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대남 삐라 살포 본격 추진…당해봐야 알것”

입력 2020.06.20 (09:28) 수정 2020.06.20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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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대남 전단 살포 승인에 대비해 대량으로 전단을 제작한 사실을 공개하고, 준비 작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공언했습니다.

대외매체인 조선중앙통신은 오늘(20일) 오전 '격앙된 대적 의지의 분출 대규모적인 대남삐라 살포 투쟁을 위한 준비 본격적으로 추진'이란 제목의 기사에서 북한 주민들의 "보복 성전은 죄악의 무리를 단죄하는 대남 삐라살포 투쟁으로 넘어갔다"면서 각지에서 대규모 살포 준비가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출판기관들에서는 남조선 당국자들에게 무차별적으로 들씌울 대적 삐라들을 찍어내고 있다"며 "남조선 당국의 죄행을 적나라하게 성토하는 논고장, 고발장들이 산같이 쌓이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각급 대학의 청년 학생들은 북남 접경지대 개방과 진출이 승인되면 대규모의 삐라살포 투쟁을 전개할 만단의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통신은 이어 지금까지 "해놓은 짓이 있으니 응당 되돌려받아야 하며 한번 당해보아야 얼마나 기분이 더러운지 제대로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중앙통신은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을 전하면서 대량 인쇄된 전단 뭉치와 주민들이 마스크를 낀 채 인쇄·정리하는 현장 사진도 여러 장 공개했습니다.

특히, 컵을 들고 무엇인가를 마시는 문재인 대통령 얼굴 위에 '다 잡수셨네…북남합의서까지'라는 문구를 합성한 전단 더미 위에 담배꽁초를 던져놓은 사진도 공개했습니다.

해당 사진은 북한 주민들도 보는 대내 매체인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2면에도 실렸습니다.

북한은 앞서 17일 인민군 총참모부 입장문을 통해 남한을 향한 대적(對敵) 군사행동 계획을 공개하면서 '인민들의 대규모 대적 삐라 살포 투쟁'을 예고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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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 “대남 삐라 살포 본격 추진…당해봐야 알것”
    • 입력 2020-06-20 09:28:56
    • 수정2020-06-20 09:52:41
    정치
북한이 대남 전단 살포 승인에 대비해 대량으로 전단을 제작한 사실을 공개하고, 준비 작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공언했습니다.

대외매체인 조선중앙통신은 오늘(20일) 오전 '격앙된 대적 의지의 분출 대규모적인 대남삐라 살포 투쟁을 위한 준비 본격적으로 추진'이란 제목의 기사에서 북한 주민들의 "보복 성전은 죄악의 무리를 단죄하는 대남 삐라살포 투쟁으로 넘어갔다"면서 각지에서 대규모 살포 준비가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출판기관들에서는 남조선 당국자들에게 무차별적으로 들씌울 대적 삐라들을 찍어내고 있다"며 "남조선 당국의 죄행을 적나라하게 성토하는 논고장, 고발장들이 산같이 쌓이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각급 대학의 청년 학생들은 북남 접경지대 개방과 진출이 승인되면 대규모의 삐라살포 투쟁을 전개할 만단의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통신은 이어 지금까지 "해놓은 짓이 있으니 응당 되돌려받아야 하며 한번 당해보아야 얼마나 기분이 더러운지 제대로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중앙통신은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을 전하면서 대량 인쇄된 전단 뭉치와 주민들이 마스크를 낀 채 인쇄·정리하는 현장 사진도 여러 장 공개했습니다.

특히, 컵을 들고 무엇인가를 마시는 문재인 대통령 얼굴 위에 '다 잡수셨네…북남합의서까지'라는 문구를 합성한 전단 더미 위에 담배꽁초를 던져놓은 사진도 공개했습니다.

해당 사진은 북한 주민들도 보는 대내 매체인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2면에도 실렸습니다.

북한은 앞서 17일 인민군 총참모부 입장문을 통해 남한을 향한 대적(對敵) 군사행동 계획을 공개하면서 '인민들의 대규모 대적 삐라 살포 투쟁'을 예고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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