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北-中 화물 교역 ‘포착’…국경 개방하나?

입력 2020.06.15 (21:24) 수정 2020.06.15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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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은 코로나19 유입을 막기 위해 지난 1월부터 중국과의 국경을 전면 차단했습니다.

인적, 물적 교류도 중단했죠.

그런데 북한이 다섯 달 만에 국경을 일부 열고 교역을 시작했습니다.

단둥에서 오세균 특파원의 단독 보돕니다.

[리포트]

오늘(15일) 오전 10시 40분.

압록강 철교에서 보수작업을 하던 작업자가 철수합니다.

이어 중국 세관쪽에서 대형 화물차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대형 컨테이너 트럭들이 잇따라 압록강 철교로 들어섭니다.

타이어를 가득 실은 트럭도 포착됐습니다.

[압록강 철교 보안요원 : "오늘은 차가 제일 많아요. 코로나 터진 뒤로 오늘 차가 제일 많아요. 단둥으로 돌아오면 바로 우룽베이티엔츠 호텔로 가서 격리해요."]

40여 분간 계속된 30여 대의 화물차량의 행렬은 북한 국경에서 멈춰섰습니다.

코로나19 검역을 위해섭니다.

북한 방역요원이 분무기를 이용해 화물차량을 소독합니다.

[압록강 철교 보안요원 : "저 다리 끝까지 가서 (세관) 마당까지 가야하는데 못 들어가요. 차에서 내리지도 못해서 기저귀를 차고있어요. 차에서 못내리게 해요."]

최근에는 화물 열차도 운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단둥 상인 : "화물은 기차역에서 싣고 오는데 화물(기차)도 며칠에 한번씩 지나가요.언제 있을지 몰라요."]

이처럼 북중간에 교역이 갑자기 크게 늘어난 이유는 이곳 단둥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지 2개월이 지나면서 안정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근본적인 이유는 국경 폐쇄로 인한 북한의 경제난이 심화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대북 소식통 : "당연히 부족하죠. 국경이 봉쇄되서 들어오고 나갈 수 있는 물건이 아무것도 없어요. 매일 먹고 살아야 하는데 공급해주는데는 없고."]

코로나19로 닫혀있던 북중 국경에 변화의 조짐이 일고 있습니다.

단둥에서 KBS 뉴스 오세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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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 北-中 화물 교역 ‘포착’…국경 개방하나?
    • 입력 2020-06-15 21:25:27
    • 수정2020-06-15 21:52:15
    뉴스 9
[앵커]

북한은 코로나19 유입을 막기 위해 지난 1월부터 중국과의 국경을 전면 차단했습니다.

인적, 물적 교류도 중단했죠.

그런데 북한이 다섯 달 만에 국경을 일부 열고 교역을 시작했습니다.

단둥에서 오세균 특파원의 단독 보돕니다.

[리포트]

오늘(15일) 오전 10시 40분.

압록강 철교에서 보수작업을 하던 작업자가 철수합니다.

이어 중국 세관쪽에서 대형 화물차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대형 컨테이너 트럭들이 잇따라 압록강 철교로 들어섭니다.

타이어를 가득 실은 트럭도 포착됐습니다.

[압록강 철교 보안요원 : "오늘은 차가 제일 많아요. 코로나 터진 뒤로 오늘 차가 제일 많아요. 단둥으로 돌아오면 바로 우룽베이티엔츠 호텔로 가서 격리해요."]

40여 분간 계속된 30여 대의 화물차량의 행렬은 북한 국경에서 멈춰섰습니다.

코로나19 검역을 위해섭니다.

북한 방역요원이 분무기를 이용해 화물차량을 소독합니다.

[압록강 철교 보안요원 : "저 다리 끝까지 가서 (세관) 마당까지 가야하는데 못 들어가요. 차에서 내리지도 못해서 기저귀를 차고있어요. 차에서 못내리게 해요."]

최근에는 화물 열차도 운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단둥 상인 : "화물은 기차역에서 싣고 오는데 화물(기차)도 며칠에 한번씩 지나가요.언제 있을지 몰라요."]

이처럼 북중간에 교역이 갑자기 크게 늘어난 이유는 이곳 단둥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지 2개월이 지나면서 안정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근본적인 이유는 국경 폐쇄로 인한 북한의 경제난이 심화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대북 소식통 : "당연히 부족하죠. 국경이 봉쇄되서 들어오고 나갈 수 있는 물건이 아무것도 없어요. 매일 먹고 살아야 하는데 공급해주는데는 없고."]

코로나19로 닫혀있던 북중 국경에 변화의 조짐이 일고 있습니다.

단둥에서 KBS 뉴스 오세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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