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 개설·확충 사업 ‘지지부진’…노형오거리 가중 우려

입력 2020.06.18 (19:49) 수정 2020.06.18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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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드림타워 개장을 앞두고 여러 우려에 대한 대책을 점검해보는 연속 기획보도.

어제는 공항 우회도로 개통에 따른 노형오거리의 교통량 분산 효과가 기대만큼 크지 않다고 전해드렸는데요.

드림타워가 위치한 노형오거리 교통 체증 해소를 위해 제주시에서 추진 중인 도로 신설·확충 사업도 늦어지고 있어 교통 혼잡이 가중될 거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신익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드림타워가 위치한 제주시 노형오거리 교통 체증 해소를 위해 신설·확충 사업이 추진 중인 도로는 모두 5구간입니다.

이 가운데, 1단계 공항 우회도로만 개통됐을 뿐 나머지 4개 도로 사업은 제자리 걸음을 걷고 있습니다.

이곳은 월광로와 노형로를 잇는 도로 공사 예정지입니다.

노형오거리 교통체증 해소 효과가 가장 높을 것으로 분석되고 있지만 공사 설계 단계에만 머물러있습니다.

토지 보상률은 38%, 지금 착공에 들어가도 목표로 한 2022년까지 완공하기 어렵습니다.

나머지 도로 사업들도 들여다 봤습니다.

민속오일장에서 신광사거리까지 1.3km 구간을 기존 5차선에서 6차선으로 확장하는 사업은 2009년부터 추진됐지만 토지 보상률 88%, 공사 추진율 5%에 그칩니다.

2018년부터 추진된 780m 구간의 부림랜드-1100도로 개설사업도 토지 보상률 73%, 공사 추진율 5%로 목표 시기인 2025년 완공은 힘듭니다.

2025년 개통 목표인 제주고-오광로1.8km 구간 도로개설 사업은 토지 보상률 4%로 4개 사업 중 가장 저조합니다.

[송우철/제주시 도시정비팀장 : "열악한 재정 여건상 동일한 시기에 조기 개설은 어려운 실정이므로 우선적으로 노형오거리 교통 혼잡 해소 효과가 가장 높은 월광로-노형로 도로에 집중 투자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하지만 월광-노형로 구간 공사에 필요한 사업비 278억 원 가운데 제주시에서 확보한 예산은 4억 원에 불과합니다.

[이상봉/제주도의원 : "한층 더 가중된 교통 체증 현상들이 일어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기 때문에 하루빨리 예산을 마련해서 집중적인 투자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드림타워 준공을 한 달여 앞둔 상황에 4개 도로 개설·확충 사업 추진이 지지부진하면서 노형오거리 교통 혼잡은 가중될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신익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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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로 개설·확충 사업 ‘지지부진’…노형오거리 가중 우려
    • 입력 2020-06-18 19:49:32
    • 수정2020-06-18 20:01:28
    뉴스7(제주)
[앵커] 드림타워 개장을 앞두고 여러 우려에 대한 대책을 점검해보는 연속 기획보도. 어제는 공항 우회도로 개통에 따른 노형오거리의 교통량 분산 효과가 기대만큼 크지 않다고 전해드렸는데요. 드림타워가 위치한 노형오거리 교통 체증 해소를 위해 제주시에서 추진 중인 도로 신설·확충 사업도 늦어지고 있어 교통 혼잡이 가중될 거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신익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드림타워가 위치한 제주시 노형오거리 교통 체증 해소를 위해 신설·확충 사업이 추진 중인 도로는 모두 5구간입니다. 이 가운데, 1단계 공항 우회도로만 개통됐을 뿐 나머지 4개 도로 사업은 제자리 걸음을 걷고 있습니다. 이곳은 월광로와 노형로를 잇는 도로 공사 예정지입니다. 노형오거리 교통체증 해소 효과가 가장 높을 것으로 분석되고 있지만 공사 설계 단계에만 머물러있습니다. 토지 보상률은 38%, 지금 착공에 들어가도 목표로 한 2022년까지 완공하기 어렵습니다. 나머지 도로 사업들도 들여다 봤습니다. 민속오일장에서 신광사거리까지 1.3km 구간을 기존 5차선에서 6차선으로 확장하는 사업은 2009년부터 추진됐지만 토지 보상률 88%, 공사 추진율 5%에 그칩니다. 2018년부터 추진된 780m 구간의 부림랜드-1100도로 개설사업도 토지 보상률 73%, 공사 추진율 5%로 목표 시기인 2025년 완공은 힘듭니다. 2025년 개통 목표인 제주고-오광로1.8km 구간 도로개설 사업은 토지 보상률 4%로 4개 사업 중 가장 저조합니다. [송우철/제주시 도시정비팀장 : "열악한 재정 여건상 동일한 시기에 조기 개설은 어려운 실정이므로 우선적으로 노형오거리 교통 혼잡 해소 효과가 가장 높은 월광로-노형로 도로에 집중 투자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하지만 월광-노형로 구간 공사에 필요한 사업비 278억 원 가운데 제주시에서 확보한 예산은 4억 원에 불과합니다. [이상봉/제주도의원 : "한층 더 가중된 교통 체증 현상들이 일어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기 때문에 하루빨리 예산을 마련해서 집중적인 투자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드림타워 준공을 한 달여 앞둔 상황에 4개 도로 개설·확충 사업 추진이 지지부진하면서 노형오거리 교통 혼잡은 가중될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신익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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