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휘국 교육감 친인척 인사 교류 논란…의혹은?

입력 2020.06.17 (22:05) 수정 2020.06.17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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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광주교육청이 전남교육청과의 인사 교류에서 장휘국 교육감의 친인척을 포함시켰다는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전남교육청은 인사 대상자끼리 합의해 이뤄진 1대1 교류라고 밝혔지만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박지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2017년 7월 전남교육청 소속 7급 공무원 2명이 광주교육청으로 자리를 옮깁니다. 

광주로 가려는 사람만 많아 최근 3년 사이 두 교육청 사이에 이뤄진 인사 교류는 이 건이 유일합니다. 

이 인사 대상자 가운데 한 명인 A 씨가 장휘국 교육감의 친인척이라는 의혹이 불거지자 장 교육감은 특혜는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장휘국/광주시 교육감 : "일대일 교류로 해서 들어온 사람들이 있지, 뭐 특별히 어떻게 해서 들어온 사람이 있는 건 아닙니다. (그 분 친인척 맞으십니까) 그것은 제가 뭐 개인적인 일이기 때문에 말씀드릴 상황은 아닌 것 같습니다."]

A 씨를 보낸 전남교육청은 당사자들끼리 먼저 합의를 해 인사가 이뤄졌다고 밝혔습니다. 

[전남교육청 관계자/음성변조 : "서로 개인적으로 찾은 거예요. 개인적으로 그래서 이 사람하고 이 사람하고 서로 교류하겠다 이렇게 한 거예요."]

하지만 당시 A 씨와 자리를 바꾼 대상자는 KBS에 교육청에 인사교류 신청을 했을 뿐 A 씨와 합의한 사실은 없다고 답했습니다. 

그런데도 A 씨는 일 대 일 교류 대상이 되면서 7급을 유지한 채 자리를 옮겼고 함께 광주로 온 또 다른 공무원은 7급에서 8급으로 낮춰 전입됐습니다. 

이 때문에 인사교류 대상자 선정과 전입 기준이 투명하지 않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박고형준/학벌없는 사회 위한 시민모임 : "친인척 인사교류가 있었다는 의혹에 대해서 설명하지 않는 것은 많은 오해와 인사의 불공정성을 야기할 수 있는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두 교육청의 석연치 않은 해명에 친인척 인사 교류에 대한 의혹이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지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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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휘국 교육감 친인척 인사 교류 논란…의혹은?
    • 입력 2020-06-17 22:05:24
    • 수정2020-06-17 22:05:26
    뉴스9(광주)
[앵커] 광주교육청이 전남교육청과의 인사 교류에서 장휘국 교육감의 친인척을 포함시켰다는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전남교육청은 인사 대상자끼리 합의해 이뤄진 1대1 교류라고 밝혔지만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박지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2017년 7월 전남교육청 소속 7급 공무원 2명이 광주교육청으로 자리를 옮깁니다.  광주로 가려는 사람만 많아 최근 3년 사이 두 교육청 사이에 이뤄진 인사 교류는 이 건이 유일합니다.  이 인사 대상자 가운데 한 명인 A 씨가 장휘국 교육감의 친인척이라는 의혹이 불거지자 장 교육감은 특혜는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장휘국/광주시 교육감 : "일대일 교류로 해서 들어온 사람들이 있지, 뭐 특별히 어떻게 해서 들어온 사람이 있는 건 아닙니다. (그 분 친인척 맞으십니까) 그것은 제가 뭐 개인적인 일이기 때문에 말씀드릴 상황은 아닌 것 같습니다."] A 씨를 보낸 전남교육청은 당사자들끼리 먼저 합의를 해 인사가 이뤄졌다고 밝혔습니다.  [전남교육청 관계자/음성변조 : "서로 개인적으로 찾은 거예요. 개인적으로 그래서 이 사람하고 이 사람하고 서로 교류하겠다 이렇게 한 거예요."] 하지만 당시 A 씨와 자리를 바꾼 대상자는 KBS에 교육청에 인사교류 신청을 했을 뿐 A 씨와 합의한 사실은 없다고 답했습니다.  그런데도 A 씨는 일 대 일 교류 대상이 되면서 7급을 유지한 채 자리를 옮겼고 함께 광주로 온 또 다른 공무원은 7급에서 8급으로 낮춰 전입됐습니다.  이 때문에 인사교류 대상자 선정과 전입 기준이 투명하지 않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박고형준/학벌없는 사회 위한 시민모임 : "친인척 인사교류가 있었다는 의혹에 대해서 설명하지 않는 것은 많은 오해와 인사의 불공정성을 야기할 수 있는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두 교육청의 석연치 않은 해명에 친인척 인사 교류에 대한 의혹이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지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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