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녕 학대 계부 “딸에게 미안합니다”

입력 2020.06.15 (12:35) 수정 2020.06.15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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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남 창녕에서 초등학교 4학년 딸을 잔혹하게 학대한 의붓아버지가 법원의 구속영장실질심사를 받고 있습니다.

의붓아버지는 딸에게 죄송하다고 사과하면서도 가혹하게 학대하지는 않았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윤경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의붓아버지 35살 A 씨가 오늘(15일) 오전 구속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창원지법 밀양지원에 출석했습니다.

지난 13일 경찰에 체포될 당시 취재진의 질문에 답을 하지 안았던 A 씨는 죄송하다고 말했습니다.

[의붓아버지 A 씨 : "죄송합니다. (딸에게) 너무 미안합니다."]

의붓아버지는 경찰 조사에서 주요 학대 혐의를 대체로 인정하면서도, 가혹한 학대는 없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의붓아버지 A 씨 : "(심한 학대는 인정 안 하시나요?) 욕조에 담그는 건 그런 건 없었습니다."]

경찰은 의붓아버지에 대해 어제(14일) 상습 아동학대와 특수상해 혐의를 함께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경찰은 의붓아버지가 5개월여 동안 초등학생 딸을 쇠사슬로 묶어 감금하고 폭행하는 등 사안이 중대하고 도주 우려가 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또 쇠사슬과 프라이팬 등 학대에 사용된 것으로 보이는 도구와 딸의 일기장 등을 압수했습니다.

법원은 오늘(15일) 오후 안으로 구속 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한편, 함께 아동 학대에 가담한 혐의를 받는 친어머니는 정신적 고통을 호소해 경남의 한 병원에서 정밀 진단을 받은 뒤 입원 중에 있습니다.

친어머니에 대한 조사는 2주 정도의 입원 뒤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윤경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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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녕 학대 계부 “딸에게 미안합니다”
    • 입력 2020-06-15 12:39:44
    • 수정2020-06-15 13:12:44
    뉴스 12
[앵커]

경남 창녕에서 초등학교 4학년 딸을 잔혹하게 학대한 의붓아버지가 법원의 구속영장실질심사를 받고 있습니다.

의붓아버지는 딸에게 죄송하다고 사과하면서도 가혹하게 학대하지는 않았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윤경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의붓아버지 35살 A 씨가 오늘(15일) 오전 구속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창원지법 밀양지원에 출석했습니다.

지난 13일 경찰에 체포될 당시 취재진의 질문에 답을 하지 안았던 A 씨는 죄송하다고 말했습니다.

[의붓아버지 A 씨 : "죄송합니다. (딸에게) 너무 미안합니다."]

의붓아버지는 경찰 조사에서 주요 학대 혐의를 대체로 인정하면서도, 가혹한 학대는 없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의붓아버지 A 씨 : "(심한 학대는 인정 안 하시나요?) 욕조에 담그는 건 그런 건 없었습니다."]

경찰은 의붓아버지에 대해 어제(14일) 상습 아동학대와 특수상해 혐의를 함께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경찰은 의붓아버지가 5개월여 동안 초등학생 딸을 쇠사슬로 묶어 감금하고 폭행하는 등 사안이 중대하고 도주 우려가 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또 쇠사슬과 프라이팬 등 학대에 사용된 것으로 보이는 도구와 딸의 일기장 등을 압수했습니다.

법원은 오늘(15일) 오후 안으로 구속 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한편, 함께 아동 학대에 가담한 혐의를 받는 친어머니는 정신적 고통을 호소해 경남의 한 병원에서 정밀 진단을 받은 뒤 입원 중에 있습니다.

친어머니에 대한 조사는 2주 정도의 입원 뒤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윤경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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