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이 현실로…하반신 마비 장애인 ‘로봇’ 입고 걷는다!

입력 2020.06.15 (22:17) 수정 2020.06.15 (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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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하반신이 마비돼 보행에 불편을 겪는 장애인을 위해 걸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로봇 개발이 점차 현실화 되고 있습니다.

장애인의 보행 속도를 비장애인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계단과 경사로 등에서도 큰 문제 없이 걸을 수 있도록 로봇 기능이 업그레이드 됐습니다.

조영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하반신이 마비된 장애인이 의자에서 로봇 슈트를 입고 일어섭니다.

목발에 부착된 조정기를 손으로 조작하면서 걸음걸이를 시작합니다.

아직은 치료사 등의 보조를 받아야 하지만, 입는 로봇을 통해 걸을 수 있다는 게 꿈만 같습니다.

[김병욱/하반신 마비 장애인 : "하루 이틀 같이 호흡을 하면서 한 발짝 한 발짝 걸음을 걷다 보니까 너무 기분이 좋았던 것 같아요."]

카이스트 로봇시스템 제어연구단과 연세대 의대 세브란스병원 연구팀이 함께 개발한 '입는 로봇'인 '워크온슈트 4'입니다.

초강력 모터를 이용한 힘과 제어 기술로 하반신을 못쓰는 장애인들의 움직임을 도울 수 있습니다.

지난 2014년 연구를 시작해 2016년에 첫 로봇이 나온 뒤 3번에 걸쳐 업그레이드됐습니다.

일어나 걷는 등의 기본적인 동작은 물론, 계단과 오르막 내리막·옆경사·문 열기 까지도 가능합니다.

[우한승/KAIST 기계공학과 연구원 : "로봇 구동부, 관절을 구동시켜야 되는 모터와 감속기 이런 부분에 대해서도 많이 개선이 되어서 이전 로봇이 낼 수 있던 힘의 한 10% 정도 향상이 됐습니다."]

'워크온슈트 4' 로봇은 하반신 마비 장애인 2명과 함께 올 하반기에 열릴 '제2회 사이베슬론 국제대회'에 참가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조영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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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꿈이 현실로…하반신 마비 장애인 ‘로봇’ 입고 걷는다!
    • 입력 2020-06-15 22:17:55
    • 수정2020-06-15 22:48:52
    뉴스9(대전)
[앵커] 하반신이 마비돼 보행에 불편을 겪는 장애인을 위해 걸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로봇 개발이 점차 현실화 되고 있습니다. 장애인의 보행 속도를 비장애인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계단과 경사로 등에서도 큰 문제 없이 걸을 수 있도록 로봇 기능이 업그레이드 됐습니다. 조영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하반신이 마비된 장애인이 의자에서 로봇 슈트를 입고 일어섭니다. 목발에 부착된 조정기를 손으로 조작하면서 걸음걸이를 시작합니다. 아직은 치료사 등의 보조를 받아야 하지만, 입는 로봇을 통해 걸을 수 있다는 게 꿈만 같습니다. [김병욱/하반신 마비 장애인 : "하루 이틀 같이 호흡을 하면서 한 발짝 한 발짝 걸음을 걷다 보니까 너무 기분이 좋았던 것 같아요."] 카이스트 로봇시스템 제어연구단과 연세대 의대 세브란스병원 연구팀이 함께 개발한 '입는 로봇'인 '워크온슈트 4'입니다. 초강력 모터를 이용한 힘과 제어 기술로 하반신을 못쓰는 장애인들의 움직임을 도울 수 있습니다. 지난 2014년 연구를 시작해 2016년에 첫 로봇이 나온 뒤 3번에 걸쳐 업그레이드됐습니다. 일어나 걷는 등의 기본적인 동작은 물론, 계단과 오르막 내리막·옆경사·문 열기 까지도 가능합니다. [우한승/KAIST 기계공학과 연구원 : "로봇 구동부, 관절을 구동시켜야 되는 모터와 감속기 이런 부분에 대해서도 많이 개선이 되어서 이전 로봇이 낼 수 있던 힘의 한 10% 정도 향상이 됐습니다."] '워크온슈트 4' 로봇은 하반신 마비 장애인 2명과 함께 올 하반기에 열릴 '제2회 사이베슬론 국제대회'에 참가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조영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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