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어린이집서 원장 등 3명 감염…인천 숭의초 폐쇄

[앵커]

경기 부천의 한 어린이집에서 원장과 원감, 교사 등 3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됐습니다.

특히, 확진자의 초등학생 딸도 `양성` 판정을 받으면서 학교가 폐쇄되고, 학생과 교직원들이 검사를 받고 있습니다.

수도권에서 산발적으로 계속 이어지고 있는 감염 사례, 장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기 부천의 한 어린이집에서 이틀새 `코로나19` 확진자 세 명이 발생했습니다.

최초 확진자는 원장인 40대 여성인데, 이달 초 서울 은평구에 사는 어머니를 만나 감염됐습니다.

이 원장은 증상이 나온 뒤에도 일주일 간 출근을 했고, 교사와 원생 90여 명과 접촉했습니다.

방역당국이 검사를 실시해 어린이집 아동들은 모두 `음성`이 나왔지만, 30대 어린이집 원감과 50대 여성 교사가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또 원감의 초등학교 1학년 학생인 딸도 `확진` 판정을 받아 이 딸이 다니는 인천 숭의초등학교는 등교가 중지 됐고, 교직원과 학생 4백여 명에 대한 검체 검사가 진행 중입니다.

이와 별개로 어제 확진됐던 이천제일고 교사의 경우 서울에 사는 지인 한 명이 추가 확진됐지만, 학생과 교직원들은 모두 `음성`이 나왔습니다.

다만, 산발적 감염 사례는 꾸준히 나오고 있습니다.

경기도 용인에서는 삼성전자 기흥사업장에서 근무하는 협력사 직원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삼성전자 측은 이 직원이 일하는 연구동을 폐쇄했지만, 동선이 겹치지 않는 반도체 생산 라인은 정상 가동하고 있습니다.

수도권 환자 급증에 방역당국은 어제 문을 연 경기 광주 생활치료센터에 이어, 오는 20일부터는 경기 안산에서도 센터를 추가 운영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장혁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