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北 강한 유감”…통합당 “대북 정책 실패”

[앵커]

국회도 긴박하게 움직였습니다.

민주당은 긴급 대책회의를 소집해 북한에 강한 유감을 표명했고, 미래통합당은 대북 유화책의 실패라며 정부를 비판했습니다.

정아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 오후 3시 반쯤 남북 연락사무소 폭파 소식이 전해진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회의장이 술렁였습니다.

[이재정 : "상황파악 혹시 보고받은거 있습니까?"]

[김연철 : "여기 와있는 상황동안 벌어진거라서 정확한 상황 확인해봐야한다."]

이후 10여 분뒤 외통위 회의는 급히 종료됐고, 당 지도부와 외통위 소속 위원들을 긴급 소집해 대책 회의에 나선 더불어민주당은 북한을 향해 강한 유감을 표시했습니다.

이번 행위는 남북관계에 큰 위협이자 한반도 평화에장애가 된다면서 강력 대응 방침을 밝혔습니다.

[강훈식 : "이번 사건의 엄중함 인식하고 당정은 긴밀하고 강력 대응하겠다. 정부는 국민 안전 위협하는 추가 도발 대비해 비상한 각오로 대비하겠다."]

미래통합당도 당내 외교 국방 전문가들을 중심으로 외교안보특위를 즉시 가동했습니다.

[박진/통합당 의원 : "북한은 더이상의 도발을 자제해야 합니다. 북한이 무력 도발로 얻을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문재인 정부의 잘못된 대북 유화 정책이 실패했다고 거세게 비판하는 한편,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위해 초당적 노력에 나서겠다고도 밝혔습니다.

정의당은 북한의 무모한 행동은 사태해결에 도움이 안된다며 이성적 판단과 행동을 촉구했고, 국민의당은 북한의 조치와 정부의 태도 모두 지적하며 날을 세웠습니다.

KBS 뉴스 정아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