. 지성호 의원도 그렇고. 그리고 통합당도 지금 이 순간은 북한이 저는 전쟁은 못할 겁니다. 왜? 미국이 무서워서. 도발을 하면 우리나라도 응전을 하는데 원점 타격 못합니다. 전쟁의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미국이 못하게 하니까. 그렇지만 군사 도발을 할 것이고 그러한 개성공단이나 금강산 관광에 우리 시설물들을 폭파할 때 우리는 보고 있어야 합니까? 그러면 태영호 의원이나 주호영 의원은 그러면 우리 재산이니까 남북공동연락사무소 1천억이나 들여서 우리가 지었으니까 쫓아가자? 거기는 개성 아니에요. 이런 식으로 방관해서는 안 됩니다. 지금은 서로 협력해서 북한을 달래고 우리의 원칙을 지키면서 해나가야지 무조건 비난하면 국민이 납득하겠습니까?

▷ 김경래 : 오늘따라 북한에 대해서 워낙 할 말씀이 많으셔서. 국회 상황도 간단하게 짚어보겠습니다.

▶ 박지원 : 지금 우리 국회 정신차려야 해요. 지금 비상입니다. 법사위원장 하나 가지고 지금 몇날 며칠을 싸우고 있는 거예요. 때가 있는 거예요.

▷ 김경래 : 그거 어떻게 해야 한다고 보세요? 지금 여야 간에 완전히 생각이 달라서 법사위 때문에.

▶ 박지원 : 처음부터 저는 예상했지 않습니까? 법사위 민주당. 예결위도 몽땅 가겠다고 하는 거 아니다. 그것은 통합당. 18개 상임위원장 다 갖겠다. 이거는 아니다. 그러면 오만해진다. 국민들이 평가한다. 그러니 12:6에서 11:7로 이미 합의된 거예요. 지금 현재 법사위를 비롯해서 18개 상임위원장 다 수석 선에서는 교환했다는 겁니다. 그런데 주호영 원내대표의 체면을 살리기 위해서 박병석 국회의장이 오늘 한다고 했어요. 오늘 해야죠. 만약 통합당이 응하지 않더라도 이 이상 넘겨가면 끌려다니는 거예요. 충분한 시간도 줬고 충분한 대화를 했어요. 저는 김태년 원내대표가 굉장히 강하신 분이거든요. 주호영 원내대표를 너무 코너로 모는 것 아닌가 했는데 지금 며칠간 설득을 하면서 줄 거 다 줬어요. 젖과 꿀이 흐르는 노른자의 상임위 다 주더라고요. 국토위, 정무위 뭐 농해수위 이런 걸 주고 사실상 합의가 됐지만 저는 합의됐다고 봐요. 제 경험상. 그렇지만 저렇게 한국당에서 법사위 가지고 3선 의원들 이상 의원들, 초선 의원들 하지만 이건 오늘 끝내야 합니다. 저는 지난주에도 박병석 의장이 그래도 숙려기간을 두고 자기들끼리 설득하고 조정할 수 있도록 둬야 한다 하지만 지금 북한에서 저런 것을 국회에서 빨리 논의해서 국민 통합을 나서서 함께 처리할 수 있는 그런 것을 만들기 위해서라도 또 지금 코로나 경제 아니에요? 저는 결국 북한도 코로나 때문에 저렇게 온 거예요. 코로나 삐라 온다고 웹사이트에 올라와 있지 실질적으로 그런 위험이 있지 코로나 경제로 약 3개월간. 우리도 굉장히 어렵지 않습니까? 재난기금 다 국민들한테 줬지 않습니까? 북한에 줄 게 어디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그 원망을 우리에게 돌리는 겁니다. 이런 때는 어떻게 국회에서 국민 통합을 통해서 대응할 것인가. 이런 걸 해야지 지금 무슨 법사위원장 정해진 것 가지고 말이죠. 계속 싸워요. 또 민주당도 잘 설득했고 주호영 원내대표도 잘 협상을 했으면 오늘은 미뤄둔 박병석 의장이 그거 하지 못한다고 얼마나 비난을 받았어요. 오늘은 해야 한다 그렇게 봅니다.

▷ 김경래 : 그런데 주호영 원내대표는 아까 말씀하신 대로 합의를 했다라고 생각하신다고 했는데 그런데 이제 의원총회에서는 이게 결사항전을 해야 한다는 취지로 이게 사실 합의 자체가 받아들여지지 않았잖아요.

▶ 박지원 : 물론 인준이 안 된 것은 사실이겠지만 원내대표로서는 그렇게 할 수밖에 없는 거예요. 그래서 지금 국회를 정상화해야지 국회 열어놓고 말이죠. 아무것도 못하는. 그러면 국민들이 이제 통합당을 야단치는 게 아니라 민주당을 너희 그렇게 180석 뽑아주니까 국회도 못 여냐. 지금까지 양보 다 했지 않느냐. 큰소리는 왜 쳤느냐. 이런 비난이 있으니까 저는 박병석 의장이 오늘이 처리할 라이트 타임, 적기다. 이렇게 봅니다. 오늘 할 겁니다.

▷ 김경래 : 가합이 된 그 수준으로.

▶ 박지원 : 그렇죠.

▷ 김경래 : 11:7 그 수준으로 해서 오늘 강행이 될 거다.

▶ 박지원 : 그렇습니다.

▷ 김경래 : 강행이라는 표현은 안 좋아하겠지만 그쪽에서는.

▶ 박지원 : 때로는 국회의장이 강행할 때는 해야죠. 끌려만 다니면 안 되죠.

▷ 김경래 : 알겠습니다. 1분 남았는데 하나만 더 여쭤볼게요. 우원식 의원 이야기 있잖아요. 김부겸, 이낙연 의원 출마 재고해라.

▶ 박지원 : 그것은 우원식 의원이나 홍영표 의원으로서는 자기들은 당권만 가지고 대선 관리를 잘해서 정권 재창출 하겠다. 그런 의지가 있기 때문에 당연히 하실 말씀이고 그 판단은 이낙연, 김부겸 두 분이 하겠지만 두 분이 그렇게 하겠어요? 어차피 같이 가는 거지.

▷ 김경래 : 김부겸 전 의원 같은 경우에는 사실상 대권 포기라는 이야기를 명시적으로 하지는 않았지만 어쨌든 당권의 임기를 채우겠다는 식으로 이야기를 했잖아요. 이건 약간 승부수 아니었습니까? 그렇죠?

▶ 박지원 : 물론 승부수로 볼 수 있지만 저는 김부겸 의원이 너무 빨리 그런 수를 던졌다. 그렇기 때문에 사실 전당대회에서는 당헌당규대로 간다고 하면 이번 전당대회를 치른다고 하면 사실상 대통령 후보를 선출하는 거예요. 그런데 거기에서 빠져버리는 전략을 왜 했을까. 저는 좀 의심하네요. 이상이에요.

▷ 김경래 : 알겠습니다. 오늘 아까 북한 이야기하시면서 살짝 눈물을 흘리셨어요.

▶ 박지원 : 진짜 이건 큰일입니다.

▷ 김경래 : 알겠습니다. 걱정되는 상황이기는 하지만 오늘 6.15 메시지도 한번 지켜보도록 하고요. 다음에 계속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 박지원 : 오늘 행사도 많지만 저는 주로 방송 가서 국민들에게 호소할 겁니다.

▷ 김경래 :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 박지원 : 감사합니다.

▷ 김경래 : 박지원 단국대 석좌교수님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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