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고3 학생, 대전 확진자에 감염 추정…추가 전파 ‘우려’

입력 2020.06.20 (17:02) 수정 2020.06.20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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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전북에선 고등학교 3학년 여고생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확진 판정됐지만 감염 경로가 드러나지 않아 방역 당국도 당황했었는데요.

역학조사 결과 전주를 방문했던 대전지역 확진자들에게서 감염됐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조선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전북 전주의 한 음식점.

지난 12일 오후 5시 15분쯤 대전의 50번째와 55번째 확진자가 이곳에서 식사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습니다.

보건 당국은 같은 시간대 전북 22번째 확진자인 전주여고 3학년 학생도 이 식당에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그동안 이 여고생의 감염 경로가 밝혀지지 않았는데, 이곳에서 감염됐을 가능성이 높아진 겁니다.

이들의 동선이 겹치는 시간은 단 5분에 불과합니다.

[강영석/전라북도 보건의료과장 : "화장실을 다녀온다든지 이런저런 동선들이 충분히 같은 공간에서 있을 수 있기 때문에 (감염원으로) 추정했다는 말씀을 드리고요."]

대전의 확진자들은 앞서 같은 건물 6층에서 열린 방문 판매업체 사업설명회에 참석했지만 이 사실을 숨겨오다 위치 추적 조사 끝에 들통났습니다.

보건 당국이 CCTV 확인 결과, 이 사업설명회에 80명 이상이 모인 것으로 확인돼 추가 감염 우려가 큰 상황입니다.

전라북도는 참석자 명단을 일부만 제출하는 등 역학 조사에 불성실하게 협조한 혐의로 방문 판매업체 업주를 고발 조치했습니다.

보건 당국은 서울과 대전, 부산 등 전국 곳곳에서 참석자들이 모인 것으로 보고, 사업 설명회 참석자는 물론 음식점 방문자들의 신속한 자진 신고를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조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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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북 고3 학생, 대전 확진자에 감염 추정…추가 전파 ‘우려’
    • 입력 2020-06-20 17:04:16
    • 수정2020-06-20 17:08:14
    뉴스 5
[앵커]

최근 전북에선 고등학교 3학년 여고생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확진 판정됐지만 감염 경로가 드러나지 않아 방역 당국도 당황했었는데요.

역학조사 결과 전주를 방문했던 대전지역 확진자들에게서 감염됐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조선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전북 전주의 한 음식점.

지난 12일 오후 5시 15분쯤 대전의 50번째와 55번째 확진자가 이곳에서 식사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습니다.

보건 당국은 같은 시간대 전북 22번째 확진자인 전주여고 3학년 학생도 이 식당에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그동안 이 여고생의 감염 경로가 밝혀지지 않았는데, 이곳에서 감염됐을 가능성이 높아진 겁니다.

이들의 동선이 겹치는 시간은 단 5분에 불과합니다.

[강영석/전라북도 보건의료과장 : "화장실을 다녀온다든지 이런저런 동선들이 충분히 같은 공간에서 있을 수 있기 때문에 (감염원으로) 추정했다는 말씀을 드리고요."]

대전의 확진자들은 앞서 같은 건물 6층에서 열린 방문 판매업체 사업설명회에 참석했지만 이 사실을 숨겨오다 위치 추적 조사 끝에 들통났습니다.

보건 당국이 CCTV 확인 결과, 이 사업설명회에 80명 이상이 모인 것으로 확인돼 추가 감염 우려가 큰 상황입니다.

전라북도는 참석자 명단을 일부만 제출하는 등 역학 조사에 불성실하게 협조한 혐의로 방문 판매업체 업주를 고발 조치했습니다.

보건 당국은 서울과 대전, 부산 등 전국 곳곳에서 참석자들이 모인 것으로 보고, 사업 설명회 참석자는 물론 음식점 방문자들의 신속한 자진 신고를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조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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